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방학인데 알바가 다음 주부터 시작이라 현재 아무것도 하는 게 없어 심심한 관계로 몇몇 신조어의 유래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적는 거라 조금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 수 있는 점 양해해주세요.
1. 짤방
사진을 뜻하는 신조어 짤방.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래한 단어인데요.
디시인사이드의 디시(DC)는 디지털카메라(Digital Camera)의 약자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진과 관련된 사이트였습니다.
하지만 사이트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잡담글도 많아졌는데 지금은 안 그렇지만 과거에는 사진 없이 글만 올라오면 글이 삭제(짤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용자들이 아무 사진이나 올려놓고 잡담 글을 썼는데요.
이때 올리는 사진을 짤림방지용 사진이라 칭하고 이를 줄여서 짤방이라고 하였고, 그 단어가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사진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움짤은? 움직이는 짤림방지 사진 정도가 되겠네요.
2. 신박하다.
신기하다, 신선하다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 신박하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줄여서 '와우')라는 게임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와우에는 신성기사라는 직업이 있는데 신성기사가 너무 안 죽어서 바퀴벌레와도 같은 생명력을 같고 있다 하여 신성기사 바퀴벌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신성기사 바퀴벌레를 줄여서 신박이라고 하였는데요.
옛날에는 신성기사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조금 부정확합니다.)
그래서 신성기사를 보면 신기해서 신박하다, 신박했네 이런 식으로 말을 했는데 그 단어가 지금까지 남아서 신박하다로 쓰이고 있습니다.
3. 자강두천
여기서 유래한 단어입니당.
원래는 진짜 칭찬의 의미였는데 현재는 비꼬는 용도로만 쓰고 있는 줄임말이기도 하죠.
4. 일코 (일반인 코스프레)
코스프레란?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꾸미고 분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일코란 일반인처럼 연기하는 것을 말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일반인이란 오타쿠와 반대되는 용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연예인 등에 관심 없는 사람을 일반인이라고 칭한 것인데 그 사람들처럼 자신도 오타쿠 문화에 관심 없는 척하는 것을 일코라고 합니다.
5. 덕질
이것도 신조어인가?
어쨌든 아이돌계에서 많이 쓰이는 관계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타쿠란 매니아의 일본식 표현으로 생각하면 편한데(이 부분도 약간 부정확합니다) 어떤 한 가지 일에 굉장히 몰입한 사람한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오타쿠라는 단어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애니메이션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이는 부정적인 단어가 되었는데요.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표현하여 오덕후라고 하였고 줄여서 덕후라고 많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그 덕후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덕과 관련된 단어들입니다.
이상 신조어의 유래에 대해 써보았습니다.
근데 신조어라고 했는데 자강두천빼면 나온지 최소 10년은 넘은 단어들만 있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