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2:30분 집에 도착했다.
3시경에 에일린의 남편과 둘째딸인 이슬린이 say goodbye하러 들렀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해가 나면 밖에 서 식사와 담소하기를 좋아한다.
부페식 연어회와 닭오븐구이로 점심을 먹는다.
에일린의 남편인 욘 마티스는 작년보다 훨씬 인물이 좋아졌고, 이슬린도 많이 컸다.
내 남편은 작년에 욘마티스를 처음 만났을때 말을 할 줄몰라 연신 나를 부르며
"여와서 통역좀해봐라." 면서 둘이 있으면 식은땀을 흘렸는데 올해는
몇개 안되는 단어지만 침을 튀겨가면서 이야기를 하려고 애를 썻고,
둘이서 휴대폰으로 자신의 집 거실을 혼자서 고친것을 보여주며 자랑스러워했다.
노르웨이는 자기연간 수입의 30%정도를 집수리비에 사용하며 인건비가
비싸기에 혼자서 집을 지을 정도로 재료들이 잘 구비되어 자재상들이 수입이 짭짤하단다.
매 주말이면 집을 고치기 때문에 술먹고 다닐틈도 없고 회식이 뭔지도
모를뿐더러 그걸 왜 하냐고 한다 . 그럴 시간에 집에 가서 자녀들과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고, 오후3시면 거의 모든 직장이 퇴근을 하거나.
출퇴근이 자유로워 자기가 할일만 다하면 언제출근해서 퇴근하든 관여하지않는다.
물론 overtime도 있는데 철저하게 돈으로 정리되어 지급되며
일을 하지않는 금요일오후애서 일요일은 3배의 시급이 적용된다.
실제로 우리제부도 overtime을 해서 10일간의 휴가를 만들기도했다.
욘마티스는 노르웨이 최대정 유회사에 근무한다. 스타방에르에
자주 출장가는 편이란다.
우리 아들 말을 할 줄몰라도 수니바때문에 밥을 다 먹고도 앉아있는다
내 동생 둘째딸 다니엘라이다. 국적이 노르웨이이므로
외국이름으로 다지었다. 요 귀여운 녀석. 우리 남편을 어릴적부터 보고 이모부는 낯을 가리지않아 우리집에 올때마다
남편은 다니엘라 전담 보육자였다. 식사후 우리는 차를 반납할겸 트렌스바르그 구경을 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그럴틈도없었다. 가는 길에 기름도 가득채웠다.
트렌스바르그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이며, 옛수도이기도 하다.
작지만 현재 오슬로 처럼 아기자기하다.
여기는 교회가 빌렸는 건물이란다. 간판도 없고 카페의 일부분처럼보인다.
차를 반납하는사이 우리는 주차장에서 마티즈처럼생긴 차가 본닛에 콧구멍이있고 줄이 달려있는것을 보았다. 뭔고하니 전기차였다. 번호판에 EL이라고 되어있는것은 순수 전기차이며,
우리나라의 하이브리드와는 다른 한차원높은 자가용이었다.
노르웨이는 국가차원에서 전기차를 권장한단다. 1억이 넘는 테슬라차(전기차)도 많이 보았는데 세금혜택이 굉장히 크고, 출근시간대에 러시아워시간에도 버스전용차로를 마음껏 달릴수있기에 노르웨이는 각 가정마다 장거리시에 사용하는차와캠핑카, 출퇴근및 등하교용 전기차등 2~3대는 기본이란다. 주유소에도 전기충전기는 기본장착이되어있어 충전이가능하단다. 노르웨이는 전기차기술이 상당히 발전되어있어서 한번 충전해서 얼마나 멀리 가는가가 문제이지 저속으로 운행되다가 속도가 올라가면 가솔린으로 바"뀌는것은 아니란다
옛 성터를 오르면서 경치를 구경한다
성을 중심으로 모형을 만들고 전체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쳔년이 된 성이다. 얼마전에 만든 것 같이 보존이 잘되어있다
노르웨이 경찰은 휴무이고, 이 경찰서는 노르웨이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란다. 우리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가고 싶어하는 그런곳. 한국 경찰이 노르웨이 경찰처럼 대접받는 날이 올까? 자기도 경찰이지만 부럽단다
이곳은 부동산 가게인데 거래가와 위치 사진을 걸어두고 판매한다.
자동차는 직거래를 하는 편이라 길가에 큰 종이로 가격을 적어놓고 보고 살사람을 사라고 한단다. 실제로 도 봤다. 우리가 빌린차도 폐차되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아직 멀었단다. 차로 자신의 부를 표현하는것이 아니라 차는 생필품이고 무엇을 입고 다니든 관여하지않는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워야할 점이다, 아파트 평수가 뭔대수고 차를 뭘타고 다니는지 백을뭘들었는지 무슨 메이커옷을 입고 다니는지는 아무상관이없단다.
휴일인 시가지를 거닌다
우리 아들은 상징적인 무표정을 보인다. 사춘기 소년이지만 아직 진입하지않은듯하다. 매일 엄마를 찾는다.엄마 등두려줘용. 손잡고 자요. 여드름짜줘용. 엉덩이 때려줘용
트랜스바르그 광장
운하앞의 상점들은 연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별것없는 가게이지만 고풍스런 식당서 식사를 즐기는 걸 좋아한다.
가게앞에 횃불이 켜져있으면 영업중이란 표시이고, 개인집에 불을 켜두면 그집에 손님이 와 있다는 듯이란다.
그렇지만 물가는 너무나 비싸다. 여행을 같이간 수니바와 조이가 막대기형 아이스크림을 일년만에 처음먹어본다고 했으니까(개당 4~6천원선). 상점앞의 4~5층 아파트는 요즘 새로 짓는것으로 10억이상의 가격을 제시한단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고층을 짓지도 않는단다. 동생네가 살고 있는 개인주택은 5억원선. 지금은 자재값이 올라 20평주택을 짓는데 4억원정도면 짓는다고 했다.
목조주택이라 통째로 만들어진 집을 배달해주기도하고
오슬로 바이킹박물관에 있는 바이킹배가 이곳에서 발견된것이란다. 이것은 실물을 가져가고 모형을 만들어 준거라네.
작년에 실물을 봤으니 그냥 찍어본다
포항에 생긴 운하처럼 생겼는데 해가 지면서 led등에 불이 들어오기시작한다.
돗대달린 배가 지나가면 가운대 부분이 위로 올라가면서 둘로 갈라진다고 한다. 런던 브리지처럼.
주차요금기계. 노르웨이에선 주차시 주차선을 조금이라도 바퀴에 물면 벌금을 7-8만원정도내야 한단다.
주차공간은 넉넉하니 제대로 주차하라는 말인데 실제로 제부가 당했단다.
걸리면 여차없이 사진찍히고 주차요금납부와 별개로 벌금을 내야하니 여행시 참고바란다.
모든 시내의 화장실도 유료다. 그집에서 먹은 영수증에 비밀번호가 있으므로 설사를 만나더라도 비번을 찍어야 화장실에 들어갈 수가 있다.
오슬로 시청사 지하이 화장실은 무료이므로 시내 투어시 요긴하게 쓰길바란다.남편이 비겔란공원에서 화장실가려했는데 거기도 돈을 1kr내라해서
참고 있다가 돌아가 버거킹에서 점심먹고 볼일봤다.
이렇게 열심히 세금을 거둬서 국민 복지에 쓰는 구먼.
나라에 돈이 많고 석유가 나지만 그 돈은 석유가 고갈되는 시점을 대비해 모은단다.
그래서 고물가정책을 지속하는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