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CeBIT(Center for Bureau of Information and Telecommunication) 2004가 개막됐다.
이번 CeBIT전시회에 삼성전자는 '정보관(483평)ㆍOA관(150평)ㆍ통신관(226평)' 등 지난해보다 230평 늘어난 859평의 초대형 부스를 마련했으며, 특히 올해는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유럽에서의 올림픽과 전시회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펼쳐 나갈 방침이다.
'통신관'에는 CDMA와 GSM 영역에서 모두 통화가 가능한 월드폰모델명:SCH-A790)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800/1900㎒의 CDMA영역과 900/1800㎒의 GSM을 커버하기 때문에 한 개의 휴대폰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유럽의 3세대 통신환경의 본격화에 대비하여 Vodafone, T-Mobile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 : 범용이동통신시스템)폰(모델명:SGH-Z105)을 이용한 ‘실시간 동영상 통화’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CDMA방식 최초의 2백만 화소 카메라폰(모델명:SPH-V4400)도 소개했다.
GSM방식의 최초 100만 화소급 카메라폰(모델명:SGH-P730)은 QVGA(Quarter Video Graphics Array)(240×320)급 고화질 크기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RS(Reduced Size)-MMC카드(Multi Media Card)를 이용해 메모리 확장이 가능한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선보였다.
'정보관'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80인치 PDP TV와 57인치 LCD TV를 비롯하여 DVD레코더, 캠코더, MP3플레이어, 노트북 PC 등 컨버전스 가속화에 따른 IT/AV복합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OA관'에는 독자 신기술인 'No-Nois'를 적용, 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적은 컬러레이저 프린터(모델명:CLP-500)를 선보였으며, 오피스, SOHO 등 다양한 사용 환경별 솔루션을 제안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사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해 ITㆍ전자산업에서의 영역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카메라, 캠코더, MP3, TV, 위성디지털방송, GPS 등 다양한 기능을 휴대폰 하나에 멀티미디어化하여 휴대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브로드밴드, 유비쿼터스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CeBIT전시회를 시작으로 유럽(그리스 아테네)에서 8월부터 펼쳐지는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부스 내 올림픽 존(Olympic Zone)을 마련하여 대회 기간 중 사용될 스마트폰(모델명:SGH-i530)을 선보였으며, 메가픽셀 카메라폰을 활용한 성화 봉송 기념사진 촬영코너 운영, 휴대폰을 통한 실시간 정보서비스인 WOW(Wireless Olympic Works)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도 전개했다.
또한 50미터 크기의 대형 옥외광고판을 3곳에 설치하는 한편 9개의 타워광고를 전시장 곳곳에 설치했으며, 터치 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카달로그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쌍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브랜드 노출 극대화와 최첨단 디지털 이미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54년 시작하여 올 해가 50번째인 CeBIT전시회에는 지멘스, 소니, 파나소닉,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6,700여 업체가 참여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89년부터 참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