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취미(향산묵화실) 26-12, 늘 먼저 와서 기다리는데
아저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던 수묵화 수업을 오늘 쉬기로 했다.
늦은 밤, 이상호 대표님의 출근 제안이 있었고 아저씨는 취미와 직장 중 직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아저씨의 선택은 현실적이었고, 그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박경안 선생님을 걱정했다.
“내가 안 가만 선생님이 기다릴 낀데. 우짜지?”
“아저씨, 제가 선생님께 말씀드릴 테니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세요.”
“내일은 꼭 간다꼬 전해줘요.”
부탁하고 출근한 아저씨를 대신해 박경안 선생님에게 연락했다.
“선생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니고요, 오늘 백춘덕 아저씨께서 일하러 가셨어요. 그래서 화실을 하루 쉰다고 말씀드리려고 전화했습니다. 연락 안 하면 선생님께서 많이 기다리실 것 같다고 아저씨께서 걱정하셨어요.”
“그랬구나. 늘 먼저 와서 기다리는데, 오늘은 이상하다 싶었지요. 그래서 화실 문 열고 막 전화하려던 참이었어요.”
“앞으로는 종종 빠지는 날이 있을 거예요.”
“취미도 좋지만 일이 먼저지요. 그때 이야기해서 알고는 있어요. 내일도 못 오시나요?”
“아닙니다. 오늘은 갑자기 연락이 와서 출근하셨고요, 내일은 수업하러 나가실 겁니다.”
“내일은 수요일이니까 11시 넘어서 오셔야 해요. 선생님이 좀 챙겨주세요. 너무 일찍 와계시면 아직은 추워요.”
2026년 3월 3일 화요일, 김향
중간중간 빠지는 날이 있어 취미생활의 맛이 더 나겠습니다. 일하시면서 종종 그림이나 화실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효진
아저씨의 염려와 말씀 참 감사합니다. 인정 있고 예를 갖춘 아저씨 말씀을 저도 따라 하고 싶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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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먼저 와서 기다리는데, 오늘은 이상하다 싶었지요.", "너무 일찍 와계시면 아직은 추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