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나들이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 주말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나, 혹은 나들이를 고민 중인 사람이 있다면 여행 고수들이 소개하는 국내 봄나들이 명소들을 체크해보자. 꽃 피는 산과 산책하기 좋은 들,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최고의 명당까지 함께한다.
봄을 알리는 노란빛 별의 향연 _ 서울 응봉산 개나리 <대한민국 대표 꽃 여행>
매년 봄, 서울 여의도 윤중로나 잠실 석촌호수에 만개한 벚꽃이 주변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면 응봉산에 만개한 개나리는 주변을 노란빛으로 물들인다. 꽃과 함께 이어지는 산책길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면서 기분 전환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대한민국 대표 꽃 여행>에는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꽃 여행 코스와 함께 지역별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 먹을 곳, 잘 곳 등을 소개한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피는 노란 봄꽃 물결 _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 <나 홀로 제주>
따뜻한 봄철에 유난히 많은 이들이 찾게 되는 제주에서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산방산 유채꽃 장관을 빠트릴 수 없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봄꽃이 핀다는 이곳은 이미 만개한 유채꽃으로 노란 물결을 이루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나 홀로 제주>에는 산방산 외에도, 홀로 즐길 수 있는 카페, 산책코스, 숙소 등의 핫 플레이스 110곳과 제주에서 열리는 5일장 정보, 다양한 플리마켓, 작은 책방들을 지도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아름다운 전설 _ 경남 하동 십 리 벚꽃길 <내가 선택한 최고의 여행>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십 리 벚꽃길’은 남녀가 손을 잡고 길을 끝까지 걸어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명소다. 흐드러진 꽃비를 맞으며 걷는 길은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한다. <내가 선택한 최고의 여행>은 일주일에 5일은 여행을 다닌다는 국내여행의 고수가 ’우리나라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5곳’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다채로운 여행 테마는 물론이고 고수만이 알고 있는 해당 여행지 즐기기 팁까지 함께 전한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_ 경기도 양평 자연휴양림 <1박 2일 총알스테이>
맑은 공기와 캠핑까지 원하는 이들이라면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국립 산음자연휴양림은 어떨까? 국내 최초로 ’치유의 숲’이 조성된 휴양림으로 숲 치유 사와 함께 ’치유의 숲길 걷기’를 체험할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자연휴양림 펜션의 경쟁률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봄에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에는 ’태교 트레킹’으로 정평이 나 있는 중미산 자연휴양림이 함께 위치해 있다. <1박 2일 총알스테이>는 <당일치기 총알여행>을 출간했던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 레저 전문기자가 한 곳 한 곳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를 적은 독자친화적인 초간편 여행 가이드북이다.
매화 향기 가득한 한적한 농촌마을 _ 임실 구담마을 <인생풍경>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 전북 임실의 구담마을에서는 봄이면 매화 향기가 아득하게 퍼진다. 최근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마을 10선’에도 선정된 이곳은 섬진강변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이 우수하여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제격이다. 매화향기 가득한 농촌마을에서 봄날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의 발길을 붙든다. <인생풍경>은 문화일보 여행 담당 기자인 저자가 지난 십수 년 간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여행지를 다니며 스스로 발굴해낸 국내 숨은 명소들을 담은 책이다.
좋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풍수 명당 _ 서울 청계천의 퍼펙트스팟 <하는 일이 술술, 대한민국 풍수여행 30>
날이 따뜻해지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의 청계천 일대는 성공운과 재물운을 충전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SK사옥 앞의 징검다리는 재물과 권력의 기운을 모두 품은 장소라고 하니 한 번쯤은 머물러 봐도 좋겠다. 게다가 좋은 기운이 몰려 있는 ’퍼펙트 스팟’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해볼 것. <하는 일이 술술, 대한민국 풍수여행 30>은 풍수 전문가가 뽑은 ’꼭 한 번 가봐야 할 전국의 명당’ 중에서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30곳과 각 ’퍼펙트 스팟’들을 각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활동적인 봄나들이를 즐기고 싶은 트레커를 위해 _ 전남 여수 영취산 <대한민국 트레킹 바이블>
전남 여수 영취산에 핀 진달래꽃은 이곳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전국에서 진달래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영취산은 해발 510m 정도로 가파르지 않고 경치도 좋아 초보 트레커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4월이면 그 절경이 최고에 다다른다고 한다. <대한민국 트레킹 바이블>은 여행 전문작가와 산악전문가가 모여 국내 트레킹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으로, 계획과 준비, 실전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의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 64곳이 소개되어 있다.
연꽃 향기 가득한 물과 꽃의 정원 _ 경기도 양평 세미원 <아이와 함께 떠나는 주말 체험 여행>
’물을 보고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 성현의 말씀을 배우는 자연 배움터 ‘세미원’은 아이와 함께 1년 내내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정원에 가득 핀 연잎과 연꽃을 보며 걷는 산책길은 마음의 번잡함을 씻어준다고 한다. 수생 식물에 대해 배우는 수생식물교실과 연잎밥 체험, 연잎차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근처에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위치해 있으니 함께 들러봐도 좋겠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주말 체험 여행>은 경기도 지역의 체험 여행지 243곳을 테마로 묶어 소개한다.
봄을 알리는 동백꽃과 수선화의 인사 _ 경남 거제도 공곶이 동백터널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거제도의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공곶이’에는 겨울부터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붉은 동백꽃과 이즈음에 만개하는 수선화가 함께 절경을 이룬다. 특히 동백꽃에 둘러싸여 걸을 수 있는 동백터널은 이곳의 명소로 소문이 났다. 단 거제의 동백꽃과 수선화는 4월 초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니 서둘러야 한다.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는 제목 그대로 여행 전문 기자들이 다녔던 여행지 중에서도 다시 꼭 찾고 싶은 지역별 명소 34곳을 소개한다.
TV도, 스마트폰도 없는 곳에서의 힐링 여행 _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쉼표 여행>
강원도 홍천 종자산 숲 속 깊은 곳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로 느릿한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촌장으로 있다는 박사가 우연히 헬리콥터를 지나가다가 발견한 이 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치유 여행코스로도 선정한 곳으로 ’치유의 숲’이라고도 불린다. 마을에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황토 찜질방과 스파, 힐링 터치 테라피실 등이 있고, 산자락을 보며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 고요한 명상에 잠길 수도 있다. <쉼표 여행>은 인생에서 ’잠시 멈춤’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힐링 여행지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