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브라질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15시,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로 출발.
온통 숲으로 뒤덮인 시원스레 드넓은 평원으로 난, 너무나 깨끗하게 정돈된
도로로 달려,
브라질 이과수 시 경유 매우 깨끗한 인상을 주는 이타이푸를 지난다.
이타이푸 댐 건설 노동자들이 정착함으로 조성된 도시로 주로 독일과 이탈
리아 백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덧, 이타이푸 댐 주차장에 도착,
영상실에서 댐 홍보하는 내용 감상,
35년 간(1977년∼2017년 6월) 2,200만 명, 연평균 53만 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한국인 방문자 수도 수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이타이푸 댐은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을 이루는 파라나 강 상류, 이구아
수 폭포 북쪽 14km 떨어진 곳에 위치.
이타이푸는 과라니 어로 ‘돌이 노래를 하다’라는 뜻,
브라질은 고도의 경제 성장(1960년대 후반)으로 전력 공급량이 부족, 브라질과
파라과이 양국 간 협정에 의해 15년(1976년∼1991년) 동안 이 댐을 건설,
브라질이 건설 공사 비용과 기술 대부분을 제공하고 파라과이는 토지(과라나
강)와 노동력을 제공했다고 한다.
전력 생산량(14,000만Mw)으로는 중국 샨사 댐(225,000Mw)에 이어 세계 2위
우리나라 소양강 댐의 63배, 공사에 사용된 철강재의 양은 프랑스 에펠 탑을
380개 건설할 수 있는 양, 콘크리트 양은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 해협 유
로터널에 소요된 양의 15배에 달한다고 하니 그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이타이푸 댐은 인간의 초인적인 능력을 과시한 토목공사였다
고 생각된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의 그 어머어마한 위용!
16시,
버스에 승차한 채 들어가 본 발전소 안,
엄청난 물을 쏟아내는 20기의 터빈과 각종 전기 생산 시설로 가득 차 있다.
터빈 20기 중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각각 10기씩 공동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은 이 10기로 국내 전력 수요의 25%를, 파라과이는 이 10기의 전력
지분 중 터빈 2기 전력만 국내 전력수요로 공급하고, 나머지 터빈 8기 잉여
전력은 로열티를 받고 브라질에 양도 중에 있다고 한다.
브라질은 삼국 동맹 전쟁 때 파라과이에 입힌 막대한 피해를 보상해 주고,
파라과이는 댐 건설 공사 때 진 빚을 갚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어 흥미롭다.
삼국 전쟁이 끝날 당시 파라나 강과 그 지류인 이구아수 강은 삼국을 나누는
대립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하천 물이 모이듯 삼국이 사이좋게 합쳐진 모
습이다. 아무튼 지금 양국이 그만큼 신뢰를 갖고 평화스럽다는 이야기가 되
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