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화성갑 지역의 공천 잡음

[호원57]

새누리당 화성갑 지역의 공천 잡음

화성갑 지역의 보궐선거 공천이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갑 지역은 이제 2파전 양상으로 서청원 전 대표와 김성회 전 의원 간의 진검승부의 성격이 보인다. 1개의 지역 선거구도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집권여당에 대한 초반 평가의 성격을 갖는다고 본다. 보궐선거가 확정된 포항 울릉남 지역은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곳이라 관심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지만 화성갑 지역은 수도권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국민들이 이목이 집중되게 될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도 민주당에서 한번 노려볼 만한 지역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자 동아일보에 청와대가 서청원을 공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기사가 있었다. 동아일보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라고 말하면서 "서 전 대표가 친박(친박근혜)을 지키기 위해 친박연대를 창당했고, 그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옥고까지 치렀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박 대통령으로서는 마음의 부담이 큰 게 사실" 이라는 토를 달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 아니라도 서청원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을 지시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말이다. 대통령이 공천에 관해서 개입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을 때에도 공천심사위에 일임하여 공천을 해왔다.

동아일보 보도를 인용하여 김성회 전 의원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경선을 통한 공천을 주장했고 경선을 치르지 않을 경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경선은 필요하다. 그러나 경선이 만능은 아니다. 경선을 하면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100% 유리한 구조이다. 경선을 하자고 주장하는 쪽은 언제나 힘이 있다고 믿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다. 경선이 일상화되면 정치신인들의 등용은 사실상 힘들어진다.

화성갑의 경우에는 경선이 별로 필요치 않은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정치거물인 손학규 전 대표가 언제라도 뛰어들 준비를 하는 곳이고 새누리당은 이에 맞설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경선이 안되면 무소속으로라도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새누리당의 공천을 주는 것은 새누리당이 김성회 후보에게 굴복하는 것이다. 청와대 지시설을 역으로 이용하려는 김성회 후보의 정략에 새누리당이 말려들면 안 된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공천과 관련해서 청와대의 압력을 받은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공천은 공천심사위에서 숙고해서 결정할 문제고 당원이라면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맞다. 서청원 전 대표의 출마는 새누리당의 역동성의 문제이다. 단순히 지역구 1석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성회 전 의원이 자신의 기득권을 말할 수는 있어도 정치거물의 등장에 대하여 폄훼하는 일은 하면 안 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지역민의 여론조사일 수도 있다. 짧은 기간 내에는 당선가능성과 여론선호도를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정확한 민심을 읽어서 누가 화성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해야할 것이다. 혹자는 지역선거임을 들어서 서청원 전 대표와 같은 거물의 출현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공천 잡음을 해소하지 못하고 선거에 혹여 패한다면 공천의 적합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화성갑 선거구는 화성만의 문제가 될 수 없다. 보궐선거의 특성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묻는 절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회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라도 나가겠다면 여당표의 분산이 우려되고 그 결과는 참담하게 될 것이다. 심사와 결과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내려야 할 몫인 것이다.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서청원 전 대표는 출마할 수 있는 충분조건을 갖추었다고 본다. 역할과 업적으로 봐도 김성회 전의원에 견줄 바가 아니다. 서청원의 국회진입은 여, 야의 관계가 지금보다 유연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새누리당의 차기 대선후보들의 거중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이번 보궐선거는 개인의 입지를 세우려고 하거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저차원의 선거가 아닌 것이다. 국정운영과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의 잣대로 보아야 하는 점이다.

[무림고수]

솔직히 말하자면 김성회 자신도 화성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아 18대 의원을 지냈다.18대라면 어떤선거였는가..18대는 mb측의 친박계 대학살 하떤때 아닌가.김성회 전의원은 그만 나대고 자숙해라..4대강 파헤치면 뭔가 걱정스런 일 있을텐데..

[동백]

화성에서도 김성회는 인심을 많이 잃은자이다..공천을 준다해도 낙선이 불보듯한 사람인데 경선은 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