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교향곡 39번 내림마장조
Mozart, Symphony No.39 in E flat major, K.543
모차르트 교향곡 제39번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Neville Marriner/RTSI Orchestra - Mozart, Symphony No.39 in E flat major, K.543
1악장: 아다지오 – 알레그로
첫 악장은 25마디에 이르는 장대한 서주로 시작된다. 투티의 장중한 화음이 부점리듬에 실려
당당하게 울려 퍼지 그 사이로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음계가 대비를 이루는 이 서주는
화성적으로 풍부하면서 긴장감이 넘친다. 제시부로 들어가면 먼저 우아하고 기품 있는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서 흘러나오고, 당당한 행진곡 풍의 악구가 뒤따른다.
제1바이올린과 목관이 교대로 나오는 제2주제는 마치 하늘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고,
뒤따라 나오는 악구는 구름을 밟으며 유유히 발걸음을 옮기는 듯하다.
발전부는 서주와 연계된 경과부의 소재를 바탕으로 구성되며, 이후는 소나타 형식의 정형대로
재현부, 종결부를 거쳐 간결하게 마무리된다.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A플랫장조, 2/4박자. 발전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된 이 악장에서는 두 개의 주제가
교대로 등장한다. A플랫장조의 제1주제는 온화하고 안정된 느낌인 데 반해, F단조의 제2주제는
불안하고 격정적이다. 두 주제의 대비와 얽힘, 그리고 단조부에 강렬함을 더하는 싱커페이션과
카논 기법이 인상 깊다.
3 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레토
E플랫장조, 3/4박자. 이 궁정풍의 미뉴에트 악장은 모차르트가 남긴 미뉴에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다. 현악기의 스타카토로 펼쳐지는 미뉴에트 주제는 춤곡적인 성격보다는
교향악적인 역동성을 지니고 있으며, 중간에 클라리넷의 2중주가 이끄는 목관 세레나데 풍의
우아하고도 천진난만한 트리오가 삽입되어 절묘한 대비를 이룬다.
4악장: 알레그로
E플랫장조, 2/4박자. 이 활달하고 유쾌한 피날레 악장은 하이든 풍의 유머로 가득하다.
출발과 동시에 매끄럽게 도입된 제1주제가 전편을 지배하며, 제2주제 역시 제1주제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겉보기엔 하나의 주제를 구심점 삼아 다양한 소재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론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소재들을 교묘하게 통일시킨 치밀한 구성의 결과이다.
투명한 울림의 경쾌한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익살에 미소 짓게 되는 흥미진진한 피날레이다.
Wiener Symphoniker Karl BÖhm(1894~1981, Austria) cond.
1악장 (Adagio - Allegro) Wiener Symphoniker
제2악장 Andante con moto (A♭장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2악장 (Andante con moto)
제3악장 Allegretto (E♭장조, 3/4박자, 3부 형식)
3악장 (Allegretto)
제4악장 Allegro assai (E♭장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4악장 (Allegro assai)
출처: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서 원문보기 글쓴이: 청송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