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떼는 것은 모유 수유를 하는 거쇼만큼이나 어렵고 힘들다. 몇 달 또는 1년이 넘도록 모유 수유를 하다가 갑자기 젖을 끊는 일은 그 과정도 쉽지 않을뿐더러 정서적으로도 아기와 엄마 모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엄마는 젖이 심하게 붇고 그 결과 유선염이나 유방 농양이 생길 수도 있고,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거나 기존의 우울증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젖을 잘 떼려면 엄마와 아기 모두 준비가 필요하며 모유 수유처럼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모유 사랑의 윤명희 원장은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엄마와 아기의 정서적 교감과 신체적 상호 작용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갑자기 젖을 주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엄마와 아기 모두가 신체적,정서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젖떼기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젖떼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우리나라에서 엄마들이 젖을 떼는 가장 흔한 이유를 살펴보면 젖을 뗄 필요가 없는데도 잘못된 상식이나 주위의 권유로 모유를 끊고 분유로 바꿔 먹여야 한다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 아이가 밤에 깨서 젖을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 엄마, 아빠가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지치게 되는 경우도 젖을 떼는 이유 중 하나다. 이 밖에 젖니가 나기 시작했을 때, 엄마가 유선염이 생겼거나 직장으로 복귀할 예정일 때, 엄마가 아프거나 입원 중일 때, 임신을 했을 때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엄마가 항암 치료를 받거나 아기가 모유의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갈락토스혈증에 걸렸을 때 등 극히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권유가 아닌 엄마와 아기의 필요로 결정할 수 있도록 엄마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여러 여건상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할 때가 있다. 일단 젖을 떼기로 결정을 했다면, 젖을 뗄 때의 아기 월령이나 상황엨 따라 단계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엄마가 젖을 떼는 것에 상실감과 함께 '더 먹여야 하는데..."라는 죄책감이 들면 아기는 금방 엄마의 느낌을 알아 짜증을 부리거나 젖을 더 찾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억지로 젖을 떼려 하면 할수록 아기는 점점 더 불안해하여 젖떼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엄마가 젖을 떼는 이유에 확신을 갖고 젖 이외의 다른 것으로 아기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조화롭게 진행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젖떼기에 바람직한 시기는?
모유 수유와 관련해 엄마들 사이에 많이 먹일수록 좋다는 의견과 영양분이 있는 6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기가 돌이 지나면 엄마 젖 안에 면역 물질이 도리어 증가한다고 한다. 이는 아기가 돌이 지나면 외부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져서 감염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기를 보호하려는 자연의 법칙으로 해석된다. 또 세계보건기구나 유니세프에서는 두 돌까지 모유 먹이기를 권장한다. 다만, 생후 6~7개월부터 아기는 모유에 함유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철분을 필요로 하지만, 이는 이유식을 충분히 먹여 보충해준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러므로 모유의 장점을 생각한다면 젖을 끊는 가장 적당한 시기를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준비가 되어 스스로 젖을 먹지 않는 것이다. 모유사랑의 윤명희 원장은 "아기마다 뒤집기, 기기, 걷기, 이가 나는 시기가 다른 것처럼 스스로 엄마 젖을 놓는 시기가 다릅니다. 어떤 아기는 두 돌이 되기 전에 스스로 젖을 놓기도 하고, 세 살이 지나도 더 젖을 먹기를 원하는 아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이유식을 먹는 양이 늘어감에 따라 젖을 덜 먹게 되면서 차츰 다양한 고형식을 즐겨 먹고 액체 음식을 컵으로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엄마의 젖양이 줄어들어 유방의 불편감이나 문제 없이 저절로 젖이 말라 자연스럽게 젖을 끊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만약 아기가 원하지 않는데 돌 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젖을 끊어야 한다면 젖 끊는 과정이 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때는 젖이 불어 아픈 것을 예방하고, 건강한 유방 상태로 젖이 마르도록 계획을 세우며, 아기의 감정과 욕구를 세심하게 배려해 주어야 한다.
출처 : 남양아이
첫댓글 젖떼기 생각처럼 쉽지가 않을것 같아요 내년 1월쯤 젖떼려고하는데 걱정이에요 ㅠ.ㅠ
아 진짜 좋은정보에요 저지금 10개월인데 친정엄마는 얼른 끊으라고하고 동오는 저만보면 젖달라고 안간힘을쓰니 .... 내년1월이면 돌인데 이거 너무 막막하네여 ㅠㅠ
전 이제 6개월인데, 이글을 보니, 더 걱정이네요 ㅠ_ㅠ 전 완모중이라 ㅠ_ㅠ
아. 이번에끊을라구했는데 생각이많아지네요. ㅠㅠㅠ 아이구양.
전 돌 딱 지남 끊고 싶은데 ㅠㅠ 아들냄은 너무 젖을 좋아라해서 ㅠㅠ 아 끊을꺼 생각하니 넘 암담해지네요 ㅠㅠㅠ
저도 딱 돌까지 먹였네요~ 천천히 준비하심 쉽게 끊을수 있으실거에요~
좋은정보네요 ㅡ 전요즘 젖이 스스로 말라가고있어요 ㅡ 아무래도 내심 저도 젖량 늘리려고 노력응 안하는것 때문에 그런거 같기도 해요 돌때까지 못먹일듯이요 ㅋㅋ
좋은 글이네요~ 저도 이제 슬슬 준비 중이거든요
딱한 우리 재민이ㅠㅠ 전 약먹느라 너무 단칼로 끊어버려서 재민이가 상처를 많이 받은거 같아요ㅠㅠ
맘아프네여ㅜㅜ전갑자기끊어버려서...
좋은 정보에요
좋은자료 감사해요^^ 유용한 정보네요^^
젖끊으려했는데 아직 안되겠네여 ㅋㅋ
다들 6개월이면 좋은성분하나도없다고끊으라했지만, 저의 엄마,언니는 돌때까지먹였다고해서 저도 돌까지먹일라했는데....돌지나면 면역력성분이생긴다니까 돌지나도먹여야하나.......ㅋㅋ
작년까지만해도 이 나면 아플텐데 모유 어찌 먹이나 했는데 젖이 줄고 있다는걸 요즘 확실히 느껴요.. 이유식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맘이 좀 아프지만 분유먹일 준비를 해야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