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선교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
선교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
으로 하니 신령한 것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고전 2 : 13)
선교를 신령한 일중의 신령한 일인 하나님의 일로 확신할 진데 그 방법론 중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선교의 주체가 되시는 성령께 절대 의존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우리 인생에게 하나
님의 깊은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 그 깨달은 진리를 선교에 선용할 수 있도록 하신다(고전 2 :
10)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강림하셔서 우리들에게 신성을 열어 보여주고 우리 자신의 본상(本
像,본모습)에 이르게 하신다. 이때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뿌리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게 되고 거기서 자라 그 속에서 거주하고 거기에 따라 발전하게 되며 선교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성령은 성부와 직접 합일하고 동시에 우리의 영혼에도 직접 합일한다.(민경배 "성령관의
변천에 관한 교회사적 고찰" p 29)
성령은 선교의 수행자요, 관리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성령이 없는 선교"는 있을 수가 없
다.(P. Sterry "The Rise, Rase, Race, and Royalty of the Kingdom of God in theSoul of Man
p 69) 동시에 " 선교와 분리된 성령"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이정구 "직장선교, 생업현
장에서 전도하고 양육하라" p 69). 오순절의 사건은 교회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선교의
시작이었다.
오순절 이전의 제자들은 의심과 두려움에 쌓여 있어서 주님께서 부탁하신 선교의 사명을 제
대로 수행할 수가 없었다(눅 24 : 37, 41)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성령께 온전히 의존할
때 크고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모든 의심과 두려움이 사라졌다. 박해자와 반대자들 앞에
서도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으며 (행 2 : 32, 33) 투옥도 박해도 죽음도 선교에 방해가
되는 어떤 악조건도 모두 극복하고 능력있는 선교자로 설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도들의
성령에 전폭적으로 의존하는 선교사역으로 기독교는 율법과 유대교의 껍질을 깨고 세계성을
띠게 되었다. 지금도 성령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선교의 방밥으로 전 지구는 그리스도의 복음으
로정복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1. 성령의 사역
1) 선교를 행하게 하심
주님께서는 그를 따르는 모든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으로부터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
하라"는 선교의 사명을 주셨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복음의 증인이 되기 이전에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절대적인 선교 이전의 조건 이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성령을 받을 때 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야 하며 능력을 받지 못하면 선교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강조하셨다.(Dinish, Bennett "Nine Ocloch in the morning" p 31)
선교는 인간의 힘과 생각과 동기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영감과 능력의 역사하심이
있을 때 구체적으로 구원받은 성도에게 열심을 불어넣어 구령의 열정과 전정 영혼을 사알하는
은혜를 주셔서 영혼을 구원하는 놀라운 사명을 감당할 수가 있게 하시는 것이다.
누가와 바울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행 4 : 8. 6 : 10, 16 : 6, 18 : 25, 고전 2 : 4, 14 : 24
엡 4 : 11). 부활절 사건은 선교의 메시지이다. 그러나 성령은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역사적 선교의 주역은 성령이었다.(이종성 "성령론" p 17)
2) 성령은 성도들을 나아가게 한다.(최복규 "성령행전(베드로편)" p 172 -173)
성령에 충만한 사도들은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불신에서 믿음으로 전환하여 즉시로 하나님의
말씀을 핍박자들 앞에서 전할 수 있도록 강하고 담대한 강하고 담대해졌다. (이재범"성령과
선교" p 17) 또한 이적과 기사가 나타났으며 수많은 유대인들과 유대의 지도자들이 회개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의 유언은 분명히 온 천하를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성령을 받고 방언도 받고 예언하고 유무상통 하면서 모이고 구제하는 것은
좋았으나 예루살렘 안에서만 안주하여 자기들끼리만 사랑을 나누며 만족했을 뿐,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하여 다른 곳으로 나아가려하지는 않았다. 성령은 강권적으로 채찍을 드셨다. 예루살
렘에 밀어달친 강한 핍박은 복음을 그 도시의 구석 변두리 빈밀굴까지 들어가게 하셨으며 박
해로 인하여 역사적으로 천대하고 소외시켰던 사마리아 땅 까지도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게
만드셨던 것이다.
3) 선교사를 파송함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보내니라"(행 13 : 2 - 3)
성도로 하여금 선교를 행케 하시는 성령께서는 구체적으로 선교사를 성별하여 세우시고 교육
하시고 파송하신다. 초대교회의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는 "그들을 따로 세우고
안수하라" 는 성령의 지시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세우고 소아시아
지방의 선교를 위하여 파송하게 된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주체적으로 선교에 합당한 인물을
택하시고 그를 연단시켜 선교지로 파송하신다.
성령의 사역은 선교사를 파송하신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아니하시고 끊임없이 간섭하
시고 그 결과와 과정을 책임지신다. 성령으로 나타나셔서 보이게도 하시고 들리게도 하시고
감동하시며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며 소명하시어 순종케 하시며 사용하신다.(최복규 "성령의
행전 2 바울편 p 172 - 173)
성령에 의해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한 안디옥교회는 기독교 선교부분의 효시가 되
었으며 바울의 세차례에 걸친 위대한 선교의 발원지가 되었다. 이방인을 향한 복음의 전진기
지로 기독교의 세계화를 위한 복음의 교두보로 성령께서는 안디옥 교회를 사용하셨던 것이다.
또한 성령께서는 피선교지의 백성들을 회개시키며 변화시키시고, 새로운 땅에 교회를 건설
하게 하신다. 결국, 이세상에 그의 뜻을 이루시며 모든 민족, 백성, 그리고 그의 창조하신 피조
물을 통하여 영광과 찬송을 받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의 주역은 성령이신 것이다.
오늘도 선교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선교사의 파송은 중단할 수 없는 인류구원을 위한 하
나님의 섭리이며 이것을 성령께서는 수행하고 계신다.
2. 선교를 위한 성령의 방법
1) 선교의 사명을 고취시킴
<원주민 전도>
성령께서는 자의적으로 안디옥 교히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부르시고 그들을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로 세우셨다. (행 13 : 2 - 3). 선교사의 사명은 자신의 의지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이루는 가장 위대한 일인 선교는 인간의 지혜나 재능으로는 불
가능하다. 오직 성령꼐서 그 마음을 감동하시고 사명을 주심으로 가능한 것이다.
리빙스턴은 "인간은 누구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교에의 사명은 특
별한 사명이다. 특별히 성령께서 사명을 주사 부르신 이들만이 선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명감을 얻기 위해서는
첫째, 성령께 순종해야 한다. 언제나 성도와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순종하고 그의 뜻에 순복
해야 한다.
둘째,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속성을 벗어 버리고 거룩하고 순전
한 성령으로 충만할 때 거룩하고 신령한 선교의 사명을 받을 수 있다.
셋째, 기도에 힘써야 한다. 언제나 성령과의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행 2 : 1 - 4)
2) 선교사역을 인도함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하니 그 길은 광야라"(행 8 : 26). 빌립은 성령의 지시에 순종하여 광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이디오피아의 내시를 만나 복음을 증거하고 그에게 세례를 주었다.
사도바울은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는 것(행 16 : 6)을 체험하고 고민
하며 기도하는 중에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우리를 도와 달라는 환상을 보고 성령의 지
시하심인 줄 믿고 마케도니아 지경의 첫 성 빌립보에 이르러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 유럽선교
의 길을 열게 된다.(행 16 : 14)
바울의 로마까지의 길고 험한 선교의 여정에서 성령은 주도적으로 바울의 선교를 인도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와같이 성령께서는 선교의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휘하고 인도하신다.
또한 적극적이고도 직접적으로 이끌어 가신다. 당시의 교회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은 그들 스스
로 결정을 내릴 권한을 부여 받은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과연 무엇인지를 설펴 알아야 할 책임을 부여받고 있었던 것 같다.
이처럼 믿는 자들의 공동체를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움직여 나가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분명히 들어나 있듯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회의 규범이 되어야 마땅한 일이다.
ⅷ. 선교의 전략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1970 년대 후반으로 볼 때 아직 30 년이
채 안 되는 선교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 교회의 선교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냉철하게 평가한다면 아직 시행착오의 실수를 범하면서 선교를 배워가고 있는 단계
라고 할 수 있다. 이 시행착오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에 취약하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략이 없는 사역은 없다. 막연하게 나마 현지에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것도 실제로
는 하나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효율성에 대한 문제이다. 효율성이 극대화
되었을 때 좋은 선교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본장에서는 선교전략에 대힌 정의와 존략의 종류, 선교의 목적,전략의 평가방안 등을 다루고
현재 제시되고 있는 전략들 중의 일부를 살펴보며 교훈을 받고자 한다.
1. 전략의 정의
선교전략이란 선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실제적인 행동방안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략(strategy)과 선교방법(methods of missions)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전략은 자원과 기회들을 활용하는 전반적인 계획, 원리, 방안등을 의미하고 선교방법은 구체
적이고 상세한 전술(tactics) 혹은 실천방안을 의미한다(Winston Crawley "Grobal Mission,
A Story totell : An Interpretation of Southern Baptist Foreign Missions" p 26)
즉 전략은 좀 더 일반적으로 포괄적인 개념이고 방법 혹은 전술은 좀 더 상세한 실천방안을
말한다.
구체적인 선교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 어떤 사람은 전략에
집착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에 위배된다고 하는 의견이다. 선교사역은 영적인 일로써 기도와
금식으로 성령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그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며 내가 모든 일을 구체적으로
계획을 해놓고 그 일에 따라서 성령이 도와주시기를 원하는 것은 성령을 앞서가는 용적이지
못한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무계획이 곧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상반된 견해를 선교전략에서 다 인정
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동시에 성령의 간섭하심을 인정하는 겸손한 태도, 양자 중
어느하나라도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잠 13 : 16, 15 : 22, 16 : 3, 20 : 18)
데이톤과 프레이저는 선교전략에는 4 가지 전략의 종류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① 즉흥적 전략(Being in the way Strategy)
실제 무계획에 가까운 전략이다. 구체적인 전략수립을 중요시하지 않고 성령의 직접적인
간섭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는 즉흥적인 반응으로 인해서 사역의 지속성과 방향성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기 쉽다.
일이 잘 되어지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
리는 위험에 빠질 수가 있다.
② 초기 계힉전력(Plan so far Strategy)
사역을 시작하는 데에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세우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인
도 하심과 상황이나 변화요인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형이다. 예를 들면 전도 켐페
인을 세밀하게 계획하여서 착수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다.(회심자들에 대한 계획 등)
③상황형전략 (Unique Solution Strategy)
모든 문화와 상황들이 각각 다르므로 각 경우는 서로 다른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가정
에 근거하는 전략이다. 모든 아이디어들은 차용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상황에 맞도록 재구
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선교의 계획 간에 적절한 타협안으로 보여
진다
④표준형 전략(Standard Solution Strategy)
이는 한 가지 계획을 모든 지역과 상황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관리와 평
가는 용이하지만 현장에서는 상황적 요인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무리를 가져오기 쉽다.
또한 성령이 간섭하실 수 있는 여지가 가장 적어질 위험도 있다.(Edward R. Dayton and
David A. Fraser "Pranning Strategies for World Evangelization" p 14 - 17)
데이톤과 플레이저는 상황적 전략을 가장 바람직한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전
략도 필요한 때가 있다.
<축구선교단> <태권도선교단> <합창선교단>
1)선교전략의 구성
앞에서 보다 더 구체적으로 선교전략의 구성을 살펴보면 네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지는데
이는 선교목표와 전략, 전술, 개인적 사역계획 등이다.
우선 선교전략이 수립되기 위해서는 선교의 분명한 목표가 제시되어야 한다. 다음에는 이 목
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성취하기 위한 대략적인 전략이 수립되어 져야 한다. 전략은 목표성취
를 위한 큰 그림이므로 지나치게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략이 수립되어
지면 이 전략이 수행되어지기 위한 실천방안으로써 전술(tactics) 의 수립이 따라야 한다.
이 전술에는 구체적인 사역계획들이 포함되어 져야 한다. 전술이 수립되어지면 이에 따라서
점더 구체적인 개인적 사역계획(action plan) 이 세워져야 한다.
2) 선교의 목표
좋은 선교전략을 위해서는 분명한 선교목표가 먼저 설정되어져야 한다. 상황에 따라 구체
적인 목표들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선교의 목표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번째 목표는 개인구원의 목표이다. 한 영혼 한 영혼을 구원 시키는 것 만이 선교사역의 목
표이다. 특히 19세기 선교의 가장 지배적인 목표였으며 개신교회의 초기 선교활동은 대부분이
이 목표하에서 이루어 졌다. 할레대학이나 진젠돌프의 모라비안 선교 등, 초기 경건주의 운동
은 선교의 목표를 분명하게 이 개인구원이라고 제시하고 있었다. 오늘날 Parachurch group의
일원인 대학생 선교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사역의 목표도 대부분 개인구원에 있다.
그러나 구원받은 자들이 건정하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교회와 연결이 되어 지지 않
을 때 불완전한 목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두번째 등장한 선교의 목표는 교회설립의 목표이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개신교 선교전
략들은 점차 토착교회 설립을 선교의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갔다. 특별히 이 목표는 20
세기 중반 교회성장학파가 교회 중심의 개념을 고양시키면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를 잡게 되
었다.
세번째 선교의 목표는 기독교 사회형성의 목표이다. 궁극적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
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영향으로
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형성하는 것이 선교의 목표로 에큐메니 칼 구룹에 의해서 인정되
어졌다. 위의 세가지 목표가 대표적으로 선교역사 가운데서 발견될 수 있는 선교의 목표들이
었다.
이러한 목표들을 근거로 해서 가장 바람직한 선교의 목표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겠는가?
필자의 의견으로는 복음전도를 통하여 구원받는 자들로 재생산 할 수 있는 토착교회의 형성을
가장 바람직한 선교의 일반적 목표로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세가지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첫 번째는 복음전도를 통한 개인구원이다. 사도바울의 말대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
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유대인은 표적을 구
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
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
니라.(고전 1 : 18, 22-23)
개인 구원의 목표가 포함되어지지 않는 선교의 목표란 복음주의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다.
두 번째는 토착교회의 설립이다. 개인구원이 선교의 목표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처럼 교회설
립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다만 토착교회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토착교회란 선교사가 동참하지 않아도 스스로 교회의 모든 기능을 감당할 수 있는 사도바울의
선교에서 신중을 기해 지향했든 교회를 토착교회라고 정의 한다. 처음부터 목표로 해야 할 것
이다.
세 번째 중요한 요소는 재생산 가능한 교회를 설립하라는 것이다. 선교사는 한 개의 지역교
회를 설립하고 또 다른 교회를 설립하고 하는 방식보다는 한 개의 지역교회를 설립하되 이 지
역교회가 다시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재 생산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으로 이것도
바울의 선교방식 중에 중요한 부분이었다. 현지의 교회가 스스로 자(子) 교회를 설립하고
이 자 교회는 다시 손자 교회를 설립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선교는 구원받은 자들을 재 생한
할 수 있는 토착교회를 형성하는 것을 바람직한 목표로 설정하여야 한다.
3) 효과적 전략의 특성
효과적인 선교의 전략이 가져야 할 공통적인 요소를 대강 다섯가지로 요약하여 보겠다.
첫 째는 하나님나라 확장을 중심목표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직접적인 관련
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둘 째는 총체적이어야 한다. 선교사역의 목표에 관련된 전체적인 내용을 다 포함해야 한다
는 것이다. 직접적인 전도활동, 제자훈련, 교회개척, 교회성장, 지도자훈련, 재정적 문제, 사랑
실천, 구제활동 등이 포함되어야만 총체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셋 째는 성경적이어야 한다, 성경을 중심으로 하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 내에서 이루어져야지 그 범위를 벗어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넷 째는 연구조사(research)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효과적 전략은 고안되어지는 것이라
기 보다는 발견되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타당하고 신중한 연구조사에 근거해서
전략이 형성되어져야 한다. 수년에 걸친 지속적인 자신들의 사역에 대한 분석, 결과에 대한 평
가, 좀더 생산적인 과정에 대한 추구의 결과로 전략이 형성되어 지는 것이지 이러한 노력없이
만들어지는 전략이 효과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기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결과 지향적(result oriented)이어야 한다. 결과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그것
이 처음에는 목표에 부합되는 것인지, 질적, 양적, 혹은 유기적인 성장을 균형있게 이루었는지,
가시적 성과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부작용들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선교사들은 자신의 전략이 이러한 공통요소들을 균형있게 가지고 있는지 각 단계마다 평가
하고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2. 선교역사에서 제시되어지는 선교전략들
선교의 역사를 돌아볼 때 적지 않은 전략들을 배울 수 있다. 선교 초기에는 전략이라고 부르
지 않았으나 오늘날 돌아볼 때 전략적 가치를 가진 많은 방법들과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1) 로마제국의 기독교 공인 이전의 선교
이 시대는 많은 극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교를 이룬 선교의 황금시기중의 하나였다. 이 시기
선교활동은 세가지 특징을 가지고 진행되어졌다. 당시는 전략이라고 하지 못했지만 오늘날 선교
에 전략적 교훈을 주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① 조직적인 선교는 없었고 자발적 참여(Presence) 에 의한 선교였다. 초기의 선교는 교회의
의도라기 보다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의 자발적이고 비 계획적인 참여에
의해서 선교활동이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현대 개신교 선교에도 랄프 위터가 지칭한 제
1 기, 제 2기 모두 그 배후에 초대교회와 같은 학생들의 선교에 대한 참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제 1 기 선교운동의 배후에는 Haystack prayer movement 가 있었고 제 2 기 선교운
동에는 학생자원 선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이 있었다. 현재의 제 3 기에도 제
2, 3 세계교회 내에서 다양한 학생선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② 무명의 선교사들의 활약이었다. 이시기 선교는 수 많은 평신도들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이 평신도들은 상당수가 군인이거나 상인 혹은 노예들이었다 (Shailer Mathews "Forward
Through the Ages" p 11 - 12) 이들은 가는 곳 마다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고 교회의 개척을
힘을 다해 도왔다.
③ 당시의 복음은 교회보다는 행함과 사랑으로 전파되었다. 이 시기에는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속하셨다는 단순한 복음이 교리적 이해보다는 믿는자들의 변화되어진 삶의 능력으로 전
파되어진 시대였다. 교회사에서 보석과 같이 빛나는 순교자들의 간증과 삶, 기꺼이 그리스
도를 위해서 고난의 삶을 택하는 성도들의 이야기가 이 당시에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사
랑과 변화되어진 삶의 간증은 교리적 설득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을 수 있
었던 선교의 도구였다.
<바울의 전도>
2) 중세교회의 선교전략(4 - 5 세기)
기독교가 공인되어 지면서 비로소 조직적인 교회의 선교활동이 시작되어지며 후대에 이름이
알려지게 된 선교사들이 등장하게 된다.이 시기에 이루어진 선교사역들 중에서 전략적 요소들
을 요약하여 보자.
① 성경번역 : 울필라스(Ulfilas, A.D 311 - 381) 는 고트족 가운데서 사역한 선교사로서 성경번
역을 주요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그는 고트족의 문자를 만들어 주고 이 문자로 성경을
번역하였다. 울필라스는 언어학과 성경번역을 선교적 접근방법으로 처음 사용한 선교사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에 스코트랜드에 선교한 골롬바(Columba) 가 현지어로 선경을 번역하고 찬송가를
작곡하여 소개하기도 하는 등 성경번역이 선교의 주요 도구로 사용되어졌다 (F.F.Bruce.
"The spreading Flame : The Rise and progress of christianity from it's. First Beginning's
to the conversion of the English" p 381 - 382). 성경번역과 기독교문서 사역은 가장 유용
한 선교전략의 하나로 오늘날 공인되어 있다.
② 선교사 훈련학교 : 최초의 선교사 양성학교는 성 패트릭에 의해서 아일랜드에 설립된 켈틱
교회였다. 켈틱교회 출신들 중 스코트랜드의 사도라고 불리우는 콜롬바에 의해 AD 565년에
스코트랜드 해안의 아이오와에 수도원을 세우고 이곳을 선교사 훈련학교로 사용하였다.
이곳 출신들이 영국과 중부유럽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이들 중 에이든(Aidan)은 AD 645년에 란디스판에 선교사 훈련학교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Kenneth Scott Latourette "Christianity Through the Ages" p 89). 선교를 위해서 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전략은 중세 전기유럽의 기독교화에 절대적인 공헌을 이루었다.
③ 팀선교 : 초기의 기독사역은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팀이 되어 선교지에 파송되어졌다. 켈틱
교회 출신으로 스코트랜드에서 선교한 콜롬바도 일단의 켈틱교회 출신 선교사 그룹의 지
도자였다. 로마교회에서 파송되어 영국의 켄트왕국에서 선교한 어거스틴도 40 명으로 구
성되어 파송된 선교사 팀의 지도자였다(J. Herbert Kane "A concise History of the
Christian World mission" p 40)
아처 토레이에 의하면 로마교회는 의도적으로 수도사로 구성된 전문 사역자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가진 평신도들을 선교팀의 일원으로 함께 파송하였다고들 한다. 이들 중에는 음악을
담당하는 음악가와 교육을 맡는 교사, 농업기술자, 목수와 석수등도 포함되어 있다.
(Archer Torrey "The Gregorian Missionary Methods" Missiology : An International Review
vol8, no,1 p 101-103). 팀으로 선교사를 파송할 경우 여러가지 유리한 면이 많다.
④ 문화수용(accommodation) : 문화수용은 오늘날의 상황화 개념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즉 이교적인 문화산물을 기독교 선교에서 거부하기 보다는 수용하되 그 본질을 기독교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선교전략을 의미한다.
이 전략에 성공한 대표적인 예가 "성탄절"이다. 예수님의 탄생이 12 월 25 일 이라는 역사
적 근거는 거의 없다. 그러나 12 월 25일로 설정된 것은 뜻밖에도 로마제국의 태양신숭배종
교에서 유래되었다. 12 월 25일 경은 동지로서 태양신숭배종교에서는 빛의 신이 이 세상에
탄생하여서 어둠을 몰아내기 시작하는 특별한 절기였다.
기독교회는 이러한 이교의 문화를 수용하여서 그 의미를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바꾼 것이
다. 성탄절은 비록 이교 문화에서 유래되었지만 성공적으로 그 의미가 기독교적으로 변화
되어졌으므로 성공적인 문화수용의 예이다.
한국의 새벽기도회도 도교에서 유래되었지만 성공한 문화수용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레고리 교황은 선교사 어거스틴을 영국으로 파송하면서 내린 선교지침에서 현지의 혼
인이나 장례같은 풍속, 절기, 행사를 무시하지 말고 교회설립시 토착문화적인 특성을 고려
하라는 지시를 하였다.
그는 더 나아가서 현지인들이 사용하던 이교사당과 이교의식등을 폐지하지 말고 교회로
전환시키며 기독교화하여 사용하라고 요구하였다 (Robert Mcculloch "Gregorian Adapta-
tion in the Augustinian Mission to England" Missiology : An International Review Vol 6
No 3 p 326 - 33)
이때부터 이 원리가 적용되었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수용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현지인들은 문화적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기독교적
관습으로 전이되어 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면 복음이 혼합 주의로
흐를 수가 있다.
⑤ 네스토리우스파의 경교 - 네스토리우스의 추종자들은 동방으로 선교지역을 확장해 나아
갔다.
당시 세계의 중심이라고 할 만한 중국 당나라의 수도 장안까지 알로펜에 의해 시작되어진
중국의 기독교는 경교(景敎) 라고 불리어졌다. 이 경교는 과감한 상황화를 시도하였다.
그 예로 불교나 도교의 용어와 개념을 빌려서 성경을 번역하고 자신들의 호칭을 승려라는
불교의 호칭으로 부르고 연꽃을 상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대진 경교비(Nestorian Monument)에 나타난 표현들에서도 의도적인 불교와 도교 용어의
차용을 발견할 수 있다 (Norman E "Thomas, ed classic text in mission and World christi-
anity" p11-12 이자료에 보면 구체적으로 도교와 불교에서 차용한 용어들을 이탤릭체로 구
분하여 놓았다) 일부에서는 경교가 지나친 상황화를 시도하였기 때문에 혼합주의에 빠져서
선교가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김성태 "세계선교전략사" p 52 - 53)
그러나 네스토리우스파 선교사들의 경교사역은 성공과 실패의 양면의 평가를 할 수 있다.
혼합주의라는 평을 들을 정도의 지나친 상황화 시도였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반면에 1300
여년 전의 동양의 중국이라는 상황을 좀더 상세히 고려한다면 거대한 문화적 간격에도 불
구하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복음이 10개의 성(省)과 100 여개의 도시에 전
파되었다. 경교는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넓은 지역에 전파되어졌다. 오늘날 이슬
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 지역에는 당시 5 명의 네스토리안 주교가 있었을 정도였다.
(F. J. Verstraelen. ed Missiology : An Ecumenical Introduction p 16)
3) 가톨릭교회의 선교전략(16세기 - 18세기)
1492년에서 1773넌까지를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선교전성기라고 한다. 콜롬부스의 신대륙발견
(1492년)으로 적극적인 신대륙선교를 시작하게 되고, 바스코다가마에 의하여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이 발견되어(1497년) 아시아쪽으로의 항해가 가능해지자 아시아 지역에 대해서도 적극
적인 선교활동이 전개되어진다. 당시에 나타난 도특한 선교전략들을 활용하였다.
① 빠뜨로나또(patronato) - 로마교황청과 스페인, 포르투갈 왕권사이에 맺어진 상호 호혜적인
선교방법인데 신대륙의 점유권을 놓고 두 국가 간에 이루어진 긴장을 교황 알렉산더 6 세가
1493년 칙령을 내려 대서양상에 분기점을 긋고 동아프리카와 동인도제도, 브라질은 포르투
갈 왕에게 그리고 신대륙의 나머지 부분은 스페인 왕에게 점유권을 나누어 주었다.
그대신 포르투갈과 스페인왕은 자신의 점유하에 있는 지역을 자신들이 경비를 들여서 신앙
을 전파하고 교회를 설립하는 선교를 수행하는 의무를 지게 되었다. 이러한 선교의 방법을
빠뜨로나또라고 지칭한다. 세상의 권세와 교회가 손을 잡고 선교를 처음부터 정치적인 수단
으로 이용하였다. 결과는 선교활동이 정부의 한 기능으로 되어졌고 교회는 정부의 보호와
동시에 통제를 받는 모습이 되었다.
정치세력과 결탁되어진 선교는 쉽게 영적인 차원의 순수한 사명을 잃고 정치 수단의 한
방법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정치세력과 결탁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
고 있다. 그러므로 선교에 생명의 빛을 잃고 만다.
② 예수회 선교사들의 선교전략 - 예수회(The Jesuits) 는 스페인군인 출신의 이그나치오 로욜
라 (1491-1556) 에 의해서 1534 년에 설립된 수도승 교단이었다. 그는 말틴 루터나 칼빈과
동시대 사람이었다. 루터와 칼빈이 로마교회를 등지고 종교개혁을 일으킨 반면, 로욜라는
교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로마가톨릭을 개혁하는 운동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Kenneth
S. Latourette "A History of christianity Vol Ⅱ Reformation to the present rev. version"
p 843)
예수회의 선교사들은 교황의 권위 밑에 직접 속하여서 선교사역을 펼쳐나갔다. 로마가톨
릭 선교의 전성기를 불러오게 한 여러 선교사가 예수회에서 배출되었다. 일본에까지 도달한
프란시스 자비어(Francis Xavier, 1506 - 1552), 중국의 마태오릿치(Matteo Ricci, 1552 -
1610), 인도의 로베르트 데 노빌리(Robert De Nobili, 1557 - 1656) 등이 대표적인 예수회 선
교사들이다.
그들의 선교의 특징은 토착화 전략이었다 (Pablo Deiros "Historia del Christianismo en
America Latina" p 290) 또한 가부장적인 접근(paternalism) 이었다. 원주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동체 생활을 요구하였다.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결국 1773 년 로마교황청은 예수
회교단을 강제해산시키고 모든 선교지에서 예수회선교사들을 강제 소환시켰다. 이런 것들
로 인하여 근 300 년에 걸친 로마가톨릭 선교의 황금시기가 막을내리게 되고 개신교회의 선
교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개신교회는 1793 년 윌리엄 케리의 인도사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교의 막을 열게 된다.
초기에는 뚜렷한 전략이 없이 많은 선교사들을 희생시키며 열정과 헌신으로 사역이 진행되
어졌지만 19 세기 중반부터 토착교회 설립전략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선교전략들이 등장하
게 되었다.
이러한 전략들을 토착교회 설립 전략과 교회성장전략, 미전도 종족선교전략, 창의적 접근지
역 선교전략, DAWN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한다.
3. 토착교회 설립전략
1) 삼자교회(three - self church) 전략
윌리엄 케리 이후로 개신교회의 선교는 초기에 주로 선교기지(mission station) 중심의 접근
전략을 사용하였다. 이런 선교기지에는 외국인 선교사들의 숙소와 교회, 서구식 학교, 병원, 때
로는 인쇄소까지의 시설들을 갖추고 선교사들은 선교기지 내에 모여 살면서 회심자들을 선교
기지 안으로 들어오도록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회심자들은 선교사들에 의해서 운영되어 지는
선교기지 내에서 선교사들에게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거기에 의존
하게되고 현지에서 스스로의 지도력이 개발되어질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되었다 (Pierce R.
Beaer "The History of Mission Strategy" p 20 - 21).
또 다른 면에서는 19세기 초부터 이루어진 중국선교가 당시 중국의 극심한 경제적 피폐 가운
데서 점차 물질적 지원을 강조하게 되어서 마침내는 교회에서 주는 보조금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Rice christians) 을 양산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배경에서 영국 CMS(Church Missionary Society)의 총무였던 헨리 벤과 미국
의 ABCFM(America Board of Commissioners for Foreign Missions)의 총무였던 루푸스 앤더
슨 에 의해서 토착교회 설립전략이 제시되어직 되었다.
토착교회의 핵심개념은 자급(self - supporting). 자치(self - governing). 자전(self - propaga
tion)의 삼자원리를 제시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운 전략이었으나 후에는 모든 선교의 방향을 바
꾸었다고 할 만큼 지대하고 효과적인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삼자원리는 모든 토착교회 설립의
기초가 되고 있다.
2) 네비우스 전략
네비우스 전략은 삼자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적용시킨 토착교회 설립전략의 한 예로써 특
히 한국에서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둔 선교전략이다.
네비우스 전략의 핵심은 선교사들의 언어훈련 강조, 선교기지 중심의 전략에 대한 반대, 철
저한 자치 및 자립원리, 지역실정에 맞는 성경공부 강조, 순회전도, 엄격한 교회치리, 총체적인
전도 정치적 간섭배제 등이었다 (John L. Nevius "Planting and development of Missionary
Churches" p 31 - 51).
이 시기에 한국에 있던 장로교회 선교사 언더우드가 네비우스 선교전략을 접하고 그 내용에
매료되어 네비우스 선교사에게 한국을 방문해서 그의 선교전략을 가르쳐 주기를 요청하였던
바 1890 년 이 요청이 실천되어 전략적 제안들을 받아들이고 이 제안들을 한국적상황에 재적용
시켜서 1891 년에 한국장로교 선교부의 선교전략으로 채택하게 되었다.
이 선교전략은 모두 9 개의 주요정책을 담고 있으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각계각층에 접근하여 전도하라 - 총체적 전도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계층에 모두 전도하라
는 것이다.
② 자기증식의 원리 - 토착교회 전략의 핵심전략 중 하나이다. 모든 교인들은 자기보다 한 단계
높은 지도자에게 배우고 동시에 자기보다 한 단계 낮은 학생을 가르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③ 자치의 원리 - 선교사들이 지역교회의 지도자를 맡지 말고 처음부터 한국인이 지도자의 위치
를 맡도록 하였다.
④ 자립의 원리 - 예배처소나 목회자들의 사례비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한다.
⑤ 조직적인 성경공부 - 네비우스 전략의 핵심중의 하나였다.
⑥ 성경에 근거한 엄격한 치리 - 성경적인 경건한 생활의 전통을 설립하고 그 기준에 근거해서
엄격한 치리를 시행하였다. 대표적인 금지사항은 금주, 금연, 금무(禁舞)였다.
⑦ 다른 지역 모임과 경쟁하지 않고 협력한다.
⑧ 법적인 문제와 정치적인 문제는 불간섭 원칙을 고수한다.
⑨ 선교사간의 협력.
선교의 초기부터 일관성 있게 네비우스 정책을 채택한 장로교회는 1890 년대 중반이후 다른
교단에 비해서 월등한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 후 타 교단 소속 선교사들에게도 공식적 비공식
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이들도 네비우스가 제시한 원리를 활용하였다. 오늘날도 네비
우스 원리는 선교전략에서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할 전략이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와 현실에
부합한 적절한 변형과 수정이 필요하다.
3) 롤란드 알렌의 토착교회 전략
롤란드 알렌은 중국에서 9 년간 사역하다가 질병으로 영국에 돌아온 성공회 소속 선교사였
다. 그는 자신이 경험하고 관찰한 선교방법론에 대하여서 예리한 비판의 글로 써내기 시작하
였다. 그의 대표적인 저술은 알렌 당시의 선교사들의 선교전략과 사도바울의 전략을 비교한
"바울의 선교방법론 (Missionary Methods : st Paul's or ours?) 이다.
이 책에서 알렌은 선교사들이 회심 자들의 삶 가운데서 역사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신뢰하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세우신 문화권 가운데서 그 문화를
통해서 사역하실 수 있음을 신뢰한다면 교회의 개척과 성장과정에서 어느 정도 성령의 감독과
관리를 믿고 맡겨야 한다. 이러한 신뢰가 없는 한 토착교회는 세워질 수 없는 것이며 이러한 신
뢰가 없는 선교사는 계속 선교지에서 토착교회 설립의 장애물이 되어지는 것이다.
회심한 현지인들은 단지 교인이 될 권리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울 권리가 있는 것이
며 선구인과 대등한 지도자가 될 권리도 있음을 그는 역설하였다 (Roland Allen "The Spontane
-ous Expansion of the Church and the Causes Which hinder it 2nd ed" p 202. 205)
알렌의 비평은 20세기에 토착교회 설립전략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기초가 되었
다.
4. 교회성장 전략
초대교회 때로부터 교회성장 전략의 부류에 속할 수 있는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고 특히 19
세기 서구의 부흥운동을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지만 20 세기 들어서 가장 중요한 선교전략적
진보는 "교회성장전략" 의 발견이다. 선교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회성장 전략이 제시되어진
것은 도날드 맥가브란(Donald McGavran) 의 공로이다.
맥가브란은 3 대째 인도선교사 가정의 자녀로 1897 년 인도의 다모(Damoh)에서 출생하였다.
그리고 자신도 미국에서 교육을 마치고 3 대째 인도 선교사로 30 년간을 섬겼다 (맥가브란은
버클리대학에서 B.A 를 받았고 예일신학대학원에서 B.D 를, 인디에나 폴리스에 있는 College
of Mission 에서 M.A. 그리고 인도에서 사역을 하던 중간에 콜롬비아 대학에서 Ph, D 를 받았
다)
당시의 인도의 상당수의 교회들은 성장이 멈춘 상태이거나 미약한 성장을 하고 있었다.
기존의 선교사들은 인도는 서구 기독교에 대해서 호의적이 아닌 지역이므로 교회들이 성장하
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하여서 맥가브란은 생명력 있는
복음은 모든 곳에서든지 반드시 성장하여야 함을 주장하면서 인도에서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
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스스로 교회개척을 시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감리교 선교사였던 와스콤 피켓(Waskom pickett) 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
해서 대중운동(People movement) 에 대한 개념을 얻게 된다 (Wascom Pickett, "Christian
Mass Movements in India" ) 이 개념을 중심으로 해서 맥가브란은 교회가 성장하는 이유와 성
장 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체계화 시켰다. 마침내 1955 년에 그동안 발견한 내용을 정리
하여서 "하나님의 선교전략" (Bridges of GOD : A Study in Strategy of Missions) 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Donald A. McGavran."Bridges of God : A Study in Strategy of Missions" 참조
"하나님의 선교전략"으로 번역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처음으로 "대중운동" 혹은 "족속운동"
으로 알려진 개념을 소개하였다.
그는 1961년에 오래곤주 유진에 있는 Northwest Christian College 에 교수로 가서 "교회성장
학" 강좌를 개설하였으며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그 후 1965 년 파사디나에 있는 풀러신학교
의 초빙을 받아서 "세계선교대학원" (the School of World Mission) 을 설립하였다.
이 때 동역자로서 알렌티펫. 랄프위더, 아서글래서, 찰스크레프트, 피터와그너 에드윈오르,
등이 가세하면서 풀러신하교를 중심으로 교회성장학파를 형성하여 갔다. 그는 1991년에 94세
로 세상을 떠났는데 교회성장 이론은 크게 환영을 받았으며 최초로 종족그룹(People group)
의 개념을 도입한 공로가 크다 하겠다. 그의 교회성장학은 크게 다섯가지의 핵심적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1) 탐색신학 (Search Theology) 과 추수신학 (Harvest Theology)
맥가브란은 교회가 성장을 멈추고 더 이상 선교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교회의 선교가
결실에는 상관없이 어디든지 복음만 선포하면 된다는 식의 방법만 고집하였다는 것을 지적한
다.
그는 그것을 탐색신학이라고 지칭한다. 서구의 선교는 이 탐색신학적인 선교의 전략 때문에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선교는 단순히 탐색하는데 그쳐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발견하고 추수하여 거두어
들이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하나님은 적극적으로 영혼을 찾으시는 열정이 있으신 분이다 (마 9 : 37, 10 : 14, 행 13 : 51,
겔 34장). 영혼들이 들의 곡식처럼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집중적 선교가 이루어져서 하나님의
추수를 이루는 선교가 되어져야 하는데 이를 추수신학이라고 하였다 (Donald A, McGavran,
"Understanding Church Growth rev. ed" p 26 - 30)
추수신학은 당시의 성장이 멈추어 있던 정체된 선교에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공하였다. 탐색
신학에서는 전도의 개념이 현존(Presence). 선포(Proclamation). 설득(Persuasion) 등으로 정
의 되었다. 그러나 맥가브란의 전도의 정의는 복음을 선포하고 영접하도록 권하고 결신시켜 지
역교회의 책임있는 지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추수신학은 단순한 복음의 선포에
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가 교회의 완전한 지체가 될 때 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도로 정의
하는 것이다. 복음을 들었어도 아직 교회의 책임있는 지체가 되지 않고 있다면 이 전도는 완성
되어진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 교회성장전략의 출발개념이다.
<중국 원주민 선교> <전도대회>
2) 종족집단(people group)
종족집단이란 공동의 집단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 만큼 긴밀한 공동체의 최소단위라
고 하겠다. 서구사회는 철저하게 개인주의와 이에 따른 개인적 의사결정구조에 따라서 의사가
결정된다. 그러나 비 서구사회는 종족집단이 기본단위이다. 그러므로 서구적 개념에서의 회심
은 개개인의 의사결정에 의한 개인적 사건이지만 비 서구지역에서는 회심도 종족집단 단위의
집단의사결정에 의한 집단적 사건이라는 것이다. 마치 한국의 종가의 형성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3) 수용성의 원리
수용성(receptivity) 이란 복음에 대한 반응정도를 의미한다. 복음이 동일하게 제시되어도 그
에 대한 반응은 지역이나 공동체, 각 개인에 따라서 각각다르게 나타난다. 성경의 예를 보아도
갈릴리 사람들이 예루살렘 사람들 보다 더 수용적이었고, 뵈레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
보다 수용적이었다. 수용성은 사람들의 그룹에 따라서 다르고 시간에 따라서 쇠퇴하기도 하고
증가하기도 한다.
멕가브란은 각기 다른 수용성을 나타내는 것은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문제
이지만 사회적이나 문화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주거의 환경
을 바꿔 새로운 개척지로 이동할 때라든지 전쟁이나 무력에 의해서 정복당할 경우, 외국에서
돌아온 경우, 민족주의나 압제로 부터 해방되어질 때, 문화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질 때 등
의 경우에 수용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수용성을 미리 안다는 것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원리에 의해서 맥가브란은 추수이론을 주장하였다.즉 수용성이 높은 지역은 준비된 추수지
역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일꾼들을 파송하고 집중선교를 통해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맥가브란은 수용성에 맞게 선교방법, 제도 및 직원들을 조정하는 것이 선교의 본질적
인 과제라고 강조하였다.
4) 동질집단원리
동질집단원리(Homogeneous Unit Principle) 란 당시의 선교기지(Mission station) 중심의
접근방법에 반대하여 제시된 원리였다. 맥가브란은 이러한 접근방식에 반대하면서 사람들이
사회 문화적으로 자신이 속한 동질집단을 떠나지 않으면서 신앙을 가질 때, 가장 성장률이 높
다는 것을 원리로 제시하였다. 사실 개종 시에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이 전에 자신이 속하였던 문화적 관습과 사회집단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교적 배경
의 문화에서 돌이킴이 없이 개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여기에서 에수를 믿을 때
자신의 동질성이 보장되어지며 동결집단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개종할 수 있다면 이것이 가
장 좋은 선교방법이 될 것이다.
동질집단 원리를 이용한 선교전략은 사회적인 장볍을 헐지 않고 복음을 받아 들이고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또한 교회의 확장 시에도 동질단위를 중심으로 제자를 삼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
5) 대중 회심운동(People Movement)
대중 회심운동은 맥가브란의 교회성장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 개념은 와스콤
피겟의 연구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데 피겟은 서구적인 개인 결단을 통한 회심만이 유일한 회
심이 아니라 종족그룹별로 집단회심을 일으키는 것도 그 문화권에서는 유효한 회심임을 지적
하였다.
대중 회심운동이란 이러한 종족 그룹별의 집단회심을 유도하는 선교방법을 의미한다.
회심이란 복음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결정(Decision making process) 이다. 서구의 문화에
서는 중요한 결정일수록 철저하게 개인적 의사결정에 달려있다. 이와 반대로 비서구 문화에서
는 상당부분 중요한 결정일수록 집단적 의사결정이 더 유력한 결정이 되어지며 그 문화권 내
에서는 그들의 의사결정방법이 유효한 것이다.
예를 들면 필자가 이끄고 있는 횃불선교회는 한방의료 선교회로서 국내외 각지역에 방문선
교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에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보체리 소재 남부성결교회에서 의료사역 중
중병에 고생하던 부인이 침술치료를 받고 많은 치료효과를 보았다.
그 때 치료자가 예수 믿기를 권면하는 말을 듣고 믿기를 결심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까
지 드렸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그 부인으로 부터 필자에게 전화가 왔다. "남편에게 물어 보았
더니 예수믿는 것은 안되다고 하니 자신이 예수님을 영접한 것은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이 부인이 구원을 받았겠는가 받지 못하였겠는가 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었다.
서구적인 개념에서는 이 부인은 자신의 의사결정으로 영접을 하였기 때문에 구원을 받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집단의사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비서구의 문화적 관점에서 볼 때 이
부인의 개인적 결정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 할 수도 있다. 즉 남편이 반대하면 자신의 개인적
결정은 유효하지 않은 것이므로 이 부인은 영접하지 않은 것이라는 것이다. 큰 논란의 여지가
있다.
집단적 의사결정이 유효한 지역에서는 서구적개인주의가 적용되어지지 않음을 선교사들은
명심해야 한다. 이런 지역에서 개인적은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회심에 장애가 되어 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지역에서 선교사는 개개인을 선교의 단위로 보지 말고 공동의사 결
정을 하는 종족집단을 기본단위로 하여 선교활동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맥가브란은 이러한 회심전략이 집단회심(Mass Conversion) 과는 다른 것임을 강조하였다.
집단회심이란 지도자가 회심하자 추종자들이 따라서 회심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회심은 막
연히 지도자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집단의사결정을 통한 회심이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맥
가브란은 대중회심을 다중적 개인회심(multi - intividual Conversion) 이라고 펴현하였다.
즉 개개인의 회심이 동시에 여러사람에게 일어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대중 회심운동을 통한 선교는 회심자들을 보존하는데 최선의 방책이며 토착교회 형성의 지
름길이고 자연스럽게 동결집단원리를 적용할 기초도 형성이 되어지는 것이다.
<필리핀 의교선교대회>
5. 영적전쟁
1970 년대와 1980 년대에는 에큐메니칼 그룹의 진보적 선교신학에 대항하여 로쟌 위원회를
중심으로 복음주의 선교신학이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인 시기였다. 그러나 1989 년 로쟌 Ⅱ 대
회를 계기로 하여서 복음주의는 공산권의 붕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부흥에
초점을 맞추어서 신학적인 관심보다는 전략적인 관심에 더 무게를 두게 되었다.
따라서 1990 년대에는 선교전략적인 발전이 이전 교회역사의 어느 시대보다도 더 발전하게
되었다. 선교사 훈련및 지도자양성 프로그렘, 매스미디어의 선교적 활용, 제3 세계 선교의 약
진, 언어습들법, 타문화권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다양한 선교사 종류의 개발, 선교음악이론,
문화인류학, 종족선교의 이해 등의 면에서 커다란 발전이 이루어 졌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영적전쟁(Spiritual warfare) 개념의 발전과 A,D 2000 Movement 를
중심으로 한 연합적 미전도종족 선교전략이다.
영적전쟁 개념은 능력대결(Power encounter) 개념과 제 3 의 물결운동이 연합으로 탄생하
였다고 하겠다. 능력대결은 초대교회 시대부터 사용되어진 오랜 개념이지만 이 용어를 처음
현대선교운동에 제시한 사람은 알렌 티벳이었다. 그는 정령숭배자(animists) 의 경우 능력대
결을 통해서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기 전에는 참된 회심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능력대결을 선교의 한 전략으로 정식 제시하였다. 이후 훌러신학교를 중심으로 피터 와그너.
죤 윔버, 촬스 크레프트 등이 오순절 운동과 은사주의 운동의 맥을 이어서 복음주의적 성령
운동이라고 지칭하는 제 3 의 물결 운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처음 제 3 의 물결은 치유와 축귀
를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 교회 내의 운동으로 시작되었지만, 능력대결의 개념과 혼합되어 지
면서 선교전략으로까지 발전 되어졌다. 오늘날에는 선교지에서 영적전쟁의 개념은 커다란 영
향을 미치는 선교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 영적전쟁의 정의
영적전쟁은 고린도 후서 10 장 4 절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와 에베소서 6 장 12 절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
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을 중심으로 제시되어진 개념이다.
영적전쟁이라고 하면 축귀사역(deliverance ministry). 견고한 지역귀신의 진을 파하는 전투
적기도(warface prayer). 영적지도 작성(spiritual mapping). 저주를 끊는 내적치유 등과 같은
특정한 형태의 사역을 연상하는데 영적전쟁을 여기에 국한하는 것은 건전한 전반적인 영적전
쟁의 개념을 제한하는 위험이 있다.
영적전쟁은 그리스도인들이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갈들과정을 의
미한다 (Clinton E. Arnold, "Three Crucial Questions about Spiritual Warfare" p 27).
그리스도인들은 사단이 권세를 잡고 있는 이 세상과 하나님나라 사이의 상반된 영적인 권위
아래에서 살아가므로 필연적으로 영적전쟁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넓은 의미의 영적
전쟁은 신앙에서 부딪히는 모든 갈등과 그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은 영적전쟁은 하나님과 사단간의 능력대결이 아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적수가 아니라 하나님
의 창조권위 아래 복종하는 존재이다. 영적전쟁은 교회와 세상권세를 잡은 사단간의 싸움이다.
하지만 오늘날 선교 전략적으로 제안되어진 방법론들은 위에 언급된 특정한 사역들의 형태로
나타나 있다.
<바울과 아그립바의 논쟁><최초의 순교자 토마스목사> <바울의 옥중서신 기록>
2) 영적전쟁에 대한 주요 원리들
영적전쟁이란 한마디로 귀신과의 대결이고 이를 위해서 귀신의 정체와 속성을 발견해 내는
것이 영적전쟁의 주요 과제 중의 하나이다. 최근 선교영역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귀신에 대한
주장들을 콜롬비아 신학교의 교수들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하였다 (로버트 J. 프리스트, 토마
스 켐벨, 브래드포드 몰렌 공저 "선교학적 혼합주의 : 새로운 정령신학적 패러다임" 에드워드
롬멘 편저 "영적능력과 선교" p 32-41).
① 귀신들은 어떤 물체에 깃들어 있을 수 있고 이런 물체를 근처에 두거나 접촉함으로써 귀신
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방종교 의식에 관계된 물품이라든지 특정한 장소, 집,
장식품, 동물, 인형, 칼 한국의 성황당과 같은 특정한 나무 등이다.
티모디 워너는 "악령들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로 그런 물건들을 이용할 수 있다
고 주장하였다 (Timoty M. Warner, "Satan Hates you and Has a Terrible plan for your life "
p 30 - 31). 주술적 행위가 있었던 집에 살고 있는 사람도 그 집에 있는 귀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② 다른 사람의 저주를 통해서도 귀신에 사로잡히거나 귀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촬스 크래프트는 "귀신들이 어떤 사람의 조상들에게 있어왔던 저주에 달라 붙을 수도 있다"
고 주장한다 (Charls Kraft. "Defeating Dark Angels : Breaking Demonic Oppression in the
Believer's Life" p 76). 또한 사단 숭배자들의 저주나 그런 의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 효력을
받게 된다고 한다.
③ 귀신이 가문의 유전을 통해서 전이(轉移) 된다는 주장이다. 티모디 위너와 크래프트는 조
상의 죄나 주술행위가 귀신들에게 그의 후손들을 공격하는 특수한 권리를 주게 된다고 주장
한다.
④ 지역귀신(territorial spirits)에 대한 주장이다. 계급이 높은 영들이 자기 영역을 다스리며 힘
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티모디 워너에 의해 제기되어졌고 피터 와그너나 촬스 크래
프트 등이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자들의 주장이 올바른 영적 원리인가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이들의 주장은 성경해석에서 경험에 기울고 있다는 것이며 이에 반해서 촬스 크래프
트와 같은 학자는 유효한 경험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촬스
크래프트. "기독교적 정령인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인가? " 에드워드 롬엔 편저 "영적 능력과
선교" p 161-168)
3) 실제적 영적전쟁의 방법들
위에 언급된 원리에 근거하여서 다양한 영적전쟁의 방법들이 선교전략으로 제시되어 있으
며 그 중 상당수의 전략은 지역귀신 론에 근거하고 있다. 만약에 지역을 관할하는 귀신이 있
어서 어떤 지역에서는 복음이 거부되어지고 어떤 지역에서는 수용되다면 선교전략의 핵심은
이러한 지역귀신들을 무력화시키는 "묶는 사역"에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와그너는 이를 "전
략적 차원의 영적전쟁(SLSW - Strategic Level Spiritual Warfare)" 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이는 다른 축귀사역과는 차원이 다른 전략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1989 년 로쟌 Ⅱ 이후로 구
성되어 있는 영적전쟁 네트워크 (SWN - Spiritual Warfare Network) 그룹의 사역은 주로 이 범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와그너는 SLSW 이 햇심은 세 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해당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지역귀신을 분별해 내는 것이다.
두번째는 그 도시나 지역의 총체적 죄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YWAM 의 죤 라우슨
은 "동일시 하는 회개 (Identification repentance). 라는 개념을 주장하고 있다. 즉 그 지역의
총체적 죄를 분별하고 그리스도인들이 그 죄인들과 동일시하는 회개를 함으로써 그 지역의 죄
가 용서 되어진다는 것이다 (George Otis, "The Last of the Giants" Tarrytown : Chosen
Books, 1991) 와그너는 이 "동일시하는 회개를 AD 2000 Movement 의 연합기도트랙(unified
prayer track) 의 핵심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번째는 지역귀신을 대적하는 공격적인 "전투적 기도(warfare prayer)" 이다.
이러한 SLSW 가 효과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영적지도 그리기(Spiritual
mapping) 이다. 영적지도란 지리적 영역위에 지역귀신의 영향력과 본거지 혹은 요새들을
도심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와 함께 조지 오티스(George Otis) 가 이 분야의 권위자이며 오티스의 "마지막
대적(The Last of the Giants)" 은 이러한 접근을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George Otis "The
Last of the Giants)" 그는 AD2000 Movement 내의 "영적 지도분과(Spiritual mapping division)"
을 맡고 있다. 이 지도에 따라서 지역의 영을 묶는 방법으로 땅밟기 기도(prayer walking)등이
행하여 지기도 한다.
4) 영적전쟁 운동의 전망
현재 영적전쟁의 개념은 복음주의 선교학자들 간에 그 성격적 근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
다. 그러나 귀신의 존재는 실제적인 것이고 서구교회들이 이러한 면을 간과했던 것도 사실이
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영적 전쟁 개념에서 일부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의 상황으
로는 영적전쟁 개념에서 일부 논란이 있는 면들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상호연구에 대해서 서
로 마음을 여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러지지 않는다면 영적
전쟁운동은 초기의 오순절 운동이나 은사주의 운동과 복음주의 교회들의 주류에서 벗어난 하
나의 분파운동으로 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교사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영적전쟁의 개념을 많이 적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다. 이에 대한 성경적 비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한계를 벗어난 경험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6. A.D 2000 Movement
대만계 미국인인 토마스 왕(Thomas Wang) 에 의해서 시작된복음주의 선교운동이다.
A.D 2000 Movement 의 목표는 2000 년까지 모든 종족에게 적어도 한 교회를 개척하고 모든
사람들이 복으을 듣게 하는 것(A Churchfor every people and Gospel for every person by
A.D`2000) 이다.
첫째, 2000 년 까지 모든 종족에게 복음이 증거되도록 하는 것과
둘째, 모든 미전도 종족과 도시에 선교마인드를 가진 교회를 설립하는 것.
셋째, 세계복음화라는 동일한 비젼을 가진 기독교 지도자들이 협력체제를 갖도록 하는 것.
넷째, 현재 진행 중인 세계복음화 운동들과 기구들을 강화하고 보충하도록 하는 일 등이다.
A.D 2000 Movement 은 어느특정한 세계복음화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세계 복음화운동들이 상호 협력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A.D 2000 Movement 의 중요한 전략적 수단은 "국가별 복음화 전략회의"(National Consul
- tation for national evangelization) 의 구성과 "범세계적 조직망"(Global Network) 구축이다
1994년 말까지 251 개국에서 이 모임이 구성되었다. 이들의 14 개의 공동관심 그룹은 도시선
교위원회, 문서선교위원회, 자료조사연구위원회, 목회자위원회, 기도위원회, 방송선교위원회,
교회개척선교위원회, 전도와 제자위원회, 미전도종족선교위원회, 여성위원회, 선교인력개발
위원회, 교단지도자위원회, 평신도지도자위원회 등이다.
이들을 통해서 중점적으로 후원되어지는 최근의 전략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DAWN (Dicipling A Whole Nation)
총력교회개척운동(Saturation Church Planting Movement) 라고도 불리워진다. 타 문화권
선교사가 어느 특징지역에 들어가서 교회를 개척하기 보다는 미전도지역 인근의 현지인 교
회들에게 재생산 능력을 키워 주어서 이들이 같거나 유사한 문화권에서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각 민족의 영적지도자들을 유기적으로 협력시키는 일을 하고 있
다.
② 미전도종족 입양운동(Adopt A People Project)
기존의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혹은 연합적으로 전 세계의 미전도 종족 중 특정한 종족을 영
적으로 입양하여서 이 종족이 전도된 종족이 되어질 때까지 선교의 책임과 지원을 다 하자
는 운동이다.
③ GCOWE
그리스도의 몸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최대한 동원시키고 협력을 격려하기 위한 A.D 2000
Movement 의 핵심적인 모임이다.
④ 여호수아프로잭트 2000 (Joshua project 2000)
2000 년 12 월 31 일까지 인구 1 만명 이상의 모든 종족에게 각각 최소 한개 이상의 교회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 종족에 대한 연구, 기도제목 작성, 기도팀 구성,
교회개척팀 다동등을 주요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A.D 2000 Movement 은 2000 년 12 월 31 일을 기한으로 한 한시적인 운동이다. 국제총재인
토마스 왕은 2000 년 12 월 31 일에 예루살렘에서 이 모임을 해산한다고 발표하였다. 여호수아
프로잭트의 목표가 달성되어 질지는 미지수이지만 1990 년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방향을 모
은 핵심적인 선교전략운동이라고 평가되어진다.
<베드로와 바울의 진지한 논의> <전도대회> <주님의 몸된 교회>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