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7일>
대전 시티즌.... 2011년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할 줄 알았던 팀.
우승이후 주축선수들이 자유계약으로 해외나 다른 팀으로 빠져나가면서
팀의 성적과 재정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2015년 N리그로 강등당하고 만다.
2016년, 2017년 모든 사람들이 대전이 다시 승격하리라 예상했지만
두 시즌 모두 7위로 마감하며 그나마 남아있던 선수들이 모두 자유계약으로 빠져나가고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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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역은 월드컵경기장 노은도매시장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오른쪽입니다.”
순간 내리지 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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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구나? 역시 올줄 알았어. 알단 앉아서 예기하자. 감독 해줄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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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는 없어요? 있을까봐 엄청 쫄았는데.”
“일하러 가셨어.”
“어휴... 이거 완전히 생계형 구단이구만...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만 들어주시면 하겠습니다.”
“뭔데?”
“위에 적혀있는 선수, 코치들은. 전부 계약 해지시켜주시고,
아래에 있는 선수, 코치들은 제가 눈여겨 본 선수들입니다.
전부 입단계약 추진해 주시구요.”
“야~ 선수는 그렇다 치고. 코치를 전부 바꾼다고?”
“제 스타일과 맞지도 않고 실력도 모자랍니다.
선수들 키울 시간은 있지만 코치들 뒤치다꺼리는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유럽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유럽?"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세 명 있어요. 올지는 모르겠지만 영입하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돈이...”
“알아요. 이적자금 자체가 구단에 없다는 거....
지금 순수자금이 -22억 빚이 50억 합이 70억이 좀 넘네요...
전부 자유계약으로 데려올 겁니다.”
“누구를 데려올려고 하는데?”
“그건... 비밀ㅋㅋㅋ
다녀온 다음 말해드리겠습니다.”
“야! 진지하게 하라고 장난하지 말고...”
“형... 제가 일 할 때 대충하는거 보신적 있어요?”
“한번도 없지 선수때나 충남공고 감독때나...
알았다. 안물어볼께.”
“고마워요 형. 그런데 이제 감독도 됐는데 저 기자회견 같은거 안해요?”
“지금 잡아야지 아마 내일하게 될꺼야. 얼마나 언론에서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우리 베스트일레븐 기자는 올꺼야.”
“그건 당연한 거구요.”
.
.
.
<2018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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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자회견 이라고 해서 기대를 좀 했다.
맨유 우승할 때 입고 안 입었던 양복을 꺼내 입었으니...
그런데 기자라고 온 사람은 베스트일레븐의 기자와 수습기자가 전부였다.
아무리 N리그 감독이라고 해도 내 과거 커리어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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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베스트일레븐에 윤형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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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김현영입니다.”
“이쪽은 이번에 입사한 신입기자입니다. 인사해 앞으로 니가 담당하게 될 분이야.”
‘?????????????????????????????????????
뭔데 저 여자는 멍을 때리고 있는 거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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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바...반갑습니다. 신입기자 박보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에 입사해서 애가 아직 뭘 잘 몰라서.”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다 긴장해서 실수도 많이 하고 하지요.”
“아유~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그냥 진행하시죠.”
“흠..흠.. 네 진행하겠습니다.
대전이라는 팀을 맡게 되셨는데 감독이 되신 소감은 어떠신지요?”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합니다.”
“좋은 점과 나쁜 점 둘 다 말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좋은 점은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구단을 만났다는 거고
나쁜 점은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겁니다.”
"선수 말씀입니까?"
“대전 감독직을 제안 받고 나서부터 대전의 몇 경기를 비디오로 봤습니다.
자존심도 없고 패기도 전혀 없습니다.
이 경기 졌으면 다음에는 어떻게라도 이기겠는 마음이 없습니다.
이러니 승격 1순위로 꼽히면서도 7위밖에 못하는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감독과는 달리 첫 인터뷰부터 굉장히 비판적이시네요.”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해야죠.”
“그렇다면 이번시즌 대대적으로 선수들이 물갈이되는 건가요?”
“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도 제가 생각한 능력 이하라면 모두 방출할 생각입니다.”
“방출한 선수와 코치의 공백은 어떻게 매우실 생각인가요?”
“다들 알다시피 대전의 금전사정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몇몇 구단에서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고 바닥에 버린 선수와 코치가 꽤 많더군요.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충남공고에 괜찮은 선수가 몇 명 있습니다.”
.
.
.
<2018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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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전체적으로 대전에 대한 부정적인 인터뷰가 주를 이루었다.
그 기자도 처음이었을 것이다.
기자가 팀을 까는것고 아니고 이제 막 감독이된 사람이 자기 팀을 까다니...
“문성이형 저에요.”
“어. 인터뷰는 잘 했어?”
“형한테 말 한대로 미친듯이 까줬어요.
휴가중만 아니면 선수한테 직접 말했겠지만.....
선수들이 그 인터뷰를 보고 무슨 생각이든 하겠죠.”
“그래 잘했어. 지금 인천공항이야?”
“네. 그 세 명 꼭 데려오겠습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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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박보영....ㅎㅎ
이제 뭔가 슬슬 가닥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FM으론 이제 연습경기 2경기를 돌리고 내용 정리중인데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
아!!! 제목을 정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여러가지 의견들과 제가 생각하던 것들을 가지고 곰곰히 생각하다
제가 생각한걸 선택하게 되었습니다.ㅜ
의견 남겨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바,박보영이라니!!
잘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기대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지난번 작품의 여주인공인 박보영이네요ㅎㅎ 역시보영신ㅋㅋ
진리의 보영느님 이지요^^
박보영이라니!!!!!!!!!! ㅎㅇㅎㅇ........3명이 누굴지.... 누구든 아는 선수인가요??? ㅋㅋ
한명정도는 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조금만 기대하세요ㅎㅎ
보영신ㅇ0ㅇ
보영느님!!!!!!!!!!ㅎ
박보영과 주인공 그리고 저...삼각관계로 해주세요
사진과 실명을 쪽지로 보내주세요^^
바..박보영데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