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수입에서의 '수입'이 영어일 가능성이 제기됐군요. -_-;
무려 'sweep'에서 온 것 같다는 설이 있는데,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과거에도 그러한 이야기가 있었네요.
간혹 mortgage loan(모기지 론)을 한자 표현으로 잘못 아시는 분은 계셨지만 당연히 수입은 한자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상상도 못 했던 일이네요.
이 이야기 하나만 하면 좀 싱거우니까 이야기 나온김에 군 관련 용어를 몇개 이야기 해보죠.
'FM'대로 해라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의미는 '정석대로' 입니다. Field Manual, 즉 야전 교범을 뜻하는거죠.
흔히 FM의 반대로 AM(라디오)을 이야기하는데, 그 FM은 Frequency Modulation을 뜻하는 것이므로 거리가 있습니다.
PX는 Post Exchange의 줄임말입니다.
BOQ는 Barchelor's Office Quarters를 일컫는다고 하네요. 사실 많이 부르는데 약자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FTX는 Field Trainig Exercise 의 줄임말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군대갔다오면 반쯤은 노가다(이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말이죠)판 일꾼이 된 느낌이 들죠.
큰 이유는 바로 나라시 공구리 빠루 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사판 전용 용어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군대에서 없어선 안될 '구리스펜' 은 도대체 그냥 색연필하고 다른게 뭘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그냥 색연필 아무거나
사오면 화이트보드에 쓰고 지울때 잘 지워지지 않아 '다른거구나'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실제로 조금 조사를 해 보니 그냥 색연필이 아니라 '유리용' 색연필이면 군대에서 구리스펜이라고 통칭되는 펜과 같더군요.
이것도 약간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구리스 펜은 'Glass Pen' 이었던겁니다-_-;
Grease Pen이라는 설도 있으나, 실제로 구리스펜은 유리용 색연필과 동일한 기능이므로 Glass Pen이 맞는 것 같네요.
처음에 시건이 영어인 줄 알았는데 한자더군요. 기도비닉이나 봉와직염도 머리를 스쳐가고요:)
혹시 오토바이(아, 이것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말이죠?) 타고 다니는 분들은 '하이바' 꼭 챙겨 다니세요 :D
첫댓글 불현듯 생각나는 '엑스반도'...-_-;;;;
수입이 영어라니...
영어였다니 ㄷㄷㄷ 충격입니다 이거..
저역시 영어 sweep이 우리말화(?)된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저번에 어디에선가 총기'수입'이 일본식 한자용어라고 본 것 같아요. 手入 이었나.. 그랬을겁니다.
네. 그게 일본 표현인데, 테이레 라고 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sweep 이라는 설이 있어 놀랐습니다. 수입포도 결국 sweeper라는 이야긴데 -_-;
수입포아 뭐 手入布도 되니까요....... 두가지 이야기 다 들어봤는데 일본어 연원설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닦을 수(修)", "넣을 입(入)"이라 생각했는데.. sweep이라... 이것도 뭔가 그럴 듯 한데요?
FTX하니깐 말년에 바로 아래 직속후임이 부상이라 동기 중에 혼자만 3주짜리 훈련 나갔던거 생각나서 울컥했네요;;
저도 이렇게 들었던거 같네요`
군대있을때 행보관이 매일 '오바로통, 오바로통'이라 하길래...뭔가 했더니 18리터짜리 사각기름통...5갈론(갤런)통이었습니다.--;;
취사장에서는 오가롱이라고 부릅니다... 사쿠는 군용 국자였구요... 군대에서 참 이상한 말 많이 썼던거 같네요 ㅋ
저도 수입이 영어란 생각을 해본적 있네요
군 용어 가운데 일본어가 많은 이유는 우리군의 태생자체가 일본군의 군 체제를 그대로 인수하여 사람도 별로 안 바뀌고 그대로 유지된것이니 당연한 결과겠죠. 특히나 작업때 난무하는 각종 일본어.......ㅡㅡ
이제 시마아~~이~
저는 모기지론을 한자표현으로 아셨다는 분은 처음 들어보네요...^^ 예전에 해외 여행중 일행 남성분이 너무 있는척을 하는 겁니다. 모든 표현에 있어서 영어를 쓰는거에요...듣기 거북할 정도로...가이드에게 '여기 게스스테이션에서는 게솔린이 얼마야?' 라고 살짝 반말까지 하면서요...그러다가 '어! 저 오도바이 뭐야?'이러는데 진짜 모양 빠지더라구요...^^
(총기,tv)다이, 스윕, 스윕퍼 못알아들었다가 막 갈굼 먹었네요!
엄청난거 하나 있잖아요~ 떠불백이라 부르는 그것... 더블백인줄 알았는데 정확하게는 더플백이라고 하더군요;;;;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세면백은 제가 아는 세면백이 맞겠지요? ㅋㅋ
저희 중대 운전병 작업할 때, 담당 원사님이 "호이루 보도" 갈으라고 해서 모두들 벙 쪘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휠 볼트"
아..이 댓글 괜히 웃기네요..ㅋㅋㅋㅋㅋ
중간에 FM이 나와서 생각나는 일화가 있는데... 대학 신입생 때 OT에서 선배가 FM해보라고 했는데 저는 그 때까지 알고있던 FM은 풋볼매니저 밖에 없어서 "오! 선배도 그 게임 하세요??"라고 했다가 ㅄ취급 당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ㅡ.ㅡ;; FM의 폐해 ㅠ.ㅠ
우선 군대 용어는 영어와 일본어가 꽤 섞여 있을텐데 그 일본어 중에도 영어를 일본어화 시킨 것이 또 한국말로 변해버린 경우 종종 있습니다... 위에 대충 아는 내용이네요...
음 제가 군대에서 식판을 닦을때 쓰던걸 뽀루라고 했었던거같은데 그건 도데체 뭘까요-_-?
총기수입할때 내복 걷어서 짤랐는데 보루 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닦는거 아닐까요 ㅋㅋ 이것도 일본어일지..
저희도 무엇인가를 닦을 때 사용하는 낡은 옷이나 천을 "보루"라고 했었네요. 도대체 이 말의 근본이 뭔지...
제가 있던 부대에서는 식판을 츄라이라 부르고 포크달린 숟가락을 5파운드라고 불렀었죠;;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 빠따도 5파운드라고 불렀던듯 -_-;;
츄라이가 tray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sweep이라는 단어 뜻이 청소하다 쓸어내리다 뭐 대충 그런 뜻이니... 영어가 맞는것 같네요.
제일 궁금한것은 미싱입니다.-_-
공감입니다. 전 mixing을 의심해봤었는데 도저히 무슨 말이 어원인지 짐작조차 못하겠습니다
뭐 다 한번씩은 들어봤던 말이네요..... 그리고 마지막 하이바는 영어의 Fiber를 일본식으로 발음해서 화이바라고 합니다. Fiber는 다들 아시는데로 섬유질이죠... 방탄헬멧이 섬유질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작업할 때 행보관이 흔히 "공구리"치라고 말할 때, 공구리는 콘크리트(concrete)의 일본식 발음이죠. 진지공사할 때 쓰는 "나라시" 라는 말은 일본어 "나라수" 라는 동사원형의 변형형태로서 "평평하게 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자물쇠를 "시건장치" 라고 하지만 실제로 국어사전에 시건장치라는 말은 없습니다. "시정장치" 가 맞는 말이죠. 잘못된 군대식 표현 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
시건은 원래 일본에서 '시정'이 '시건'으로 잘못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결국 두 표현 모두 한국식으론 틀린 표현이죠. 잠금장치라고 해야 맞습니다.
진짜 군생활하면서 제대로 뜻도 모르면서 모두들 쓰는 말이군요 ㅋㅋ;;; 저도 첨엔 이게 뭔말이지 하다가.. 그냥 익숙해져 버렸다는 -_ㅡ;;;
시마이 하죠..ㅎㅎㅎ
지에모시 라는 것도 GMC(미국자동차회사)의 일본발음인데 일본껄로 알고 있더라고요.
일본애들은 셰브롤레도 시보레라고 발음해버리잔아요 ㅋ
sweep은 처음듣고요;;ㅋㅋ 手入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봉와직염은 한자 맞아요 제가 메딕출신이라 교보재에서 봤어요
갑자기 비번 Bee-Burn;;;;;; 웃대에서 봤던 기억이 ㅋㅋㅋㅋ
저는 전투기 무기 정비 일 하고 있는데 이 때 쓰는 용어 대부분이 발음이 참.... 예를 들자면 전투기 Center line 을 발음할 땐 '쎄나 라인'. 항공기 탈 때 쓰는 사다리 ladder 는 '라다', 공구 싣고 다니는 trailer 는 '츄렐라' (아마 트레일러 트렐러 하다가 변한듯....) 등등.... 예전 부사관 분 중에 한분은 경상도 분이셨는데 전투기 center line에서 기름이 세니까 '세나가 세나?' 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보급품 받을때 새거 받으면 "아쎄이 "라고 하는데 이건 도대체 어느나라 말이죠? 예전에 물어보면 다들 무슨뜻인지는 모르고 다들 쓰던데-_-; 그래서 전 안쓴말이지만 궁금하네요.
'아싸리'도 궁금하네요 ㅎㅎ
현재 군생활 4년째 하고 있는데 이런뜻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대대장님부터 이등병까지 다 알아먹는말들뿐인데..--;; 군대 있다보니까 확실히 그쪽세계에서만 쓰이는것들.. 고기서만 이해할수 있는것들이 엄청많은것 같습니다. 반면에 사회에서 쓰이는 언어나 생활같은건 잘 모르죠..--;;
그리고 궁금한게.. 수송대근무하신분들은 다 아실텐데.. 두돈반이나 45톤차량 적재함에 씌우는 천막(?)천같은걸 왜 호로라고 합니까?
좀 믿을 수 없는게 입/출이 같이 사용되는 것으로 수입/ 수출이 사용되는데 sweep과 비슷하다고 해서 어원을 그쪽으로 맞추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입'은 import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cleaning을 의미하는겁니다. 즉, 군대용어로 수출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항 군대 용어가 따로 있었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