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합회 제2대 회장 및 전북도의회 의원직을 역임하였던 이경해 회장이, 한국 및 전세계 영세가족농의 말살을 조장하는 WTO 체제를 강력 비판하며 할복을 시도, 한국시각 9월 11일 새벽 5시 40분경 서거하였다고 칸쿤 현지의 한농연 대표단이 급보로 알려왔다.
한농연 대표단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9월 11일(목) 새벽, 멕시코 시간으로 9월 10일(수) 오후 1시경, 이경해 회장이 WTO 체제가 불러온 농업파탄 / 농민생존권 파탄에 강력 항의하며 할복을 시도하였으며, 이후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한국시각 9월 11일(목) 새벽 5시 40분경(현지시각 9월 10일 오후 3시 40분경) 서거하였다.
당시 상황을 정리하면, 멕시코 현지 시각 9월 10일 오후 1시경 "국제공동농민행동의 날" 집회에 세계농민들과 멕시코 경찰이 대치하고 있었다. 그 때 이경해 회장과 농민들은 높이 3미터의 철조망 바리케이트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며 투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경해 회장이 철조망에서 떨어지면서 몸에 지니고 있던 칼로 할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경해 한농연 제2대 회장은 1990년 유럽 제네바에서의 GATT 반대 시위에서도 할복한 바 있으며, 칸쿤 시내 휘스스 쿠머떼 로드리게스 병원에 후송되어 응급조치를 받으시던중 과다출혈로 서거한 것이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즉각 비상대책반을 가동하였다. 한농연은 계속 칸쿤 현지투쟁팀과의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향후 급변하는 현지 및 국내 상황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해 제2대 한농연중앙연합회장 약력
생년월일 : 1947.08.07(양)
본 적 :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151
현 직 : 前 전라북도의회 도의원
(학력사항)
1974년 서울 농업대 잠사과 졸업
1991년 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
(경력사항)
1974년 서울농장 설립
1979년 장수군 낙우회 부회장
1983년 장수군 농민후계자 회장
1987년 전북농어민후계자협의회장
1988년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 제2대 회장
1990년 한국농어민후계자신문사 회장
1990년 한국농어민신문사 회장
1991년~2002년 전라북도의회 도의원
(가족사항)
3녀
(수상경력)
전북도민의장(산업장)
FAO 세계의 농부상
전북도 애향장
대통령 표창
산업포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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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기사는 연합뉴스 사이트에 실린 속보 기사의 전문이다.
(칸쿤=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한국 농민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가 개막한 10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한농연 전 회장 이경해(55) 씨가 할복을 해 칸쿤 시내 병원으로 긴급 수송됐으나 출혈이 심해 오후 3시40분께 사망했다.
이 씨는 농민들을 포함해 시민단체 관계자 180여명이 이날 멕시코 칸쿤 시내에서 세계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 연대시위를 벌이면서 교외 해변가에 위치한 회의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할복했다.
이 씨는 전북 장수 출신으로 89년에 농어민 후계자로 선정됐고, 91년에는 전북 도의원에 당선돼 활동했다. 이 씨는 올해 2월25일부터 한달동안 제네바에 있는 WTO 본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했으며, 지난 90년에도 제네바 UR 협상 때도 할복 자살을 했다. 이씨는 이번 회의를 개인자격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칸쿤 투쟁단(단장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관계자는 "초기 응급치료 결과 이 씨가 할복으로 심장을 다쳐 숨졌다"면서 "이 씨외에도 상당수 한국 농민들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농업시장 개방을 위한 협상세부원칙의 기본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회의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농업분야 협상원칙 기본틀에 있어 관세상한 설정 조항을 없애고 저율관세 의무수입량(TRQ)의 증량에 반대한다는 협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조국가 그룹들과 비공식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한국 농민들은 DDA 협상으로 농업시장이 전면개방되면 한국 농업의 운명은 끝났다는 의미로 상여를 메고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 칸툰 WTO 5차 각료회의에 참가한 대한민국 협상단은 즉각 철수하라!
- 故 이경해 농민열사의 명복을 빌며
그야말로 하늘도 울고 땅도 우는 비통하고 애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시간 9월 11일(목) 오전 5시 40분, 민족의 대명절 추석 새벽동이 트자마자 우리는 멕시코 칸쿤에서 WTO 농업협상을 반대하며 싸우던 한 농민의 비통하고 처절한 죽음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 故 이경해 농민열사의 죽음은 지난 94년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 이후 일부 선진국 및 농산물수출국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기초적 생존권 위기마저 박탈하고 있는 WTO 체제 하에서 한국 및 전 세계 영세가족농 모두가 처참하게 붕괴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결과이다.
지난 94년 UR협상이후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은 농산물 가격의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졌고 또한 농가부채의 급증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농촌은 해체되고 농업은 붕괴시키고 말았다.
현실이 이렇게 암울한데도 미국 등 농업수출 강대국들은 WTO를 앞세워 농업시장의 개방을 확대해 우리와 같은 식량수입국, 개도국, 약소국의 시장을 통째로 집어삼키겠다는 논의를 강제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WTO 농업협상은 한국 농업에게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故 이경해 열사는 농민으로서 생존권을 지키고 민족농업을 목숨으로 사수하고자 머나먼 이국 땅에서 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비통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故 이경해 열사의 죽음은 미국이 주도하는 WTO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한국 정부의 농업포기정책이 만들어낸 명백한 타살이며 농업농촌 붕괴를 온몸으로 증거한 사건이다. 우리는 귀중한 한 농민의 목숨을 앗아간 세계 약탈기구인 WTO와 노무현 정권에게 끝까지 책임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노무현 정부의 작태는 어떠했는가?
자국의 농업과 농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그 의무를 스스로 방기하고 "공산품을 수출하려면 농업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농업은 경쟁력이 없으며 개방은 대세다."라는 둥 한심스런 자세로 WTO 협상에 임하지 않았던가?
WTO와 초국적 자본에 의한 농업 파탄과 노동자 민중 등의 생존권이 유린당하는 현실에서 故 이경해 열사의 투쟁은 한 농민만의 투쟁이 아닌 350만 농민의 투쟁이요, 4천만 민중의 투쟁임과 동시에 양심적인 전 세계 시민들의 투쟁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전농 충북도연맹은 故 이경해 농민열사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노무현정부와 WTO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WTO 5차 각료회의와 농업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한국 정부는 즉각 WTO 각료회의 참가단을 철수시키고 故 이경해 농민열사 죽음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라!
하나. 한국 정부는 무분별한 개방농정을 전면 철회하고 농업의 회생과 식량주권을 사수하기 위한 농업회생 정책을 수립하라!
350만 농민 모두는 이경해 열사의 숭고한 투쟁의 정신을 아로새기며 열사가 부르짖은"WTO 해체, 농업 보호"가 실현될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하는 바이다.
2003년 9월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의장 여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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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경해 씨, '열사호칭.국립묘지 안장' 요구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멕시코 칸군에서 농업시장 개방반대 시위를 벌이다 목숨을 끊은 고 이경해 씨를 열사로 호칭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해 줄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농연 연합회는 고인의 죽음이 개인의 이익이 아닌 우리나라 농업을 지키기 위한 숭고한 희생인 점을 감안해 전국 백 75개 분향소 휘장에 고인을 '고 이경해 열사'로 표기하고 고인의 시신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2003-09-12-19:05 오창현 기자
故 이경해 열사와 같은 농민운동가 주역들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많이 진출해야 죽어가는 이 나라의 농업을 살리고 민족통일도 앞당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친미 앞잡이 최병렬'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이런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내년에 심판해 주어야! 하고,노동귀족들도 정신차리게 해줘야 한다.
첫댓글 딸의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고인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고인이 죽음으로 절규했던 그 외침을 가슴으로 느껴야 합니다...
멋진 꼬리말입니다요 푸르미님
故 이경해 열사와 같은 농민운동가 주역들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많이 진출해야 죽어가는 이 나라의 농업을 살리고 민족통일도 앞당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친미 앞잡이 최병렬'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이런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내년에 심판해 주어야! 하고,노동귀족들도 정신차리게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