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1912]2018.9.8(T.01032343038)
우리 며느리는 모르게 해주셔요!
샬롬! 오늘은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백로(白露)입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싸우고 온 아이가 밖에서 있었던 속상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엄마는 그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정말 속상했겠다! 엄마는 생각만 해도 속상한데, 우리 **는 얼마나 속상했을까?”하고, 아이의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직업은 웨딩도우미입니다. 숱하게 치른 결혼식 중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납니다. 신랑신부가 화장을 마무리하고 나오기 직전, 한 직원이 부부의 짐을 트럭에 옮기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 순간, 예식장에 전시할 유리액자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일시에 얼어붙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라서 새 유리로 교체할 수도 없었습니다. 모두들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신랑어머님이 조용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액땜한 겁니다. 우리 며느리는 모르게 해주셔요.” 어머님은 액자유리를 전부 빼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마치 원래 유리가 없었던 것처럼 되었습니다. 신랑신부의 활짝 웃는 모습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어머님 부탁대로, 신부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식을 치렀습니다. 액자 또한 예쁘게 하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만일 그 자리에서 깨진 액자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면, 서로 무거운 마음으로 예식을 치렀을 겁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배려심을 가진 신랑어머님 덕에, 결혼식이 순탄하게 잘 마무리 됐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영애)
신랑어머님이 참 지혜로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배려심이 ‘꼬인 문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물맷돌)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새생명을 얻고 그 깊은 사랑과 배려를 입고 있으니, 우리도 타인에게 따뜻하고 친절히 대해야 합니다(골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