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다녀오는데, 오는 도중에 동대문역에서 검단산행 열차가 연착한다는 안내문이 계속 흘러나왔다. 을지로 4가에서 선로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과 함께. 3시에 D초등학교엘 가는 약속이 있었기에 조바심 냈으나, 내가 시간을 확인한 시간은 12시 30분. 1시간 이상 연착할 일이 아니라면 괜찮을 듯 싶었다. 플랫폼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뒤적이다 그 배우의 죽음 소식을 봤다. 혹시나 해서 다른 경로로도 확인했더니, 그는 지난 밤 세상을 버렸다. 열혈 팬은 아니었지만 그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가 경찰서를 들락이며 고초를 당할 때 응원의 메시지라도 보낼 걸... 하는 마음이 들어 안타까웠다.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이것조것 소식이 들어오는 카톡을 보니, 지난 주말 심근경색으로 입원을 하신 지인의 남편이 사망했다는 부고가 올라왔다. 지인의 남편이기도 하지만 지역에서 함께 활동을 하신 분이라 먼 지인이기도 하다. 가까이서 이렇게 세상과 작별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나는 두 분의 명복을 빈다.
행복한 세상으로 모두 다시 오시길...
L배우께서는 얼른 다시 태어나 그 잘하던 연기를 계속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