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특선상 시조부문 당선 소감
송 영 기
연일 8월 염천 무더위에 땀흘리는 8월 10일 토요일 오후, 저번에 응모한 시조부문 작품 <연등회 등불외 2편>이 2024 한국문학상 <한국문학특선상>에 당선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나는 잠시 '이게 뭐지 ? ' 생각 하다가 '특선상' 이란 단어가 '특별히 골라 뽑아 특등으로 당선되었다'는 사전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이 들었다.
사실 나는 몇해전부터 잘 쓸려고 고민하거나 애쓰지 말자. 당나라 시성(詩聖) 두자미(杜子美. 두보)가 일생에 그 많은 서정시를 가는 곳마다 술술 썼는데 어찌 그러했을까 생각하고는, 이제 그저 흐르는 대로 편한 마음으로 담담하게 시조를 짓자고 마음 먹었다.
첫구절이 머리에 떠 오르면 한편 시조는 절로 연결되어 자리 잡히게 되니, 첫구상 한줄이 생각나면 늘 그자리서 메모하는 버릇이 있다.
서경시,서정시를 주로 쓰면서 어느정도 은근한 반전(反轉)이 있으면 생기와 맛이 나니까, 시작(詩作)을 일상화 하자면 까다롭거나 고상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그러면 오래도록 살아가면서 늦게까지 즐거움으로 글을 쓸 수 있겠으니 몸과 마음 건강에도 또한 좋을 것이다.
아뭏튼 이번에 저의 시조를 당선작으로 뽑아주신 한국문학 이정록 회장님과 여러 심사위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달후 초가을 2024년 9월 7일(토) 시상식 날이 닥아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