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문화 > ART(공연·전시) / 2016-01-21 13면기사 / 편집 2016-01-21 05:47:53
대청호반 물들인 예술을 따라서
'대청호백과사전' 展 >>> 02. 21(일)까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대청호 미술관 3층 721호
대청호미술관3츨 721호
대청호 인근에 위치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의 장소적 특성과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충북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2월 21일까지 '대청호백과사전展'을 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대청호백과사전'展은 책을 펼치면 모든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는 백과사전처럼 단편적으로 밖에 보여주지 못했거나, 그 동안 전시로 보여줄 수 없었던 지난 1년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는 2015년의 대청호미술관 프로그램인 '로비프로젝트', '대청호 예술강사 프로젝트', '문화호출'에 참여한 '그룹ㅎ', '마불갤러리', 'mu/um(무음)'이 참가해 프로그램별로 진행한 프로젝트 과정을 소개하고 해당 기간 동안 나온 활동기록과 관련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1전시실은 '그룹 ㅎ'의 '2015 로비프로젝트' 결과보고전으로 꾸며진다. '그룹 ㅎ'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미술관 관람객을 찾아라'라는 주제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총 3분기로 운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로젝트의 주요 키워드였던 '대청호, 휴식'이라는 소재와 운영기간동안 관람객에게 받은 메시지를 설치작품으로 구성한다. 2전시실은 마불갤러리 이종국 작가가 운영한 '우리지역을 탐험하라'라는 자연생태체험교육 결과물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 구성은 '대청호예술강사프로젝트' 일환으로 미술관과 마불갤러리가 협력해 참여한 학생들의 생태체험활동을 1년 동안 기록한 기록물을 전시한다.
3전시실은 지난 가을, 관람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문화호출 - mu/um 대청호무성영화페스티벌'에 상영했던 무성 영화필름을 사운드와 함께 재구성한다. '2문화호출'은 대청호미술관만의 차별화된 문화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로 김기성, 왕민철, 정지나, 김수인으로 이루어진 '필름&사운트아트그룹 mu/um'의 기획으로 미술관 3층 옥상공간에서 뮤지션의 라이브음악에 맞춰 100년 전 무성영화를 상영한 라이브음악영화제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상영한 무성영화에 음악을 삽입한 편집본과 영화제 기간에 전달하지 못했던 영화 관련 정보 및 음악이야기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그 고민의 결실이자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지역예술문화의 동반자로 형성해가는 하나의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