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이사야 45 : 1-7)
이사야 45장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것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귀환에 관한 예언은 40장부터 48장까지 이어집니다. 이 예언의 말씀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위로, 죄사함,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붙들리라 도와주리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다’,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등의 희망과 위로의 말씀이 있습니다. 45장에서는 이스라엘 구원의 약속을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갔다가 고레스에 의해 풀려날 것을 예언합니다. 고레스는 주전 539년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바사제국을 세운 초대 왕입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에 여러 가지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당할 때에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앞장서서 일하시는 은혜를 사모하여야 할 것입니다. 앞장서서 가시는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지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기름을 부으신다는 것은 이스라엘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기 위해 고레스를 이스라엘 구원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막강한 힘을 주시어 열국을 정복하게 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을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역사와 세계정세를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역사를 움직여 가십니다. 여기에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까지의 인생사 역시 포함됩니다. 인생의 매순간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과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1. 하나님은 평탄케 하시고 놋문으 쳐서 부수고 쇠빗장을 꺽으십니다.
이사야 45장 2절에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가시는 분이십니다. 앞서 가신 하나님은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십니다. 이사야 40장 4절에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할 수 없으며 이지러진 것을 셀 수 없으나 하나님은 평탄하게 하고 평지로 만들어주시고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장서서 평탄케 하시는 분이시고 굽을 길을 펴시고 또한 산을 길로 삼아서 돋우시게 하십니다. 이사야 49장 11절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라” 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1장 21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앞장서서 장애물들을 제거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담대하라고 하셨습니다. 담대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여리고 성을 6일 동안 침묵함으로 성 주위를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돌았으며, 7일째는 일곱 번을 돌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 순간 지진이 나서 여리고 성이 무너져버렸습니다. 놋문을 쳐서 부수시고 쇠빗장을 꺾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난공불락의 요새를 한 순간에 무너지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억울하게 갇히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게 갇힌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찬양합니다. 그랬더니 지진이 나서 옥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수가 와서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하면서 사도 바울에게 묻습니다. 사도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간수도 구원받고 그 집안도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간수가 구원을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빌립보 감옥의 철문을 열어놓으셨기 때문에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고레스의 열국에 대한 승리와 정복은 고레스의 능력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가 정복할 나라와 성의 놋문과 쇠빗장을 꺾으시며, 그 결과 획득할 보화와 재물 역시 고레스의 손에 안겨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부귀영화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의 권력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 권력자들 역시 그들의 권력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권력자들이 이룬 일을 보면서 그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권력자들에게 권력을 주실 때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바벨론을 포함한 열국을 정복하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바벨론을 멸망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의 본국 귀환의 길을 열어놓고자 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였습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부른 것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을 도우려고 함이었습니다. 네가 비록 나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너에게 영예로운 이름을 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2인칭 ‘너’는 고레스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지명하고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택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고레스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전혀 없었음에도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다가가셔서 영예로운 이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하여 나도 모르게 많은 은혜를 베푸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절부터 7절까지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매 구절마다 ‘나는 여호와라’, 8절에 ‘나 여호와가’라며 자신의 이름을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이 온 세상에 유일신임과(5절, 6절) 눈에 보이는 물질을 창조하신 것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심리상태와 사회 현상과 화복(禍福)까지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전능자임과 구원과 공의를 베푸시는 창조주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비록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이지만 자신의 신적 존재를 세상에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어느 날 알렉산더가 군법회의에 회부된 병사를 최종심문하고 있었다.
“네 이름이 뭐냐?”“알렉산더입니다”
대왕은 다시 물었다.“네 이름이 뭐냐?”“알렉산더입니다”
화가 난 대왕이 소리쳤다.“네 이름이 뭐냐고 묻고 있지 않느냐. 네 이름을 대라”
병사는 세번째에도 똑같은 말로 대꾸했다.
그러자 대왕은 “너는 네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도록 하라. 그리고 이름을 바꾸든지 행실을 고치든지 선택하도록 하라. 그리고 아무도 내 이름 알렉산더를 자기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링컨은 “남자 나이 40이 지나면 자기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저마다 이름과 역할이 있다. 역할과 이름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그 사람은 위인이 될 수도 있고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때때로 이름값을 다 못해 얼굴을 들지 못하곤 한다. 특히 크리스천으로서의 명분과 책임을 다하지 못해 비난의 대상이 될 때마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 올 한해는 이름값을 다하며 살아야겠다.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처음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조롱이 섞인 호칭이었다.
사도행전 26장에 보면 바울이 아그립바 왕에게 신문을 받는 중 그 기회를 이용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아그립바 왕은 깜짝 놀라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라고 바울을 책망하고 있다.왕은 자신에게 그리스도인이란 라벨이 붙은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침을 뱉듯이 외면해 버렸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를 가르키는 별명이다.원래 이 이름은 그리 명예스러운 내용으로 불리운 이름은 결코 아니었다.그러나 안디옥 신자들은 그들에게 붙여진 부끄러운 별명을 받아 오히려 놀라운 신앙생활을 통해 그리스도인이라는 빛나고 존귀한 이름이 되도록 우리에게 좋은 영적 유산을 전해줬다.그 결과 마침내 주후 313년에는 로마제국의 콘스탄틴 대제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정하게 됐다.오늘 우리는 크리스천이라는 빛나는 이름을 존귀하고 영광스럽게 여겨야 한다.
3. 모든 일들을 행하는 하나님입니다.
오늘 본문의 5절과 6절에 분명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고 하셨으며 6절에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또한 7절에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빛도 지으신 분이시고 어둠도 만드신 분이시고 평안과 환난도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잠언 21장 31절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싸움의 이김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시편 20편 7절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고 하였습니다. 애굽은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바로왕의 병거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쫓아오다 홍해 바다에서 수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왕도 자신들이 섬기던 애굽의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열가지 재앙으로 자신들이 섬기던 모든 신들의 능력이 하나님 앞에서 다 망신을 당하였습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능력자이십니다.
주님의 얼굴을 보면 모든 일이 가볍습니다. 쓰메이위라는 분은 중국 최초로 미국에 유학 갔던 여의사입니다. 몸집은 왜소하고 체중은 백 파운드도 안되었습니다. 그녀는 의사의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 주는 한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워낙 부지런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렇게 크고 어려운 책임을 맡고 있는데 어찌 힘들지 않아 보입니까?" 그녀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제가 만일 매일 아침 일하기 전에 먼저 주님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면, 저도 결코 지탱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얼굴을 보면 모든 일이 가벼워집니다.
하나님은 평탄케 하시고 놋문으 쳐서 부수고 쇠빗장을 꺽으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였습니다.
모든 일들을 행하는 하나님입니다.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게 알게 하리라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십니다.
“Boys, Be ambitiou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널리 알려진 이 말은 19세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학자이며 농학자였던 미국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한 말이다.
매사추세츠 주립농과대학 학장이었던 그는 1876년 7월 일본 삿포로 농림학교 초대 교장에 취임했다. 그의 일행이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 유난히 ‘큰 짐’을 본 장학관이 “무슨 짐입니까?”하고 물었다.
“성경이지요.”
“성경은 가르칠 수 없는데요.”
“그러면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겠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 장학관은
“강의 시간 이후에 가르치시지요”라고 허락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성경에 인생의 꿈이 있다’고 가르쳤다. 임기를 마친 후 그는 고별사에서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란 이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일본 삿포로농과대학 교정에 세워진 그의 동상에 이 세계적인 명언이 새겨져 있다. 성경엔 인생을 살리는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