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성, 취미(운동) 26-1, 앉아봐요
“앉아봐요.”
이보성 씨가 감악산 산책 도중 벤치에 앉더니 옆자리를 손으로 두드린다.
앉으라는 의미인가 보다.
직원이 옆에 앉으니 아무 말 없이 앞을 본다.
여러 산의 능선들이 고요하게 보인다.
겨울인데도 바람이 불지 않아 따뜻한 봄날처럼 느껴진다.
침묵이 흐른다.
째깍째깍 새 소리가 들린다.
뭔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
경치를 같이 보자는 의미인가?
이때다 싶어 올해 계획을 의논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앞장서 걷는다.
2025년 6월부터 이 길을 걷고 있다.
산책길에서 자기 세계의 문을 여는 듯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흐름을 몸으로 느낀다.
자연과 자기의 세계를 오고 가며 교감하려는 듯하다.
야호 외치기. 낙엽을 모아서 던지고 퍼트리기. 퍼지는 낙엽을 보며 함성 지르기.산책로 나무 데크를 발로 두드리며 소리 듣기. 박자에 맞춰 발로 두드리기. 가만히 멈춰 새 소리 듣기. 돌 던지기. 펜스를 나뭇가지로 두드리며 소리 듣기. 탐방객에게 인사하기. 리듬 있게 말하기.
이보성 씨 그림자를 따라 걷는다.
함께 한 시간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새로운 모습도 발견한다.
올해도 이보성 씨의 일상을 통해 하고자 하는, 즐거워하는 활동들을 찾고자 한다.
그리고 취미나 여가 활동과 연결하여 삶을 더욱 즐겁고 주도적으로 살게끔 돕고자 한다.
올해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다.
그런데 이보성 씨는 왜 '앉아봐요'라고 했을까?
2026년 1월 27일 화요일, 정승창
그러게요. 이보성 씨의 저 한 마디가 어쩌면 그저 따라가기만 한 게 아닌 진짜 산책을 즐기는 취미, 여가의 순간이라 나온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보성 씨에게 참 중요한 순간, 시간임을 정승창 선생님 지원 보며 배웁니다. 올해도 두 분에게 유익한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박효진
정승창 선생님이 이보성 씨 지원한 후로 아주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했지요. 그 활동을 아우르며 정리하며, 취미, 여가를 궁리하시는군요. 마주 앉아 잘 의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면 그 자리에 함께 하겠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