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과서에 발칸반도를 유럽의 화약고라고 했다.
그 연유를 발칸반도의 역사를 통해 알아본다.
발칸반도는 유럽의 화약고, 지정학적 때문일까?
유럽과 아시아 경계에 위치한 발칸반도는
알프스산맥이 오스트리아에서 흘러내려온 산간 지방으로
‘산’이란 뜻의 ‘발칸’이라는 지명을 갖게 된다. 따라서
산과 산 사이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상호 교류가 이루어지지 못해 역사적인
후진성과 고립된 민족 전통을 갖게 된 複雜多端한 지역이 된다. 그리고
발칸반도는 지정학적 특성상 동∙서양 경계지역으로 외세 침략과 열강들의 각축
장이 되어 왔다.
⓵ 로마의 중북부 지배(1C 이후) 영향으로 서북부 지역인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
아는 로마 가톨릭 문화권 형성되고,
5C 스라브족 침투 시작, 6C 초 아르바족 남쪽에서 침입,
7C 불가리아인 정착
②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6∼7C),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 동부 흡수) 문화와
그리스 정교회의 영향을 받게 되어,
발칸반도는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를 믿는 민족이 혼재된다.
11C 페헤네그족 침략,
15C 초 서유럽이 에피루스 지역 제외 전 지역 지배
③ 오스만튀르크 제국 진출(15C)로 이슬람교 유입, 더욱 복잡한 양상이 펼쳐지게
된다.
18C 오스만튀르크 쇄퇴 하자
1829년 ⓵ 그리스 독립, 1830년 ⑦ 세르비아 독립된 뒤
⑧ 루마니아 ⑥ 몬테네그오 ④ 불가리아 출현
1885년 세르비아-불가리아 전쟁 후 발칸반도는 차츰 국제분쟁 무대로
190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합병
발칸전쟁 1912년-13년 그리스, 세르비아•불가리아•몬테네그로 동맹이 터키 공격
격퇴로 오스만 제국의 발칸 반도 지배 종식
세계 제1차 대전 후 남슬라브족 국가들이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스로베니아가 함께
유고슬라비아를 구성
1921년 루마니아와 유고슬라비아는 외세에 맞서기 위해 체코슬로바키아와 연합
1934년 그리스-유고스라비아-터키-루마니아 간에 새 세계대전 동안 독일이 유고
슬라비아와 그리스를 점령했으나 1945년 소련군이
그리스를 제외한 이들 모든 국가 해방시킴
제2차 세계대전 뒤 1947년 연합군의 파리 평화조약 체결에 따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현 국경선 유지
② 알바니아 ④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는 소련 공산당의 힘을 입어 공산 정부 수립
1952년 그리스, 터키는 NATO 회원국에 기입
유고슬라비아는 1980년 티토 사망 후 민족 분규로
1989년 동유럽 공산정권 붕괴 송용돌이에서 6개 공화국 중
⑩ 크로아티아(1991년,6,25) ⑪ 슬로베니아 ③ 마케토니아 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가 차례대로 독립, 연방 붕괴 해체
1992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신유고슬로비아 연방을 수립했지만
2023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국가 명칭을 바꾸자 유고슬로비아 연방이라는 이름
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06년 몬테네그로가 독립 선언하자,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마케토니아 6개국으로 구성되었던 옛 유고슬로비아 사회
주의 연방공화국은 완전히 해체
유고슬로비아 자치주 ⑤ 코소보도 분리 독립을 선언(2008년 2월 17일)한다.
이처럼 발칸반도의 민족과 국가들의 이합집산이 복잡다단한,
그야말로 화약고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