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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data-ke-size="size18"><b>우긴다고 되나</b></span></p><p> </p><p><b>유안진</b></p><p> </p><p> </p><p>반세기도 넘어 전에 임하댐에 잠긴</p><p>동화 속 나의 세상</p><p>그 작은 나라는 간데없고</p><p>처음 와보는 타국<span style="color: #333333; background-color: #ffffff;" data-ke-size="size14">他國</span>의 어디 같은</p><p>댐가의 낯선 마을 몇 집들</p><p>낯선 여기를 고향이라고 우긴다</p><p>낯선 골목의 낯선 이들이.</p><p> </p><p><span data-ke-size="size14">-시전문 계간지《유심》 2023년 가을호</span></p><p> </p><p><span data-ke-size="size14">유안진</span></p><p><span data-ke-size="size14">1965년 《현대문학 》  등단 </span></p><p><span data-ke-size="size14">시집 『달하』 『거짓말로 참말하기』 등 13권 </span></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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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詩 감상실
우긴다고 되나 - 유안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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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
23.09.14 13: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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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안진 님의 고향이 안동이네요! 시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
나도 반 수몰민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가 태어난 마을은 반쯤 물이 잠겨 내가 살던 집터는 아직 살아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고향을 물 속에 잃은 수몰민의 허전함은 이산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