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폭포 가는 길
바위투성이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서
올라가는 젊은이의 발길이
왜 그렇게도 부러웠을까?
무슨 억하심정으로
바윗돌을 길에 뿌렸으며
비탈진 암반 길은
로프를 잡고도 힘겹다
십 년 전에 가볍게
오를 수 있던 산길이
이토록 험악해진 것은
쌓여 온 세월의 탓이겠지
고생 끝에 폭포에 이르니
물 한 방울 없는 바위뿐
덧없이 흘러간 인생길에
공허한 후회인들 무엇하랴.
2023.08.08.(화)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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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폭포 가는 길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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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
23.08.09 14:0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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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더위 속 힘들게 오솔 바윗길 걸어 오른
문원의 10년전 모습은 간데 없고
청춘만 늙어 지난세월 노래 하누나... 오~~~
고생하셨습니다
90을 바라보는 연세에 폭염속
험준한 바윗길 폭포를 찾았다는 기쁨...
대단하십니다 ~
폭염 속을 그 연세에 ^ ?
도전은 힘의 근원인 듯 합니다. 멋지십니다
체력이 닿는만큼 걸으면서 즐거운 시간 갖도록 노력하는거지오
용기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