정말 머리말 안달면 삭제되나요? 허억.. 안돼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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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다!!"
"이거 정말 맛있는데? 아셀 너도 먹어봐."
아셀은 자신의 앞에서 부스러기를 흘리며 추접스럽게 과자를 먹는 루미안과,
루미안만큼은 아니지만 부지런히 먹고있는 다리안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루미안은 그렇다 치고 다리안, 너까지 그러냐?"
손에 묻은 설탕을 빨고 있던 다리안이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라고 과자먹지 말란 법있는 건 아니잖아?"
루미안은 다리안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한줌의 사탕을 손에 쥐고 아셀에게 내밀었다.
"그럼, 그렇고 말고. 다리안의 말이 옮아.
새나라의 어린이들은 과자를 마음대로 먹을 권리가 있단말야!
아셀, 너도 먹어봐. 아직 많이 남았다고.
입에 넣으면 톡 터지면서 과일시럽이 나오는 폭탄 껌도 있고,
겉은 빵이지만 안은 여러가지 맛 젤리가 들어있는 빵 젤리도 있고,
이것봐! 피맛의 바퀴벌레 사탕도 있어!"
...피맛의 바퀴벌레 사탕..
아셀은 자신의 코앞에서 묘한 냄새를 풍기는 그 사탕을 보고 진저리를 치곤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히잉..안먹을 거면 차라리 나주지..난 이런 사탕을 가장 좋아한단 말야!"
"시끄러!"
"네가 뱀파이어냐? 피맛사탕이 뭐냐?"
다리안은 루미안에게 핀찬을 하며 보라색의 껌을 먹었다.
루미안은 다리안을 쏘아보더니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레몬빛의 조그만 사탕을 권했다.
다리안은 그 사탕을 입에 넣더니 곧 뭐라 말할수 없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이거 뭐야?"
"쩝쩝..그거? 와~그거 어떻게 먹었어? 그거 말린 지네랑 전갈, 지렁이를 섞은 건..데..."
루미안은 얼굴이 새파래졌다, 빨개졌다, 노랗게 변하는 다리안을 보고 뒷걸음 치기 시작했다.
"..이리와!!"
"가면 맞을 게 뻔한데 가겠냐? 싫어!!"
아셀은 다리안을 피해 도망치는 루미안을 보고 살짝 웃으며 자신의 앞에 놓여있는 하얀 껌한개를 집어먹었다.
"맛있네?"
"그렇지? 그거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야. 이것도 먹어봐!"
루미안은 다리안을 피해 도망치면서 아셀에게 검은색비스킷을 내밀었다.
"..이건 무슨 맛...읏! 이거 후추맛이잖아!!"
"헤헤..속았지? 아셀 의외로 순진..허억!!"
..그날 루미안이 말린지네와 지렁이, 후추, 전갈맛 사탕100개를 두명에게 얻어터지며 먹어야 했다는 건 비밀로 해두자.
"으윽..아직도 입안이.."
"시끄러워!"
"늦겠다. 빨리 강의실로 가자."
루미안은 자리에 앉아서도 울먹거렸다.
다리안과 아셀은 그런그를 외면하며 책을 읽고 있었다.
'다행이 미슐녀석은 없는 것같군.(모리아나 학원은 공부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골고루 섞
어서 반을 나눔.)'
아셀은 만약 미슐과 한 반이 된다면 학원에 폭탄을 설치하고 학생들을 하나하나 죽이고 교장을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려고 했던 자신의 계획을 수정하며 생각했다.
"자, 조용조용!"
문이 열리면서 푸른 색의 의자를 탄 남교수가 들어왔다.
보통 사람보다 약간 짙은 살색의 얼굴과 두툼한 갈색빛의 입술, 쫙 찢어진 눈.
그렇게 잘생겼다고는 할수없는 선생은 교양이라고 쓰여진 두거운책을 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신입생 여러분. 전 여러분에게 교양에 가르칠 타르랄 디자넌이라고 해요. 타르이라고 불러주세요. 교양은 말이죠, 꼭 필요한거예요. 마법, 검술등 실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곳에 가서 품위있게 행동하려면..어쩌구 저쩌구.."
타르교수는 말이 매우 많았다. 그냥 다른 데서 품위있게 행동하려면 교양이 필요하다는 그 한마디를 얼마나 비비꼬고 다른 말을 덧붙이는지, 2젠이면 될 말을 30젠째 끌고있었다.
그냥 교양,품위,교양,품위만 되풀이 해서 말해도 다를 건 없어보였다. 실로 나중엔 그렇게 들리기까지 했다.
"..그러므로 교양은 꼭 필요한 거예요.자, 질문있으면 해보세요."
아셀의 앞에 있던 남학생이 일어섰다.
"뭔가요?"
"제가 오늘 시간표를 살펴보니 25개라는 과목들이 15개도 되지 않습니다.어떻게 된겁니까?"
타르교수는 그를 힐끔 보더니 말했다.
"우리 모리아나학원은 이번해부터 과목을 줄이기로 했답니다.그렇다고 가르치는 내용을 줄이는 건 아니고, 예를 들면 내가 가르치는 교양은 수학, 역사, 문법, 예절등을 합쳐놓은 거에요."
그 남학생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 앉았다.
"그럼 교양책 3쪽을 펴보세요."
교양책을 펴본 루미안의 얼굴을 새파랗게 질리더니 아셀에게 속삭였다.
"말도 안돼..이 문제는 우리 또래애들이 풀문제가 아니잖아..저 선생.. 정상이 아냐."
3쪽은 수학문제가 쓰여져 있었는데 얼마나 어렵게 나왔던지 루미안을 포함한 다른아이들의 얼굴도 질렸다는 게 확연히 들어나 있었다.
"뭐예요!"
타르교수는 루미안의 속삭임을 들었는지 고개를 확 돌렸다.
하지만 그말을 한 사람이 대부호의 아들인 루미안을 보더니 추춤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어째 짜증나고 해서 결국 애꿎은 아셀을 지적했다.
"이름이 아셀 크린?만점 합격자라고 지금 내 수업을 들을필요가 없다는 건가?"
타르 교수의 눈이 험상궂게 빛났다.
그의 손이 공중을 한번 휘젖자 아무것도 없던 공중에 초록빛 칠판과 노란 분필이 생겨났다.
타닥. 타닥.
아셀은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루미안에게 그대로 있으라는 눈짓을 하고는 타르교수가 낸 문제를 살폈다.
다른 학생들은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책에 나온 문제하곤 비교도 안돼잖아.."
"저걸 어떻게 푸냐?"
"아무리 만점 합격자라 해도 이건 무리라고..."
다리안은 아셀을 걱정스럽다는 듯이 응시하다가 문득 아셀의 옆에 불투명한 몸을 가진 푸른 눈, 푸른 머리의 소년이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짓고있다는 걸 보았다.
그 소년은 공중에 서서 아셀에게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소년은 다리안을 보더니 곧 사라졌다.
'..아까 그 소년은..대체..'
다리안은 주변에 있는 학생들을 관찰하고 자신밖에 그 소년을 본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는 더욱 이상한 기분으로 아셀을 관찰했다.
"이 정도야 쉽네요."
"뭐?"
"말도 안돼!"
아셀이 그 문제가 쉽다는 말을 하자 학생들과 타르 교수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물론 다리안과 루미안역시 마찮가지였다. 경악한 이유는 좀 달랐지만.
"다리안."
루미안은 다리안에게 말을 걸었다.
"왜?"
"방금 아셀의 목소리 분명 아셀의 목소리이긴 한데 어딘가 낯설지 않아?"
"응.. 아마..두명의 목소리가 동시에 말하는 것같았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은 아셀은 곧 분필을 잡고 칠판위에 풀이를 적기 시작했다.
"...완,완벽한정답이다..."
타르교수는 거의 중얼거리다시피 말했다.
아셀은 자신의 책상으로 돌아오고 아무것도 없는 공중을 향해 미소를 띄며 말했다.
"도와줘서 고맙다, 온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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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온느 엄청나게 똑똑 하군요 ! ㅋㅋ 엄청 재미있어요 '-'))b
온느가 아셀보다 더 천재?? 재밌어요>_<
안돼 !! 아셀이 제일가는 천재여야 해 !! 그런데 온느가 더 똑똑하다니 !!!으엉~
온느 너무 착하다>_<
아 안돼,이렇게 잼나는 소설을 삭제되다니.이건 그놈은 멋있었다.가 유명해져서 영화로 나와도 되는 책인데.
켁... 좋겠다.
온느가 떠남녀 아셀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