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꿈인데
이제서야 기억이 나서 올려 봅니다.
혹여 방심하고 있다가 (지나 가는 개 꿈 인줄 알고) 놓치는 부분이 아닐까..? 하여
혼자 속단 하지 않고 올려 보아요..
친정집입니다
엄마가 식당을 운영하신지라..꿈속에서 엄청 손님 맞이 하니라 바쁜 모습입니다
꼭 점심 시간대 정신없는 그런 모습이여요
부엌을 쳐다보니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박 점례" 바쁜 식당을 도와주기 위해서 열심히
허리를 굽히고 설것이와 정리하는것을 도와주고 있어요
외할머니까지 총동원해서 분주한 식당일을 도와주고 있다는것은
그만큼 일손이 부족해서 모두 도와주어야 하는 실정이랍니다
외할머니 정면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뒷모습 궁둥이쪽만 보았지요
허리를 숙이고 일을 하시고 계셨으니
할머니의 옷차림은 그래도 깔끔한 한복을 입으시고 허리에 한복앞치마를 두르시고 일손을 거두는 모습입니다
저는 홀에서 서빙을 하고 있었지요
마침 정신없는 점심시간대가 끝나가서 그런지
많은 손님들이 빠져 나가고 있는 자리를 치워내려고 쟁반을 들고 그릇 치우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큰언니와 저는 홀 담당이였고
막둥이 여동생과 외할머니는 부엌에서 설것이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쌓여 있는 그릇들 양을 보니 수백명이 점심시간에 다녀갔던가 보아요)
빈 그릇을 다 치워내려고 할 찰나에 현관문을 열고 얼굴을 삐곰하게 들어민 사람이 있었지요
제 오빠입니다
오빠가 현관문을 살짝 밀고서 얼굴만 보이게 하고 식당안 분위기를 살피면서 저를 발견하고
방긋 웃는 모습을 하며
"손님 델꼬 왓다"라고 합니다
지금 손님 나간 자리 치우고 쉼을 하려고 하였는데
오빠가 손님들을 데리고 왔다며
점심을 준비 하라고 합니다
오빠랑 같이 온 사람들은 오빠가 방위시절 같이 보냈던 동기들 같아 보였지요
(꿈속에서 오빠와 함께 7명이 군인 복장 비슷한 차람이였음)
오빠는 현역이 아닌 방위 시절을 보내야 했는데
같이 지내는 동기들을 모두 데리고 와서 밥을 먹고자 했던가 봅니다
8상 준비 하면 돼...? 하고
제가 마지못해 알았다며 들어오라고 하였지요
(시간대가 지났지만 그래도 손님을 몰고 왔으니 참 좋았지요)
마침 언니가 홀에있는 테이블 치워 내려고 행주로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치우고 있던 자리여서 손님이 흘리고 간 음식흔적을 말끔하게 치우려고 했답니다
갑자기 엄마가
저에게 화를 내어요..
"빨리빨리 해야지~"라며 괜시리 태클을 걸어 옵니다
아주 잘하고 있고
신속하게 일 잘하고 있는데 엄마의 막무가내인 화를 받고 있으려니
저...또...속이 터질라 합니다
테이블 위 조금 지저분한 부분이 있어서 급한 마음에 손으로 닦아냈답니다
그리고 부엌 수도로 가서 수도를 틀어 손을 씻어 냈지요
그런데 자꾸 잘하고 있는 딸에게 엄마는 역정을 내고 게시네요..
보다못해
"내 구역에서 일 하고 있음 태클이나 걸지 마시라~"고 큰소리를 항의를 합니다
엄마와 저는...서로 원수지간 모습이였고
엄마가 곱게 말씀하시지 않음 바로 반격자세로 응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엄마가 막무가내로 히스테리를 부려도
가족은 아무말 안하며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저는 절대 그러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반격자세로 응하고 있는걸 보니..
그치만 엄마일로 화는 났지만
식당이 너무 잘 된지라 참 좋은 기분이였답니다
......................
친정 오빠의 소식이 너무도 궁금한데
연락이 닿을 길이 없는 현실입니다
꿈속에서 오빠가 손님들을 데리고 왔기에 혹여 오빠에게 연락이 올까...?
기다려지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오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꾸어진 꿈으로 보이네요
제가 보는 이런꿈은 오빠로 상징되는( 비유되는) 다른 사물(사람)이
찾아오는게 더 오빠의 소식을 듣게 될꿈으로 해몽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