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오기륭
이번 역사 이야기는 뭐로 할까 하다가 모여시(ㄳ)의 퀘스쳔을 받아 양귀비에 대한 일화를 쪄볼까 해.
막 서태후 이런 아줌마들처럼 스압이라거나 사진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요.
양귀비가 현종 아들내미의 와이프였던건 알고있지?
양귀비의 본명은 양옥환. 현종의 18번째 아들인 수왕 이 모(모씨할때 모가 아니라 이름이 레알 '모' 이거임.)의 와이프였는데
이 수왕 이 모는 현종이 가장 사랑하던 애첩 무혜비의 아들이었어. 무혜비는 황후의 자리에 오르길 원했지만 결국 황후의 자리
에는 오르지 못했지. 왜냐. 현종이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성씨에서 볼 수 있듯이 무씨성을 가진 혜비의 직급. 바로 당나라를 약
40여년간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측천무후의 일가였기 때문이야. 신하들의 반대와 제2의 측천무후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현종은 무혜비를 그저 후궁으로밖에 둘 수 없었어.
그러다 이 무혜비가 죽어. 애첩이 죽어버리자 완전히 살아갈 의욕을 잃은 현종앞에 혜성처럼(...?) 양옥환이 나타나. 양옥환은
원래 춤이나 노래, 악기연주에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 게다가 당나라 미인들의 장점도 고루 갖추고 있었고.
요즘은 양귀비를 빼빼마른 이쁜이로 표현하는데 사실 당나라의 미인은 좀 풍만한 몸매에 피부가 좋은 여인네 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람들이 측천무후를 이상하게 보거나 기록을 날조해 둔 부분(측천무후가 백퍼 잘한건 아니지만 유난히 한 일보다 더
안 좋게 사서에도 적혀있고 그러함)에도 측천무후는 당나라의 미인 기준을 엄청 안 좋게 생각했데. 장수와 몸매관리에 유난히
신경을 썼다고 하징.
양옥환이 시아버지의 의욕을 돋구기 위한 연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비파를 타자 현종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해. 현종을 어
려서부터 모셨던 환관인 고력사(혹은 고역사)는 현종이 단박에 양옥환에게 마음을 빼앗겼음을 알게되고 양옥환을 현종 곁으로 불
러올리기 위한 엽기적인 행동들을 시작하지. 우선 당나라의 국교는 도교였어. (노자 & 노장사상 & 신선 등등) 양옥환을 갑자기
태진도사로 임명한다면서 궁의 도교본거지로 불러들여. 그리고는 아들내미인 수왕에게는 위씨성을 가진 새 부인을 붙여주지.
그러다가 도사로 임명 된 양옥환과 현종은 남의 눈이 있다보니 1년여 정도를 참다가 합궁을 하게 돼. 양옥환에게 푹 빠진 현종은
귀비의 칭호를 내려주고 우리가 흔히들 부르는 양귀비가 드디어 탄생하게 된거야.
왜 황후가 아니라 귀비로 봉했느냐. 이유는 간단해. 현종이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았던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남들의 눈이
있다보니 차마 정궁인 황후로 책봉하지는 못했겠지. 처녀도 아니고 엄연히 전 며느리였는데.
여기까지는 거의 많이들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이것들만 보면 현종이 양귀비에게 들인 공이 어마어마했고 둘이서 잘먹고 잘살았
습니다로 끝날 것 같은 동화책 분위기인데 사정은 전~~~혀 달랐다고 해.
물론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부분이 2/3인데 나머지 1/3은 정말 지독하게 토할정도로 둘이 싸웠다?
양귀비를 손에 넣어서 그런지 몰라도 현종 또한 완전 개객끼 모드로 변하기 시작. 현종이 좋아하던 강씨성을 가진 후궁이 있었는
데 이 후궁이 매화를 좋아해서 현종은 이 여자를 매비라고 불렀어. 어쩌다 한번 매비를 찾는 날이면 양귀비는 그렇게 다음날 현종
을 찾아가서 강짜를 부렸다고 해. 애정이 식었느니 매비랑 뜨거운 밤을 보내서 좋으셨겠느니. 처음에는 현종도 그러려니 살살 달
래면서 넘어가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도를 지나쳤나봐. 슬슬 현종의 마음속에 양귀비에 대한 분노게이지가 쌓이기 시작함.
현종이 후궁들을 종종 찾는건 둘째치고 여기서 사고를 쳐버림. 양귀비의 언니하고 눈...이 아니라 배가 맞아버렸네. 그것도 한명의
언니도 아닌 두명씩이나. 한국부인과 괵국부인이라고 하는 양귀비의 언니들인데 항간에는 이 언니들이 먼저 꼬드겼다는 말도 있
고 또 하나는 양귀비를 보러 온 언니들을 보고 현종이 바로 손목을 잡아서 끌고 갔다는 말도 있어. 여하튼. 자기 언니들하고 눈이
아닌 배가 맞아버렸다는 사실에 멘붕한 양귀비, 그 날로 짐을 싸들고 자기 사가로 가버림. 현종은 환관인 고력사를 보내서 이리도
빌어보고 저리도 빌어보지만 완전 멘붕 할대로 멘붕 해버린 양귀비는 돌아올 생각을 하질 않아.
결국 현종 또한 그동안 쌓인게 있다보니 네년 없이도 난 잘 살 수 있숴!!!라며 외치지만 결국 양귀비나 현종이나 둘이서 어떻게 맺
어진 부부사이인데 서로를 그리워 하기 시작함. 어느날 현종의 명을 받고 양귀비가 어떻게 살고있나 살펴보러 온 고력사한테 양귀
비는 소복으로 갈아입고 눈물을 흘리며 그 곱디고운 머리털을 죄다 잘라 이게 자신의 마음이니 황제에게 가져다 달라고 해. 그걸
본 현종, 냅다 양귀비 데리러 사가까지 납셔서 황궁으로 돌아오지.
그러면서 둘이 우리는 살아서는 커플이 되고 죽어서는 다시 태어나 연리지(뿌리가 하나인 두그루의 나무)와 비익조(몸은 하나고
머리는 두개인 신비의 새)가 되리니 하면서 쿵짝쿵짝 애정행각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
그 이후 안사의 난과 온갖 도처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서촉(지금의 사천지방 - 매운 고추나는 그 곳)지방으로 피난을 가다가 이 모
든건 양귀비년 때문이다!!!!(아... 어디서 들어본 말 같아)라고 외치는 눈이 시뻘개진 군인들의 강요에 의해 양귀비는 마외역의 조
그마한 골방에서 목을 매 죽게 돼.
하지뫈! 항간에는 또 양귀비가 이때 죽은 척만 하고 죽지 않고 일본으로 피난해 갔다는 소문이 있어서 지금도 일본에서는 그런 썰
을 믿고 양귀비 상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 (예 : 헬로키티)
아... 그래요....
오늘도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다.
문제시 오열
문제 없을 시 오기륭과 연리지와 비익조 됨.
끗
첫댓글 멘붕이다... 무슨 며느리랑....ㅋ
읔.... 막장이다 며느리랑 시아버지랑;;;
ㅋㅋㅋㅋㅋㅋ짱깨돋네......
응? 헬로키티가 양귀비야????!!!
아 그게 아니고.... 헬로키티에서 디자인을 양귀비판으로 내보낸 그런것도 있어서 써둔거야. 헬로키티 자체가 양귀비는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내가 오해돋게 써놨구나....
아아 그렇구낭ㅎㅎ
여시 글 집중잘되게 잘쓴다!! 재밌게 잘봤엉ㅎㅎㅎ
헬로키티가 양귀비라니 무슨 소리야???
아 그게 아니고.... 헬로키티에서 디자인을 양귀비판으로 내보낸 그런것도 있어서 써둔거야. 헬로키티 자체가 양귀비는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내가 오해돋게 써놨구나....
연리지 비익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엔 불쌍ㅜㅜ 남편잘못만나서..흡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돼. 부털에 물어봤어.
아죤나 시크한 답변과답변
오 흥미돋는닿ㅎㅎㅎ재미써 다음거 기대해도되는거지?
재밌다!!!♥_♥
오오오 재밌다~ 언니가 사회선생님이었으면 진짜 애들 공부잘할듯해!ㅋㅋㅋ
오 언니 아주 쭉쭉 몰입돋게 잘읽었엉!
근데 눈이아니라 배가 맞았다는것은 무슨뜻이야...?ㅠㅠ
사람대사람이 배를 맞대려면 자세가 딱 나오잖아
누워서 서로 배를 맞댄다고 생각해봐 어떤 의미인지 딱 나올거얌ㅋㅋ
파워쎽쑤!!!!!
글 너무 재밌다 ㅋㅋㅋ 진짜 개막장이구나
재밋가 잘읽었어 언니 ㅎㅎ 근데 여기서 양귀비란 헬로키티는 뭔상관...?
우왕ㅋㅋ재밌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나라판 사랑과 전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귀비랑 현종이랑 콩닥콩닥 잘 살았습니다 ^^ 하고 걍 훈훈하게 마무리는 되었지만
양귀비 언니랑 ㅂ...배가 맞아서 ...흡 ... 나도 멘붕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기륭언니 질문이요! 양귀비랑 안녹산은 어떤겁니까 안녹산이 양귀비 사랑했나요???? 이거진짜궁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