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20. 이런저런 불교 용어 말의 유래
(배워 온 것입니다)
① 건달, 인도 말에 ‘건달바’ 라는 용어로 불법8신 중 음악 담당 신으로 향만 먹고 노래만 하는 신으로 하는 일없이 노는 존재였는데 하는 일 없이 노는 사람을 일컫게 되었다고 합니다
② 야단법석, 야외에서 베푸는 설법의 자리를 말하는데 이 것이 열리면 모여들어 떠들고 난리를 피우는 통에 생긴 비유로 야외에 만들어진 설법의 자리라는 말에서 유래했답니다
③ 사물놀이, 불법을 전달하는 4가지 악기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 이판사판, 마지막 궁지에 몰린 상황을 말하는 ‘이판사판’은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의 합성어다. 이판은 참선 · 경전 공부 · 포교 등 불교의 교리를 연구하는 스님이고, 사판은 절의 산림(山林)을 맡아 하는 스님이다. 산림이란 절의 재산 관리를 뜻하는 말인데 ‘산림(産林)’이라고 쓰기도 한다. ‘살림을 잘한다’에 쓰이는 살림이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말의 국학자 이능화(李能和)가 쓴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하권에 보면 「이판사판사찰내정」 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판승과 사판승을 설명한다. “조선 사찰에는 이판승과 사판승의 구별이 있다. 이판(理判)이란 참선하고, 경전을 강론하고, 수행하고, 홍법 포교하는 스님이다. 속칭 공부승(工夫僧)이라고도 한다. 사판(事判)은 생산에 종사하고, 절의 업무를 꾸려 나가고, 사무 행정을 해 나가는 스님들이다. 속칭 산림승(山林僧)이라고도 한다. 이판과 사판은 그 어느 한쪽이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상호관계를 갖고 있다. 이판승이 없다면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이어질 수 없다. 사판승이 없으면 가람이 존속할 수 없다. 그래서 청허(淸虛) · 부휴(浮休) · 벽암(碧巖) · 백곡(百谷) 스님 등의 대사들이 이판과 사판을 겸했다.”
조선조에 스님이 된다는 것은 마지막 신분 계층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기도 했다. 조선시대가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를 국교로 세우면서 스님은 성안에 드나드는 것조차 금지되었다. 이 때문에 조선조에서 스님이 된 것은 이판이 되었건 사판이 되었건 그것은 마지막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판사판은 곧 끝장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판사판의 상황이 많았음을 깨닫게 합니다
어원을 알면 말의 이해도가 높아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