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원장
최용수)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교회, 지방정부, 공공기관과 협력의 중심에서 희망의 징검다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 D씨는 2년 전 남편과 함께 방문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광주고려인마을에 머물며 일일근로자로
생활을 하던 중 지난 2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남겨졌다.
이런 어려운 상활속에 하루 하루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중 최근
질병으로 광주기독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D씨는 제도권 내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 4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광주 고려인마을교회 성도들과 고려인마을 일일근로자센터 이용 고려인동포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나서 290만원을 마련하고, 병원은 기탁된 광주시내
교회 후원금을 더해 무사히 퇴원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광주기독병원은 지난 1세기 넘게 이어져 오는
선한사마리아인 정신을 계승하여 이 시대의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있다"며 "개원 2세기에도 지역민들로부터 ‘광주기독병원은
우리병원’이라는 말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기독병원은 광주성지교회, 광주제일교회,
광주순복음교회 등 각 교회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면서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환우들에게 희망의 징검다리 역할을 지속하며 희망릴레이를
확산하고 있다.
나눔방송: 한빅토리야(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