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자 바람은 유순하게 변했다.
겨울과 봄 사이 上飛와 下飛로 얽히는 묘한 자연의 조화
우수를 지난 삼봉과 가칠은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그곳은 지금도 눈 얼음 속에 묻혀 있겠지만
우주 섭리에 순응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찰나 같은 오묘한 숨결의 순간을 즐기기 위함과 지난 숙제도 있고 해서 이 순환, 꼭 간직하기 위해 일찍 길을 나셨다.
원시림이 살아 있고 그 자손들은 씩씩하게 자라 명맥을 이어주는
그 산은 인간이 꾸미지 않아도 질서 있고 운치 있는 아름다움을 주는 곳이기에.....
더 붙이면 우리나라 삼대 약수 하나인 천년기념물 삼봉 약수가 있어 한 잔 모금으로 심신을 정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인정사정없이 코를 박아야 하는 그 산,
한 발자국 한 걸음 오르메 즐거움은 그지없었고 백두 구룡구간 대간과 설악능선을 바라보는 것으로 가슴은 뛰었다.
뒤풀이 문막시장 추어탕은 힘든 산행 뒤 피로를 날려 버린다.
어느정도 분위기가 익어 가자 세상 이야기는 말로 표현 못할 말종으로 흘러들어간다.
사마광의 자치통감에 文過遂非라는 말이 나온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교묘하게 꾸며 합리화하고 잘못된 행동을 계속하는 뜻 은 어쩜 그 넘과 똑같은 사자성어일까?
愚神禮讚도 킹가 넣고...
우리는 산을 가까이하기에 그럭저럭 가고... 쫌메 건강해서..... 나라 걱정을 하는 것일까?
아직 우린 노인회관에 가지 않기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200 고지도 넉근히 오르내리니..
우연히 본 글을 공유하며 쭉 가세나 우린 거기 가기엔 너무 젊어서...
아이고 내 인자는 회관에 안 간다 카이
회관만 갔다 카만 쎄 빠지게 심부름만 시킨다 카이
어이 이기 누기로 자네
소주 두 빈카고 담배 좀 사 오너라
어이 자네 여기 마카 커피 좀 타 오너라
뭐라 내가 무신 돌배기도 아이고 누구 말마따나
똥강생이 얼라맨치로 오미가미
심부름만 캐쌓는다 카이
내사 마 이래 봬도 올개 나가 칠십이라~ 하략
고향 안동의 한 경로당 풍경이 소재한 황구하 시인의 시 "헐빈하다" 전반부다(2/22)
첫댓글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나라 걱정 너무하지 마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성철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