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 곡 - 김동률 교수의 음악 여행 에세이도 우연히 읽게되었다. 기쁨이 있기 위해 슬픔이 있어야 하고 어려웠던 시대를 살아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저자의 글은 너무 어두운 면만을 자극하는 듯하다. 아무리 어려운 곳에도 따뜻한 부분이 있고 슬픔이 있으면 기쁨도 있다는 것도 진리인바,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서는 그림자보다 빛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늙은 아저씨에세 젊은 여자를 뜻하는 재원이라는 단어를 쓴 것도 일반인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교수님으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읽어볼만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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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 늙은 노래를 위한 찬가
1장. 노스탤지어, 그리움의 노래
열병처럼 지나온 젊은 날의 기억 <광화문 연가-이문세>
그대, 고향에 다시 못 가리 <물레방아 도는데-나훈아>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오빠 생각-박태준>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향수-정지용>
2장. 청춘의 그늘, 음악이 되다
머물러 있는 청춘은 없다 <서른 즈음에-김광석>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는 그대 가슴에 <고래사냥-송창식>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는 태양 <아침이슬-김민기>
얄궂은 노래 속에 인생도 간다 <봄날은 간다-백설희>
3장. 슈퍼스타의 탄생, 낭만을 노래하다
낭만은 아득하고 추억도 세월 속에 야위어간다 <낭만에 대하여-최백호>
첫 키스는 왜 늘상 골목길에서만 이루어졌을까? <골목길-김현식>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슬픈 일이면 님에게 <세노야-김광희>
4장. 불멸의 시대에 바치다
그의 노래에는 설움에 쩐 소주 냄새가 난다 <북한강에서-정태춘>
병든 장미는 뙤약볕에 시들어간다 <부용산-안치환>
금순이도 늙었고 국제시장도 남루해져간다 <굳세어라 금순아-현인>
울어주던 산새 소리에 애간장만 타들어간다 <칠갑산-주병선>
역사에 내던진 청춘을 위로하다 <사계-노래를 찾는 사람들>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김종률>
5장.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세월이 가면-박인희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 싶다 <한계령-양희은>
긴긴날의 꿈, 저 동백처럼 붉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한 사람, 삶, 人生을 보내며_ 오, 장려했으니 우리 시대의 작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