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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일이 있어서 집회엔 참가하지 못하였는데,
TV에 행진을 하며 나오는 횃불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횃불 봉기의 원인이 어느분의 '허언'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광화문에 계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더군요.
더불어 잠깐의 시위가 아닌 민주주의의 열망으로 비롯된 작은 촛불에서 이런 큰 불길을 제 생애 또 볼 수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
일전에 유럽에 갔을때 독일의 한 친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북한의 김정은을 'fat boy'로 지칭하며 한국의 안보사항을 걱정할 때
저는 진심을 다해 영어로 말해주었던 기억이납니다. '한국은 정치가 썪었어.' 그 친구가 주의 깊게 들었을진 모르겠지만.
그 뒤로도 한국의 현실을 외면하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결국 민낯과 바닥을 드러나게 되네요.
외국 뮤지션의 공연을 다닐때에도 정치와 관련된 밴드들의 노래를 들을때에도, 또한 민주주의 장인 프랑스에 가서도 한국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서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낯설고 부러운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횃불을 보니.. 그리고 6차까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이시는 국민들을 보니, 뭉클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집회에서 전인권 선생님께서 '전 세계가 보고 있어요. 폼 나게 시위합시다' 라고 하셨을때에도 '우리는 정말 그러한가?'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역시 국민은 달랐습니다. 세계 어느 페스티벌보다도 어느 집회보다도 훌륭한 집회를 이끌고 계시는 모든 분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저도 늦게 가서 참여하고 지금 전철 기다리는중입니다. 오늘 200만이 넘게 왓다고 하네요,,
고생하셨어요..
@prida-michell 고생은요. 무슨. 저는 그져 가서 머릿수 채운것 뿐인걸요. 좋은밤되세요^^
@박힘찬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니 고생하신거 맞아요..ㅎㅎ
저도 가고 싶었는데 ㅜㅜ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동참하신 가수 한영애씨 말 한마디로 위로를 받았던 날이예요..
"여러분 지치지 마세요..그리고 힘 내세요.."
매주 토욜마다 광화문 가서 목 터져라 외쳐도 달라지는건 없고 더 뻔뻔해지는 한 여자 때문에 힘 빠지던중였는데..;;;;
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다음주에 다시 나가봐야겠네요
영애 누님. 멋지죠. 소중한..
@prida-michell 성격 급한 저로써는 이 기나긴 싸움이 참 힘드네요..그래도 한 힘이라도 보태러 또 가야겠죠..
가서 목 터지게 외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