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양양오토캠핑장엘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인 여행 후기는 아직 준비를 못해서
캠핑장 홈피에 후기로 올린 글을 옳겨 대신합니다.
-후기 중에서-
8월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을 이용했습니다.
궂은 날씨가 화창함을 앗아 가버려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오히려 푹푹 찌는 더위가
없어 상쾌한 캠핑이 되었습니다.
사이트 위치는 입구쪽이 아닌 중간에 위치한 세면장과 샤워장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
자리 잡았는데요, 첨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불편할까, 화장실과 가까워 악취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깨끗하게 관리를 해 주시는 덕분에 그런 걱정들은
기우라는 걸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덥고, 흙장난 하는
아이들한테는 물이 가까워 더없이 좋은 자리였답니다.
주차를 하고, 한가득 실린 짐을 하나하나 풀면서 텐트를 치고, 타프를 치고, 테이블,
탁자, 의자 등등...대형 텐트 1동, 대형 타프 1개, 작은 텐트1동 그리고 퍼니쳐를 모두
설치하고 나니 2시간여가 걸린듯 싶습니다.
싱그런 솔향과 떨어지는 솔잎, 타지의 객을 반기는 수많은 귀여운 개미들, 벌레들,
그리고
여유로움과 사람과 사람들...
날아든 풍뎅이 한마리가 뜨거운 가스 렌턴 유리에 부딪치고는 땅으로 곤두박질 친다.
첫 날 늦은 밤에 폭우가 쏟아진다. 솔잎을 두드리는 소리, 텐트를 타프를 두드리는
소리가 아주 듣기 좋은 대자연의 난타 공연을 우리에게 선사해줬다.
일상을 벗어 난 해방감, 늘 먹어오던 음식들의 색다른 맛, 바베큐의 참 맛, 가까운
바다가 주는 또 다른 자연, 발가락으로 조개를 잡아보는 색다른 재미...
양양 오토캠핑장에서 보낸 3일간의 기억들은 아주 오랫동안 나를 또 다른 세계로
나가라고 등을 떠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바다로 가는 길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고, 사이트 내로 차량이 출입하는
것에 대한 통제가 없었으며, 탈수기가 있어으면 참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남습니다.
-끝-
붙임: 혹시 회원님 중에서 가실 분이 계신다면-해변으로 가는 길을 반드시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철조망을 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위험하거든요..
첫댓글 텐트안에서 비오는 소리..풍경들..너무 멋지죠..
오래기억에 남을 아주 멋진 휴가를 다녀오셨나 봅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4월에 양양오토캠핑장 소나무 그늘에서 가족들과 쉬던 생각이 납니다...
텐트위의 송화가루를 털고 왔어야 되는데..다른 분들한테 폐가될까봐...
안털고 와서 텐트 지져분해지지 않았을까..그 뒤로 열어보질 않아서...
이왕이면 인증샷도 같이....
네, 차니화니님..사진 정리 되는데로 다시한번 글 올리겠습니다.
사진없이 글을 읽으니..상상도 되고 새롭군요..^^
즐거운 휴가 보내시고~다시 일상에서 열심히~^^
캠핑지에서 보내는 여러날동안은 피곤한 줄도 모르겠더니, 집에 돌아오고나서는 온 몸이 안아픈 데가 없네요. 아픈 후유증 말고 추억 후유증이 오래갈 것 같습니다..
즐거우셨다니 다행이네요...
올해는 캠핑비가 4만원씩이네요.... 무슨 캠핑비가 그렇게 오르는지,,,, 6~7년을 계속 다녔는데 올해는 다른곳을 알아볼까합니다... 저렴하고 좋은곳 없을까요? 너무 큰 기대일까요?
여기 양양도 성수기 시즌 3-4주 정도만 이 가격이고 나머지는 2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시즌 피하시면 2만원으로 편의시설을 충분히 이용하면서 편한 캠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즐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