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성, 취미(소리샵드럼학원) 26-1, 낯선 사람이
올해 처음으로 드럼학원에 방문했다.
학원 근처에 주차하고 이보성 씨가 앞장섰다.
골목을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드럼학원 가는 길을 찾아냈다.
골목을 지나 큰 길로 나오니 갑자기 멈춰 섰다.
손가락으로 앞의 건물을 가리키며 외쳤다.
“선생님, PC방 갈래요.”
도로 건너편 PC방을 손으로 가리키며 가고 싶다고 한다.
이전 사회사업기록을 보니 노래방과 더불어 PC방을 즐겼다고 한다.
큰 모니터 화면에 헤드폰, 편안한 의자까지 더하니 집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는가 보다.
직원은 이보성 씨에게 오늘은 드럼학원에 가는 날이고 마치고 다른 일정이 있어 다음에 가면 어떨지 양해를 구했다.
아쉬움은 가시지 않는가 보다.
눈은 PC방을 향해 있다.
아쉬움을 남기고 드럼학원으로 향했다.
학원 입구에서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갔다.
문을 열자 낯선 수강생이 있었다.
늘 연습하는 드럼 자리에 앉아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서로 마주 보자 정적이 흘렀다.
직원이 먼저 인사를 하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모니터 화면을 향한다.
원장님께 전해 듣기로 학원에 수시로 방문해서 연습하는 분이 있다고 했다.
음악을 집중하며 듣고 있기에 뭔가 말을 건네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이보성 씨에게 다른 분이 먼저 와서 연습하고 있으니 다음에 오면 어떨지 물어보았다.
PC방의 아쉬움에 이어 두 번째로 양해를 구해야 했다.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잠시 뒤 인사하고는 학원을 나섰다.
원장님께 연락드렸다.
다른 수강생이 있어 연습을 못하고 나왔고 다시 들르겠다고 했다.
원장님은 한번 오면 오랫동안 있기에 잠시 비켜달라면 된다고 했다.
그 수강생도 오랫동안 다녔기에 이전에 학원에서 서로 얼굴을 봤을 수도 있겠다.
드럼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기에 서로 알고 지내면 어떨까?
오늘은 인사만 했고 다음에 또 만나면 이야기를 더 나눠봐야겠다.
원장님은 음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학원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이보성 씨가 드럼 연습만 아니라 서로 일상을 나누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일어나길 바란다.
2026년 1월 27일 화요일, 정승창
2026년 소리샵드럼학원에서의 첫 번째 일지네요. ‘계획’이라는 말은 없어도 담긴 내용이 이보성 씨의 올해 드럼학원 계획으로 읽힙니다. 올해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응원합니다. 박효진
PC방에 머문 눈길이 반갑습니다. 드럼학원 낯선 사람도 반갑습니다. 선생님의 안테나 주파수가 분명해서 반갑습니다. 월평
첫댓글 정승창 선생님 말씀처럼,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차츰 가까워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른 수강생과 함께 연습하거나, 취향을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어요. 꼭 그렇지 않아도 되겠지만요.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