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고기 좋아 하는 딸 2명이랑 집사람과 함께 범어사 앞 압구정 갈비를 갔습니다.^^
큰애가 해운대 암소갈비 스타일의 뜯어 먹는 갈비를 좋아해서 밤이 늦어 거기까지 가기는 힘들고 집근처에 이런 스타일 갈비가 있고 맛도 어느정도 보장된 집이라 몇년만에 가봅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기대도 되고 고기를 시킵니다.
어라, 처음부터 뭐가 이상합니다.
서빙 하시는 분이 수저통이랑, 물수건, 음료수, 주류, 물컵을 세팅도 하지 않고 옆에 그냥 두고 가십니다.ㅠㅠ
이거 어찌해야 되는지..ㅋㅋ 나중에 세팅해주나 싶어 그냥 손 안대고 앉아 있었습니다.
괜히 세팅 해주는거 먼저 손대면 쪽팔리잖아요..ㅋㅋ
그런데 밑반찬 들어오고 고기 들어와도 역시나 그건 손 안댑니다.
아!! 여긴 손님이 이 정도는 알아서 해야하는 가게이구나..
제가 근래 이런 손님 스스로 세팅해야 하는 스타일 음식점에 잘 가지않아서(김밥천국도 아니고) 적응은 안되지만 옛날 갔었을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해서 그냥 스스로 세팅했습니다.
당연히 고기 구워주는 집은 아니니 열심히 구워서 먹습니다.
다행히 애들이 고기는 만족했는지 잘먹네요..
추가주문도 좀하고.ㅋㅋ
이제 밥을 먹어야겠죠..
벨을 눌렀습니다.. 사람이 안오네요... 잘못눌렀나? 또 눌렀습니다. 역시 안오네요..
밖을 쳐다봤습니다... 아무도 없네요... 또 누릅니다 안오네요.
절대 바쁜시간 아니었는데도요
10번쯤 눌러도 (거의 5분 - 10분에 걸쳐) 밖에 딩동 소리가 나도 안옵니다.ㅋㅋ
졸지에 유령손님 되버렸네요..ㅠㅠ
이정도 되니 처음 세팅때부터 여러 가지 상황들이 황당하기 그지 없네요..
적어도 since1993을 내걸고 이 동네에선 나름 유명하며 고기값 제값 다받고 영업하는집 수준이 이정도인가 싶어서 화가나네요...
당연히 식사는 주문도 해보지 못하고 나갑니다.
나와서 계산할 때 컴플레인 하니 감사하게도 소주값 사이다값 오천원 빼주시더군요..
고마워요..
그냥 자려다가, 이런 마인드의 집이 이 동네에서 가장 잘되고 유명하다는게 너무 어처구니 없고 화가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너무 잘되니 그냥 단골손님 아니면 이렇게 해도 영업에 별 지장 없을 것이다 라는 대단한 자신감 가진 집인거 같기도 하구요...
남산동 압구정 갈비 가실 분들은 참고 하시고 가세요.^^
첫댓글 허허허기분이 로겠네요^^ 협력업체는 아니던가요
요즘에는 압구정 갈비처럼 비싸지 않아도 등급좋고 값싸고 맛있는 갈비집 많이 있어요.. ^^
까페에 한번 찾아보세요.. ^^ 남산동 사는 1인으로서 저는 압구정 안가거덩요.. ^^
큰오리님~~무섭다^^
저도 남산동 사는데 한번 가보고는 압구정 안갑니더..좋은 괴기집 많은데..
가격이 비싸면 서비스라도 좋아야한다는 거죠..
모텔보다 비싼가격에 호텔가는 이유도 그 이유잖아요..
깨끗하고 서비스 잘해주고..
그런데 그런것도 없다면 궂이 비싸게 먹을 필요가 없다는 뜻... ^^
가지 마세요 ㅎㅎ 돈 쓰는 우리가 아쉬운거 없잖아요
그쵸그따나 괴기는 쪼매 껄쩍지근 한데 스트레스 까지 받으며 무거면 생각조차 싫어요^^
예전에 한번 가서 맛과 양에 실망하고 다신 안가는 1인...
그 집 맛도 없고 서비스도 별로 던데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아직 문 안닫았어요???ㅎ
그 아래 황금송아지가 예전에 괜찮더군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아직도 그런가요?
몇 년전에 줋서서 먹는 집이라해서 가 봤는데 완전 개념없던데요.
기분만 망치고 다시는 인 갑니다.
그래도 문 안닫는게 신기하군요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친절하지 않으면 정말 딱 정떨어집니다. 맛있던 음식도 맛없어져요
저도 남산동 압구정 절대 안갑니다.
식당할 자격 없으신분들입니다.
남산동 압구정갈비는 7년전에는 정말좋았는데 고기맛하고 서비스하고 그후로는 고객와도 그냥오는가보다 대충이죠.. 그래서 중요한 사람만나서 갔는데 이건아니다고 생각들더라구요~일본 여행가이드에 있었고 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