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이채
말을 하기보다 말을 쓰고 싶습니다
생각의 연필을 깍으며 마음의
노트를 펼치고
웃음보다 눈물이 많은 고백일지라도
가늘게 흔들리는 촛불 하나 켜 놓고
등 뒤에 선 그림자에게
진실하고 싶습니다
피었을 땐 몰랐던 향긋한 꽃내음이
게절이 가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고
여름 숲 지저귀던
새들의 노랫소리가
어디론가 떠나고 흔적 없을 때
11월은 사람을 한없이
쓸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바람결에 춤추던
무성한 나뭇잎은 떠나도
홀로 깊은 사색에 잠긴 듯
낙옆의 무덤가에 비석처럼 서 있는
저 빈 나무를 누가
남루하다고 말하겠는지요
다 떠나보낸 갈색 표정이 누구를
원망이나 할 줄 알까요
발이 저리도록 걷고 걸어도
제자리였을 때 신발끈을
고쳐 신으며 나는
누구를 원망했을까요
그 길에서 하늘을 보고 땅을 짚고
몸을 일으켜 세우며 나는 또
누구를 원망했을까요
하늘을, 세상을, 아니면 당신을
비록 흡족지 못한 수확일지라도
그 누구를 원망 말것을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 것을
한줄 한줄 강물 같은 이야기를 쓰며
11월엔 한그루 무소유의
가벼움이고 싶습니다
이채
조장혁~Love
첫댓글 좋은글도 좋은 음악도 잘보고 잘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길순 운영자님
함께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 그득 하신
좋은 날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왕의남자님
이채 시인님의 글을
좋아하셨군요
좋은 글이 많지요
저도 이채 시인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맞다 추운곳에
계신다 하셨던가요
그래도 건강은 조심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커피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늘 보내세요
아름다운풍경님
안녕하세요
먼저 찾아주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곧 친구님 방에도
인사 가겠습니다
행복하신 아름다운 오늘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함께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후가 되니 날이 풀렸네요
아침에는 넘 추웠었는데요
건강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트는아침님
좋은날 되세요
노란장미님
안녕하세요
이채님 글에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싸늘하니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오훗길 이어가세요
감사합니다
안녕 하세요...달빛마을님
오늘도 감동방에 좋은 글 고맙습니다..
행복한 불 금 보내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핑크하트님
안녕하세요
날이 싸늘하네요
건강 항상 조심 하세요
함께 하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이밤 아름다운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