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과 대전대 한의대 이혜림 소아과 교수 연구팀은 인진과 의이인을 이용한 성조숙증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최근 취득했다. 이 연구팀에서 한약을 이용하여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여자아이 22명에 대한 연구 결과를 18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만7~8세에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후, 성조숙증 치료와 성장촉진 효과가 있도록 구성된 조경성장탕을 이용해 24개월 이상 치료를 받고, 초경 시기가 확인된 22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2면의 사춘기 증후가 시작된 나이는 만 7.1살에서 만 8.9살이었다. 체중은 17.8㎏에서 45.5㎏이었는데, 22명 중 8명이 소아비만에 해당했다. 키는 116.2㎝에서 142.1㎝까지 다양했으며, 22명 중 5명만이 평균키 이상이었다. 평균 초경 나이는 만 11.5세였다. 사춘기 시작 후 초경이 있을 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38.8개월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키는 22.4±4.6 성장 했는데, 평균 매년 7㎝이상 크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여아의 경우 과거보다 사춘기 발달이 시작되는 나이가 확실히 어려지고 있으며, 마른 아이들도 성조숙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과거에는 소아비만인 여자아이들이 성조숙증이 올 가능성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내분비교란물질 등의 영향으로 마른 여자아이들에게 성조숙증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조경성장탕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사춘기 발달을 1년 이상 늦추고 키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성조숙증 예방과 초경지연 생활수칙
① 만 7~8살부터 성조숙증 관련 검사 및 예방 노력 필요
②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이 많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 주의
③ 여성호르몬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보양식품이나 건강식품 피하기
④ 식물성 여성호르몬 섭취 주의
⑤ 일주일에 3회 유산소 운동 하기
⑥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사용 시간 제한하기
⑦ 10시 이전에 일찍 자기
⑧ 스트레스 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