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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리고 건강한 세상]

소녀시대 태연이 '히든싱어3'에서 최초로 원조가수 탈락자가 됐다.

'히든싱어3' 태연 탈락

문제는 2라운드였다. 지금껏 ‘히든싱어’에 출연했던 가수들보다 개인곡이 적은 태연의 상황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소녀시대 단체곡인 ‘Gee’를 대결곡으로 선정해 무리수를 둔 것. 태연 본인도 깜짝 놀랐겠지만,

이날 스튜디오는 물론 방송을 지켜 본 시청자들도 마치 ‘몰래 카메라’를 보듯 눈 앞에 벌어지는 광경을 믿지 못할 정도였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 출연한 태연은 2라운드 '지(Gee)'를 불렀지만 '가장 태연같지 않은 사람'에서 31표를 받아 탈락했다.

탈락 사실을 확인한 태연은 "TV로 볼 때는 재밌었다. 막상 서있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난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제 목소리를 듣고 많이 연습한 이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솔직히 무난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누구고 내 목소리는 무엇일까를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된다"고 여전히 놀라워했다.

태연은 '히든싱어' 시즌3 최초의 탈락자인 동시에 시즌을 통틀어 조성모, 신승훈에 이은 세 번째 원조가수 탈락자가 됐다.

한편 이날 우승은 5명의 모창 능력자 가운데 김환희씨가 차지했다

히든싱어3’ 태연 탈락 김환희 강시라에 누리꾼들은 “‘히든싱어3’ 태연 탈락 김환희 강시라, 대단하 사람들이다” “‘히든싱어3’ 태연 탈락 김환희 강시라, 태연이 탈락하다니” “‘히든싱어3’ 태연 탈락 김환희 강시라, 노래진짜 잘 하더라”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1라운드는 순조로웠다. 태연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솔로곡 ‘만약에’로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에 나선 것. 1라운드에서 태연은 12표를 받아 간신히 살아 남았고, 태연보다 표를 적게 받은 모창 능력자가 2명이나 있어 긴장감은 쪼일 대로 제대로 쪼여졌다.

20일 방송된 JTBC ‘숨은 가수 찾기 히든싱어3’(이하 히든싱어3)는 소녀시대 태연 편으로 꾸며졌다. 태연은 ‘히든싱어’ 사상 최초 걸그룹 원조가수. 태연은 1라운드 솔로곡 ‘만약에’, 2라운드 소녀시대의 ‘GEE’, 3라운드 태티서의 ‘트윙클’, 마지막 라운드 솔로곡 ‘들리나요’로 모창능력자와 대결을 펼쳤다. 단체곡이 있어 태연을 골라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

태연 모창능력자 5인 ‘반에서 13등 태연’ 정연주, ‘얼굴 없는 태연’ 김환희, ‘옷장속의 태연’ 임수현, ‘벚꽃소녀 태연’ 강시라, ‘뮤지컬 배우 지망생 태연’ 박성미은 소녀시대 무대 의상을 입었다. ‘OH! (오!)’, ‘GEE(지)’, ‘소원을 말해봐’, ‘I got a boy(아이 갓 어 보이)’, ‘Run Devil Run(런 데블 런)’를 연상케 했다


‘히든싱어’는 그야말로 큰 실수를 했다. 말도 안 되는 선곡으로 ‘히든싱어’란 프로그램의 본질을 흐렸음은 물론, 태연과 태연의 팬 그리고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어이없는 상황을 안긴 것. 그렇다고 태연이 솔로곡이 없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