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10년 전 쯤에 기자가 되고 싶어서 썼던 자료중에 하나..
지금 현재의 생각도 좀 보태서 좀 수정해서 올려봤습니다ㅋㅋ
면접시 제출용 칼럼으로 오래전 사용했던거라서 좀 길고 지루할수도 있는데
그냥 우리팀은 이랬던 역사도 있었구나 하구 읽어주세여
98년 시즌 시작당시..
당시 처음으로 용병제도가 시행되면서
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 아웃 공개 드레프트식으로 진행되면서
타팀에는 모두 용병선수 2명씩 계약이 끝나 마무리 되었지만
lg에서는 1명(앤더슨)만 계약을 하며 마무리로 고정하였었습니다.
그렇게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도 어느덧 진행되고 있을때 lg에서는 용병 추가계약 사실을 발표합니다.
다름아닌 기존에 픽해놨던 주니어 펠릭스
언론에는 원래 몸값협상이 안되 영입포기를 하였으나 사실 속사정은
팀에서는 원래 픽을 했던 주니어 펠릭스가 높은 몸갑요구로 인해 협상 포기선언을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한시즌 연봉을 다 줄수가 없어서 후반기만 뛰는 단발계약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lg는 전력이 좋았기에..당연히 4강안에 들꺼고 당시 전력은 4강목표가 아닌 우승이 목표였던 시즌이라서
어설픈 용병 쓸바에는 반시즌이라도 우승을 위한 확실한놈 쓰자라는 윗선에 결정으로 결정했다 합니다
8월말부터 투입되었던 펠릭스의 첫인상이 특이한게 스위치 타자긴 하지만 철모안에 모자를써서 겹쳐쓴 모자가 특이했구
짧은 시즌막판에 솔직히 말해 그다지 열심히 하는거 같지 않았습니다..그다지 인상적이지도 않았구여..
갑자기 준플레이오프가 되자 눈빛부터 달라지며 웃음끼를 싹빼고 경기에 임하더군여..
당시 ob에는 용병투수가 아닌 타자가 2명이었습니다(우즈, 캐세레스(수비형 2루수,유격수))
캐넌의 끝내기 안타로 끝나긴 했는데..따지고 보면 2루수 캐세레스의 끝내기 실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펠릭스는 준플에서 ob를 상대로 홈런1방으로 감을 잡더니
플레이오프 삼성전에서 폭팔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년도 신인왕 이병규타구 잡으려다 그해 신인왕 강력후보 강동우가 정강이뼈 부러진 시리즈)
그리고 스펙과 커리어라는것이 대단하긴 하나봅니다..
그전까지 kbo씹어먹고 있던 삼성 에이스 베이커가 선발이었는데..
베이커는 98삼성에서 kbo유일한 mlb출신이라고 광고했던 선수입니다..(정작 사실은 통산mlb1경기 2/3이닝 등판이 전부)
그에반해 펠릭스는 mlb에서 한시즌 15홈런72타점도 기록하며 6시즌을 풀타임 메이져리그로 활약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로 치면 이성열정도 커리어를 가진 선수였네여..)
펠릭스의 눈도 잘 못쳐다보며 마운드에서 글러브손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거 까지 방송에 나왔습니다
오줌마려운 사람처럼 마운드에서 발을 몇번을 빼고 초조한 모습나오고 하더니
3점홈런을 허용하더군여..사실상 98준플은 베이커 상대로한 주니어 펠릭스의 홈런이 그 시리즈를 다 본것임..
그 이후에도 준플은 펠릭스의 활약상에 힘입어 삼성을 꺾습니다
경기후 인터뷰는 mlb스타인 주니어펠릭스를 상대해 본 자체가 영광이다 라고함..
당시 시즌 15승에 리그 씹어먹던 에이스가 국내 최고의 모기업 또한 업체 아래등급인 lg선수를 상대로 그런말을 하자..
삼성에서는 그 좋은 성적에도 재계약을 안해줍니다
(당시 삼성 lg간의 기업간의 경쟁의식도 상당했는데 베이커가 거의 망언을 한것이지요)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양키스에게 무너진뒤 양키스를 상대로 뭘해도 못이기니 아버지라 불러야 되겠다..라고 말한뒤
보스턴 팬들의 좌절감과 베이커의 한마디후 삼성의 좌절감이 비슷할껍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lg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게 되지만
그해 주니어 펠릭스에 대한 기억만은 강하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99시즌의 기대감도 높아졌지요
시즌후 재계약과 함께 펠릭스는 체중감량과 mvp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mlb나 멕시칸리그에서는 트레이너가 다 있다며 구단에 kbo최초로 헬스장 개선과 트레이너를 고용 요구를하였습니다
(당시에는 팀에 트레이너 없었고 웨이트 헬스 시설도 개판이었음...중요성도 별로 없었음)
결국 당시 kbo에는 트레이너가 없었고 용병주제에 별걸다 요구한다며 불화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팀에서는 들어주지 않으며 언론플레이로 이기적인선수라며 선수공격을 합니다
그걸 알아챈 펠릭스는 결국 팀도당해봐라 식의 경기중 헛스윙 막돌리기 쑈를 펼치다가 결국 퇴출되지요..
참 아쉽기도 하고 결국 2000년 시즌부터 삼성에서 트레이너를 고용하고 웨이트시설강화등 중요성이 야구계에 강조되자
lg도 그때서야 트레이너와 웨이트(헬스)시설강화를 합니다..
결국 한시즌 차이로 만들꺼면 진작 만들어서 모두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lg프런트의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만행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지금 사진 다시보니..페타지니와도 느낌이 비슷하네여ㅋ
3점 홈런 치고 인터뷰에서 - 내가 한국에 온 목적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결승홈런 치기 위해서다'
참 멋졌는데...그다음 시즌 공갈포... 왜그런가 했더니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약장사 언론에서도 lg가 시즌1위를 포기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타자약점 노출 안시키려고
뒤늦게 대리고온 조커 라고 표현했었던 기억이 나네여..
98년도에 lg전자에서 통돌이 세탁기 출시되면서
서용빈이 광고모델로 출연했던것도 추억이 되버렸네여ㅋㅋ
만화처럼 서용빈이 통통튀며..어~~~ 하던게 엊그제 같네여ㅋ
제가 좋아했던 lg용병 열전..
데니 해리거
참 좋은 투수였는데..용병의 현실상 한시즌 부진하자 바로 퇴출
이투수 참 그립습니다
ob 하고 플레이 오프에서 1회 심정수 한테 쓰리런 맞는거 보고..아....하고 탄식했던 기억이.... 그다음 부터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1회에 5점 주는 바람에...패전..
그당시 프런트도 배때지가 불렀지.. 17승 투수를 내보내고.. 그랬으니..지금 생각해 보면..이선수 좋아했음
@약장사 저는 그래도 에이스로서 꾸준한 모습이 좋았구..
뭔가 모르게 멋있는 모습이 많았던거 같에여
당시 우리 에이스..아파치 최향남 선수가 이선수 참고 많이 했다고 하지요.,
제가 좋아했던 lg용병 열전..
삼성을 거쳤었던
찰스 스미스
저는 한화거쳐 우리팀왔던 로마이어는 이상하게 우리팀일때도 밉상이었는데
이선수 짧게 있었지만 너무 귀여웠어여ㅋㅋ
은퇴하고 이승엽 mlb 에이젼트하면 부자될꺼같다고 익살부리던 삼성시절이었지만
우리팀 왔을때도 귀엽고 좋았음
삼성시절 전반기 2할 겨우넘기고 홈런수도 10개도 못넘겼는데..
후반기 몸풀리자 30개 보태서 40개로 시즌종료ㅋ
lg에로 옮겨서 35홈런 100타점 기록했으나 수비문제로 재계약 실패..
lg최초의 100타점선수..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움
팀 성적이 좋으니 정말 프런트 병0 넘들은 아무나 와도 무조건 플옵간다고 생각했던 시절... 이런 장타자 그당시 못구했는데도..그냥 버리고.. 밀어쳐서 잠실구장 가장 깊은곳 펜스 위 봉 맞추고 홈런이라고 하다가 2루가서 죽던 생각이...
@약장사 네 맞아여..
스미스 그렇게 보내고 대리고 온놈이 로마이어..
로마이어 솔직히 기록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60경기 정도에 11홈런 2하7푼때 타점 50개정도 이정도로 기억하는데
팀 사정상 좌익수를 맡기니 수비시 정말 재앙같은 수비연발과..
로마이어가 임금대접을 원해서 토종선수들하구 많이 싸우고 사이도 안좋았 방출되었다는 후문..
@ 재현=LG우승 또한 당시 서용빈이라는 lg프랜차이즈 스타가 용병의 자리라 말할수 있는 1루맡고 있었기 때문에..
타팀에서 1루보던 선수들을 외야로 보내야 하는 어쩔수 없었던 시스템..
당시 lg내야 대부분 선수들의 어깨가 약해서 바운드성 송구가 많아
mlb급 1루수비와 티켓파워가 있는 서용빈은 꼭 1루를 봐야했기에 어쩔수 없었었지요..
@ 재현=LG우승 지금은 입시비리 범죄자가 된 그 멍청한 이광은 감독이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때문에 1루수로 나가야 하는 서용빈을
우익수로 전환하려 투입했지만 팬들과 언론에게 무자비하게 비판당하는 사건도 있었지요,,
제가 좋아했던 lg용병 열전..
어느덧 추억..
리즈,,,주키치
리즈야 어쩔수 없었지만..올해 주키치를 다시 만들어봤으면 이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lg용병 열전..
투혼의 2002년 삼성을 거친
마르티네스
삼성에서는 20-20을 달성하지만
(삼성은 사실 1번으로 생각하고 영입했으나..예상외 장타력이 좋아서 5번기용)
우리팀 와서는 20-20에 조금 모자랐지만 당시 소총부대였던 울팀4번을 맡으며
중장거리 기동력의 팀칼라 극대화..(이선수도 기록으로 설명안되는 좋은선수였습니다)
02년 한국시리즈 투혼의 영웅중 1명
외모가 그전에 있었던 대톨라 라는 선수와 비슷해서. 별명이 삼성산 대톨라....
가장 기억나는건. 해태와의 po에서 엄청 높게 친 타구가 바람 타고 스믈스믈 떠가더니 말도 안되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되서 선수들 전부 벙쪄했던 기억
@약장사 ㅋㅋㅋ데톨라 생각하니 빵터지네여..
ㅅㅅ광(야한 단어라서 함부러 못쓰겠네여..) 데톨라..
미국으로 돌아간뒤 숙소에 엄청나게 많은 성인용품이 숨겨져 기겁을 했다는..
그 다음용병 해리거가 그방쓰게 되구..
몇달후 부인이 왔는데..숨겨져 있던 데톨라의 성인용품을 발견하고
해리거가 숨긴것인줄 알고 부부싸움 대판 했었다는데ㅋㅋ
데톨라는 한국에 야구하러 온게 아니라 밤문화 즐기러 온거 같다는 생각..
제가 좋아했던 lg용병 열전..
투혼의 2002
그 추웠던 겨울 한국시리즈
이상훈과 함께 그깟 추위도 못이기면 상대도 못이긴다며 한겨울 반팔투혼을 보여줌
만자니오
최소 나이 7살 속였다고 생각되는 선수... 본인나이론 37세라 했지만 실재로 50세라는 소문도 있었죠 ㅎㅎ
한국시리즈에서 정말 희귀한 기록 가지고 있는데 - 5회 까지 투구수 120개 넘겼나? 아마 그럴걸요...
투아웃 까지 잘 잡고 타순 죽이기로 강한타자 2명 볼넷으로 내보내고 그다음 타자 잡아서 이닝 막는 형식으로 5회인가? 까지 7볼넷의 노히트 노런 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기억이 새록새록ㅎㅎ
저 반팔옷과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
@약장사 맞아여...나이 속인것은 엄연하게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었는데..
팩트는 과연 몇살을 속였을까??가 관심이었지요ㅋㅋ확실한건 5살이상 속이긴 한거같은데
근데 가을잔치에서 보여준 투혼을 보면 그가 본나이밝혔다면 더 투혼으로 칭찬받았을만한 플레이들이었습니다
@ 재현=LG우승 그리고 약장사 님께서 5회까지 노히트 7볼넷...한국시리즈 2차전 이었습니다..
결국 그경기 7이닝 1안타 무실점까지 던졌지요
제가 좋아했던 lg용병 열전..
타점머신 발데스
끝내주는 활약도...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던 용병..
허나 테이블세터 엉망이고 뒤중심타선도 엉망인 상황에서
견제가 심했을텐데 홀로 고군분투로 잘한것이 인상적..테이블세터 좋았으면 100타점 했을선수
lg에서 용병투수2명가야되서 재계약 못한다구 했지만
이해한다며 선수들에게 일일이 선물까지하고 신사답게 떠났던 인물
-----사진속 박경수 권용관 표정이 이선수가 얼마나 착한선수였는지 보여주는거 같음..
이선수만 답글이 없네여..
일본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한국에 온 선수이며..
0.283 13홈런 72타점을 기록합니다..
당시 테이블 세터가 좋았다면 100타점 넘길만 했구
이선수 앞뒤에 투수견제 있을만한 강타자 한명만 있었어도 20홈런 쳤을선수입니다..
이 선수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우리의 적은 두산이다..
절대 두산에게 만큼은 지면 안된다라는 말을 하며..개념 인터뷰 소리를 들었던 기억..
제가 좋아했던 lg용병 열전..
용병최초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페타신
페타지니
일본 씹어먹고 한국에 와서 가는날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임
다음해 용병투수2명으로 가야되는 팀형편상 어쩔수 없이 이별..
떠나면서도 당시 김재박감독이 무차별 등판시켜 기록이 엉망이 되버린 정찬헌을 보며
기록은 신경쓰지 말라고 큰투수가 될꺼라며 인터뷰하고 떠남..
용병답게 팀선수들과 그리 친하게는 안지내며 딱 자기할꺼 잘하며 기록잘냈지만
정찬헌에게 만큼은 애정을 보임(제 개인적인 생각은 김재박이 신인투수 너무 아작내자..
신경이 쓰여서 말했던거 같음
사실 페타지니는 나이탓에 수비력이 안좋지만..끝까지 1루수비 보고싶다구 강력어필..
일본 홈런왕 출신에 워낙 거물이라서 코칭스텝이 함부러 못하구
팀에서는 진땀났지만 공격력이 좋아 뭐든 ok였던 인물
사실 페타지니가 당시 감독과 코칭스텝 만만하게 보고 잔소리도 좀 많이함ㅋㅋ
그래도 그만한 실력과 커리어가 있고 당시 lg물방망이 사이에서 유일하게 활약해서
팬들눈에 무조건 이쁘게 보였음ㅋㅋ
@ 재현=LG우승 페타지니는 투수 2명이 필요 했던 팀 사정도 있긴 했지만
나이가 많고 무릎에 부상이 있어서 재계약 못한것도 컸죠.
결국 우리와 재계약 못하고 떠났고 본인 역시 부상을 이겨내지 못해 별 활약 못하고 은퇴 했었습니다.
저도 정말 좋아했던 외국인 선수였어요. 그립네요.
@ 재현=LG우승 그 이름 하나만으로 더 설명이 필요없었던 선수였죠~
@무적LG yo!! 페타지니 관련해서 재밌는 기억 하나더 말하면..
외모는 산적형 배도 살짝있구 우락부락인데
인터뷰할때 보면 목소리는 진짜 얇아서 웃기면서 놀랐던 기억ㅋㅋ
개인적으로 아까웠던 선수는 원년 3루수 데이텀... 개막전 첫타석 사직구장 가볍게 넘기는 3점포.. 어라? 무슨 힘이 저리좋아? ... 그랬는데 2달도 안되서 이광은 감독이랑 불화로 그냥 떠났던 선수
잊고 있었네여..테이텀도 좋았는데..
테이텀이 나가고
갑자기 3루수로 김태완이라는 선수가 나와서 잠깐이나마 고타율을 기록하길래
김태완한테도 놀랐던 기억ㅋㅋ
그 후 한화 김태완이 나왔을때 우리 태완이가 이적한건가??라는 착각도 했었던
우수운 기억이 나네여ㅋㅋ
삼성에서도 잘했으면 좋겠네여
제가 기억력이 워낙 잼병이라 그런데...
지금 우리 스나이더의 응원가가 원래 누구꺼였죠?
페타지니인가요??
예~~ 페타신꺼 맞아요^^
그 누구의것도 아닙니다...징기스칸꺼ㅋㅋㅋㅋ농담입니다ㅋㅋ
당시 노송이 말하길, 홈런신기록 세우면서 리그씹어먹은 우즈보다 펠릭스가 더 잘한다고 했었죠.
네..비교하면서 얘기했던거 저도 기억납니다..
팀이랑 궁합이 잘맞았다면 좋았을텐데..
결국 우즈랑-ob만큼의 궁합이 되지 못해서 아쉬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