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압력밥솥 ‘가마솥’ 가마솥에 밥을 하면 밥맛이 좋다고 한다. 밥맛의 비결은 솥뚜껑 무게, 바닥 두께, 그리고 모양과 관련이 있다. 쌀이 잘 익으려면 대기압(1기압) 이상의 압력이 필요한데 가마솥의 솥뚜껑은 솥 전체 무게의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무겁다. 따라서 수증기가 솥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못하여 내부압력이 대기압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밥이 100℃ 이상에서 지어지므로 쌀이 충분히 익게 된다. 또한 솥뚜껑이 무거운 만큼 쉽게 식지도 않기 때문에 뜸도 잘 들게 된다. 또한 가마솥의 바닥모양이 둥글기 때문에 열이 입체적으로 전달되며 불에 먼저 닿는 부분은 바닥 두께가 두껍고 가장자리 부분은 얇아 열을 고르게 전달시켜 밥이 잘 되게 된다. 압력밥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22일 오전 11시 7분께 강원 강릉시 초당동 D 음식점에서 압력밥솥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음식점 직원 최모(60.여) 씨가 머리와 눈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2010/01/22)’ 위의 기사는 압력밥솥을 사용하다가 가끔씩 일어나는 사고 가운데 한 사례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압력밥솥의 사용 시에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몇 가지만 살펴보자. 첫째, 취사 중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뚜껑을 무리하게 열지 않아야 하겠다. 둘째, 압력 안전 장치에 이물질이 끼여 있는지 여부를 항상 확인하며 자주 청소한다. 셋째, 고무패킹 등 소모품은 교환 시기를 확인하고 넷째, 사용설명서에 따라 압력밥솥으로 요리 가능한 음식 이외에는 조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에 유의해야 한다. 참고문헌: 데이비드 맥컬레이, 박영재 역,<도구와기계의 원리>,(서울문화사, 2002); 이정우, <가정생활기기론>,(수학사, 1998);신희명, <가정물리>,(교문사, 1984);사토 긴페이, 김종호 역, <일상에서 과학을 보다>, (한티미디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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