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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기전을 2회 이상 우승한 기사는 이들
4명이었다.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최정 9단, 김지석 9단.
송년결산①/ 2018년 국내 바둑계
반상 안팎으로 다사다난했던 1년
2018년 국내 바둑계는 '다사다난'이라는 말로 정리된다. 어느 해보다 많은 일들이 피고 지고 했다. 바둑 진흥법이
시행되고 바둑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국회에서 첫 기념식을 가졌다. 바둑계 전체의 경사였다.
그런가 하면 사회 전반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투 운동이 바둑계로도 확산되어 부끄러운 낯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바둑계의 총본산인 한국기원은 집행부가 퇴진하는 혼란스러운 국면을 맞았다.
희비의
교차 속에서도 많은 대회와 대국이 벌어졌다. 여러 기전이 새로 생기면서 전년 대비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2018년 국내
바둑계를 성적 중심으로 <표>와 함께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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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으로는 늘어났다
개인전 우승을
맛본 기사들이 크게 늘어났다. 용성전, JTBC 챌린지매치, 크라운해태배가 신설 기전으로 탄생한 덕분이다. 여기에 국수산맥 국제대회가 국내
부문을 신설했고 시니어기전 대주배가 4년 만에 부활했다.
기존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프로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참저축은행배, 노사초배,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에 프로기사들이 대거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우승상금을
챙겼다. 프로 대회가 늘어난 느낌을 주었다.
'기전의 대명사'가 되어 오다가
슬그머니 중단됐던 국수전과 명인전은 올해도 부활의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59기 전통의 국수전과 43기를 이어왔던 명인전은 한국 현대바둑의
역사였고 상징성도 강한 기전이다.
우승 횟수에서는 박정환 9단이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신진서 9단과 김지석 9단도 2회 이상의 우승 실적을 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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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107국 두고 82승
기록부문에선 전체 기사를 통틀어 신진서 9단이 82승으로 다승 1위, 107판을 두어 대국수 1위에 올랐다. 연간
100국을 돌파한 기사의 등장은 2014년에 박정환 9단이 109국(83승26패)을 치른 이후 4년 만이다. 연간 최다대국수는 2007년 목진석
9단의 122국(93승29패).
한국기원은 지난해부터 남녀를 구분해서 기록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남자부문에서는 신진서 9단, 여자부문에서는 최정 9단이 다승ㆍ승률ㆍ연승 1위를 휩쓸었다. 두 기사 모두에게 '기록 3관왕'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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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박정환 제치고 랭킹 1위
연간 랭킹에서 가장 큰 변화는 톱랭커 자리가 바뀌었다는 것. 11월랭킹에서 신진서 9단이 5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해
왔던 박정환 9단을 1점차로 제치고 새로운 1위에 올라섰다. 신진서는 12월랭킹에선 첫 1만점 돌파와 함께 박정환과의 점수차를 13점으로
벌리면서 1위를 지켰다.
'송아지 삼총사'에서 '황소 삼총사'로 불리며 대표
기사로 활약해 왔던 '소띠 3인방'은 하락세를 보였다.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경험을 한 끝에 박영훈 9단이 9위, 원성진 9단이 13위,
최철한 9단이 14위로 2018년 마지막 랭킹에 자리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월랭킹을 3위로 시작했으나 12월랭킹을 12위로 마감했다. 9월랭킹에서 랭킹제가 시행된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5위권을 이탈했고
10월랭킹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이세돌은 통산 67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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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바둑의 간판기사로 활약해 왔던 이세돌 9단. 2018년의 첫
랭킹을 3위로 시작했으나 마지막 랭킹은 12위로 마감했다.
랭킹
1~10위는 신진서, 박정환, 김지석, 변상일, 이동훈, 신민준, 강동윤, 안성준, 박영훈, 이영구ㆍ나현 순. 1년 전과 비교할 때 이동훈과
이영구가 신규 진입했고 이세돌과 최철한이 밀려났다.
여자랭킹에서는 최정 9단이
2013년 12월랭킹부터 61개월 연속 1위를 독주하면서 전체랭킹에서도 자신의 최고인 30위로 올라섰다. 부동의 여자 2위 오유진 6단은 7월에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한 후 현재 97위. 그 뒤로 김채영 5단, 조혜연 9단, 오정아 4단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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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와의 비교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부문별 1위 기록에서 최다승과 최다대국은 크게 늘었다. 신설 기전의 영향이다. 30승 이상을 올린 기사도 2016년의 21명, 2017년의
27명에서 2018년에는 4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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