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성, 취미(운동) 26-3, 보성아, 왔나
이보성 씨 집에 똑똑 두드리고 들어간다.
직원을 보더니 ‘차 타러 가요.’라고 한다.
‘차 타러 가요.’라는 문장은 여러 의미가 있는 듯하다.
‘피곤하니 자고 싶어요.’.‘차에서 노래를 듣고 싶어요.’.‘산책하고 싶어요.’.‘집을 벗어나고 싶어요.’.‘배가 고파요.’,‘심심해요.’ 함께 있으면서 그 문장을 상황에 맞게 해석한다.
방금 ‘차 타러 가요.’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당직 근무자의 인계 내용부터 살펴본다.
잠은 잘 잤는지, 아침 식사는 했는지, 밤새 별일은 없었는지, 그리고 몸의 상태를 살펴본다.
어젯밤에 잘 잤고 아침 식사도 했다고 한다.
‘차 타러 가요.’ 라는 의미는 차를 타고 외출하고 싶다는 의미겠다.
차 타고 드라이브를 하고 싶은지 물어보니 ‘네’라고 대답한다.
외출복을 갈아입고 차로 향한다.
마라톤클럽에서 함께 활동한 조형철 님 댁에 새해 인사할 겸 점심을 먹고 오면 어떨지 물어본다.
‘총무’, ‘마라톤’이라 되물었다.
마라톤할 때 함께 했던 분이라 하니 ‘네’라면서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킨다.
얼른 출발하라는 의미이다.
월평빌라에서 식당까지는 차로 20여 분, 거창의 끝이자 합천의 시작점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추위가 누그러졌다.
창문을 살짝 여니 이른 봄이 오는 듯하다.
식당 앞에 도착한다.
익숙한 공간이 보이니 ‘으쌰’ 하면서 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린다.
주방에 들어가 인사한다.
사장님이 나오더니 ‘보성아’라면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직원은 새해 인사도 드릴 겸 점심 식사하러 들렀다고 한다.
식사 주문을 하고 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5~6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다.
중간에는 큰 화목난로가 있다.
난로의 따뜻한 온기가 실내에 가득하다.
사장님은 이보성 씨의 그간 안부를 묻는다.
직원은 이보성 씨를 대신해 일상을 전한다.
감악산 산책을 계속 다닌다니 겨울에도 운동을 잘한다며 칭찬한다.
사장님은 마라톤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마라톤클럽 회원은 10명인데 겨울이다 보니 화, 목 운동에 나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한다.
요새 마라톤이 인기인데 단체로 하기보다는 1~3명 정도 소그룹으로 많이 한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신규 회원도 많지 않다고 한다.
직원은 이보성 씨가 이전처럼 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는 건 어떨지 물었다.
예전에는 회원이 많고 단합이 잘 되어서 충분히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인데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이보성 씨가 참여할 여건이 되지 않아 아쉽다고 한다.
이전 전담 직원의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안부도 물었다.
시간 되면 얼굴도 볼 겸 이보성 씨와 함께 식사하러 오라고 한다.
주문한 식사가 나온다.
이보성 씨는 불고기에 두부와 김치. 밥을 두 그릇이나 비운다.
12시가 넘자 손님들이 들어선다.
사장님은 손님 맞으랴 분주하다.
인사를 하고 식당 주변을 둘러본 뒤 차로 향한다.
사장님은 이보성 씨에게 삼촌 같은 분이다.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맛있는 식사를 하며 일상의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언제든 찾아와도 반겨줄 누군가 있다는 것, 서로의 일상을 묻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삶은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보성 씨에게 소중한 둘레 사람인 만큼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려야겠다.
2026년 2월 10일 화요일, 정승창
부지런히 보낸 이보성 씨의 일상이 이렇게 지인과의 대화 거리가 되네요. 이런 관계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효진
동호회 회원분이 식당을 하는군요. 새해 인사 겸 식사도 하고 마라톤에 대해 의논도 하고 고맙습니다. 신아름
오랜만에 마라톤 동아리 회원을 만났네요. 가까이 계셨고, 언제든 뵐 수 있는 분이 있다니 감사합니다. 오가며 안부 전했고 앞으로 그러하시겠다니 감사합니다. 월평
이보성, 취미(운동) 26-1, 앉아봐요
이보성, 취미(운동) 26-2, 공을 힘껏 차다
첫댓글 차 타러 가자고 하실 때 여러 이유가 있었네요. 미처 몰랐습니다. 조금 더 경청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