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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고교생들, 학교밖 직업체험교육 가장 원해 | ||||||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 진로교육과 학생자치 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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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소년들은 입시경쟁교육 개선을 바라며 학교 공부 외의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 확대 정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은 DMZ국제다큐영화제와 공동으로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학교교육에 관한 경기도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자유 토론과 투표를 진행하였다. 이 날 참석한 도내 고등학생들은 9명씩 원탁모둠을 편성하여 100여명의 퍼실리테이터 교사들의 진행아래 “우리들이 바라는 행복한 학교 +. -”를 큰 주제로 3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원탁회의는 학생들의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해 집중 토론 주제 두 가지를 선정하여 제 1부에서는 “꿈과 재능을 키워주는 진로교육 방식”을 제 2부에서는 “학생 자치활동 강화 방안”에 관해 토론과 회의를 진행하였다. 원탁별 토론 내용은 인터넷으로 실시간 수합하고 정리되었는데, 청소년들이 바라는 진로교육 방식으로 가장 많은 수가 △다양하고 실제적인 직업체험 기회 확대를 들었다. 그 다음 순위로는 △학교밖 진로체험 기회 제공 △성적 및 입시위주 교육 개선 △지속적인 진로 지도와 상담 △학교행사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체험을 꼽았다.
이어 2부 토론에서 학생 자치활동 강화 방안 1순위로는 △교장,교사,학생 등 학교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의 장 마련을 요구하였다. 이어 △학생회 의견 반영 및 결과 공개 △학생이 기획하는 학교 축제 △행사 학생 동아리 활동 지원 확대 △학생 자치활동의 예산 및 시간 보장 순으로 제안하였다.
원탁회의 끝무렵에는 경기도교육청이 2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9시 등교와 상벌점제 폐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도 나누었다. 9시 등교의 장점으로는 수면권 보장 및 자율적인 아침 시간 활용 등을 든 반면에 개선 사항으로 초,중,고 학생의 등교 시간이 같은 시간대로 집중됨에 따른 교통 혼잡, 아침 학원 수강, 입시제도 개선없이 등하교 시간 조정은 의미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청소년 원탁회의를 주관한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 최창의 대표는 “학생들이 교육의 대상을 넘어서 주체로 나서서 학교 교육의 문제점에 관해 공동으로 논의하고 정책 대안까지 제시한 뜻깊은 직접민주주의 방식의 회의였다.”며 “이번 원탁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정리해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기관과 자치단체, 지방의회에 전달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바라는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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