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쪼매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
왜냐믄 넘들은 열나게 일할 때 휴가 소리 꺼내서..
그래도 나는 넘들이 열나게 휴가 가질 때 -
휴가란 걸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으니께...
쎔.. 쎔.. 이라구요.
아니 사실 날자를 따지면 내가 좀 손핸 거 같은데..
괜히 휴가 소리 꺼내니 뒤통수가 땡겨서 이러는 거 잘 아시지요 ?
그런 휴가를 가지는 직장도 있느냐고..
진짜 팔자 좋은 사람은 따로 있구나 -
계속 곱지 않은 시선을 느끼기는 하지만..
다른 건 다 안 좋아도 요것 때문에 붙어 있다고 변명하미..
기독교 신자분들은 다 잘 아시겠지만,
오는 일요일 20일이 예수님 부활절이지요.
그래서 내일, 즉 목요일(17일)은 성목요일이라 하여
洗足禮, 예수님이 봉사의 자세를 보여 준다고 제자들 발을 씻어 준 것을 기념하고,
유명한 최후의 만찬을 가지시는 날이고요 -
그래서 놀고, 아니 성스럽게 보내라고 쉬고,
그 다음 성금요일(18일)은 예수님이 잡히고 재판받고 드뎌 십자가에서 죽은시는 날
가장 슬픈 날이니 - 그것을 하루 종일 생각하라고 쉬고.
성토요일은 부활전일 - 깜깜한 속에서 그 엄청난 부활을 기다리라고 쉬어야 되어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을 중단하는데...
어쨌든 학교가 노니까
추석연휴처럼 집이 먼 학생들은 일찌감치 보따리 싸서 떠나고..
넘들 일할 때 가비얍게 여행 계획하는 사람에서
저같이 내일 무누리 행사를 참여 하는 사람까지 중구난방입니다.
돌아다녀도 성스러운 맘을 간직하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잘 될지 모르겟지만..
산적님이 회원방에 공지를 하셔서
내일 모임에 대하여 다 아시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만.
얼마나 참석할지 오리무중이라
운영진의 한 사람으로 좀 답답하고 채금을 느껴
모든 님들께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무엇보다도 죄송한 것은
모임 날자 결정이 제가 자유로울 수 있을 때 정해진 것 같은 것인데..
바다님 같이 새로 뵙는 분의 스케줄을 감안하지 못한 것이 제일 미안하고
여성동지들이 주중에 저녁에 집안을 박차고 나올 수 있을지..
아직 그러기에 어려운 사정이 많이 있으실 줄 알기에 또 죄송하고..
일일이 오셨으면 좋겟다고 부탁을 드려야 하는데
지금에야 이런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여기다가 종합해서 올리고 잇습니다.
정말 다 보고 싶은 분들이지요.
舊官, 新官 할 것 없이, 앗 참, 특히 요새 안 보이시는 분들은 더구나 그렇네요.
그래도 제 맘을 다 해서 오십사고 부탁드리고요.
아! 회비가 문제이신 분은 제가 채금지겠습니다.
어머님이 남겨 주신 통장에 그만한 돈은 좀 있걸랑요.
또 회원의 방에 가기 게으른 분을 위하여
산적님의 공고를 옮겨 왔는데... 산적님 양해해 주시겠죠 ?
★ 서기 2003. 04. 17 목요일, 오후 6시 ~
★ 모임장소 : 남영동 미성회관
본관 일식코너 (02-796-3068)
첫댓글 잘 다녀오세요 좋은시간 되시구요
UC! 이런 인사 제일 안 듣고 싶은 건데... 이이그.. 할 수 없죠(뾰로통) 그럼 담에는 꼭 뵈요 !
수고 많으십니다..승희님..전 쬐끔 늦을게요..학교가는 날이거든요..느티님..시디 주실거죠?.혹시 일찍 가신다면 카운터에 맡겨주세요~~근데 뭔 회비가 그리 비싸대요??..이건뭐..안깍아주면 못가는 불상사가...^^ 앗..그새 일본이 어이없게 득점을..아고 우짜노.....참말로..맘턱놓고선..잠깐 컴 들여다 본 사이에..
어...그게..저기...어...노 코멘트....^^;;;
한번은 인살 드려야는데 시간이 허락하질 않네요. 상삼일 예절에... 그거 아니라도 천안서 설에 6시까지 가려면 회사 땡땡이쳐야는뎅^^ 조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