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릴리가 한창 젊었을때 여기 카페 경상방에서 활동도 많이 했었는데..
아이가 나이가 들어 활동하기 힘들어지면서 카페 활동까지 소홀했네요...
저희 릴리가 하늘로 떠난지 오늘로서 114일째 입니다.
나름 건강했었는데 위장 바로 밑 장에 종양이 급속히 생겨 커지면서... 12월달에 확인하고 올 1월 29일날 ...
너무 힘들어해서 ... 떠나보내야 했답니다.
다들 아이랑 지내면서 한결같은 소망이겠지만...그저 건강히 잘 지내다가 나이들어 자는 잠에 평안히 가기를 기도했었답니다.
제 유일한 소망이었고 기도 제목이기도 했었구요...
그런 소중한 릴리가 갑작스런 병으로 고통스럽게 ... 가버리니까
아이를 보낸 상실감이 아직도 여전하네요..
사후교감이라도 해보면 나을려나 싶어서 교감도 해보고
그동안 지내왔던 13년간의 사진들 다 정리도 해보고...
이쁜 유골함 제작해서 이쁘게 자리도 잡아 줬는데...
밤마다 릴리가 보고싶고 사진이라도 보게되면 눈물이 그칠날이 없네요...
가족들에게 이런 모습 보이면 속상해 하실까봐 혼자서 꾹꾹 참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좋은 추억만 계속 보고 또 보고 괜찮아 지겠지...
근데도... 여전히 릴리한데 미안하고 보고싶고 슬프네요...
특히나 리트리버는 사람 같아서 더 아이를 잃은 슬픔이 이루 말을 할수가 없을 정도네요
릴리 하나만 애지중지 기르다 보내니... 릴리 빈 자리가 너무 크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겨내고 계세요.... ?
첫댓글 얼마나 상실감이 클지 감히 말하지 못하겠지만... 릴리도 엄마가 슬퍼서 우는일이 없었으면 할거에요 너무 가슴아픕니다 ㅠㅠ 펫로스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다른 아이를 입양하는것도 방법인것같아요.
저도 아직은 겪어보지않아..
감히 어떤지말을 못드리겠어요..
저는 아이가생각나서 같은견종은..한동안은 못키울거같은데
또어떤분들은 같은견종아가를 데려오셔서
키우시면서 슬픔을 잠시잊고 버티시더라구여 그러다보면 익숙해져가고..여러아이키우시는분들은
그래도 그나마 남은아이도돌봐야해서..
잠시나마잊을때도잊겠지만 릴리만키우신견주님은 너무힘드실거같아요..상상만해도가슴이아픈데..힘내시고..너무슬퍼만하시면 릴리가바라지않을거에요..
새로운가족을 들이시는것이 어떨까요..
이기는 방법은 딱 하나 있습니다~
내 마음과 사랑을 줄수 있는 강쥐 입양해서 키우세요~
저도 힘들었는데 1년 3개월 만에 리틀리버 키우면서 먼저 보낸 강쥐 잊게 되었습니다.
악동견이라 맬 전쟁을 하는 통에 생각할 시간이 없어 이놈이 약이었구나 하는 생각합니다.
저두... 다른 아가 데려 오면 그 아이한데 집중하다 보면 슬프고 아픈 기억들은 그나마 나아질것 같은데... 릴리 기르면서 병원을 너무 자주 드나드는걸 어머니가 다 보시고 속상해 하셔서 다른아이 데려오는것도 딸래미 돈 많이 들까봐 먼저 질색 하시네요.. 제 노후도 준비해야 할텐데...돈 모아야 안되냐면서... ㅡㅡ 아직은 맘이 다른아이 데려오는것도 완전 열리지 않아서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답니다... 다시 리틀리버 데려오고 싶은 맘은 간절한데 그 아이 끝까지 잘 보살필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마지막에 릴리를 안좋게 보내니까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네요...
릴리 하나만 쭉키워 보냈으니 그상실감 어찌 말할수있겠어요..나는 가우때문에라도 정신이 차려 지더라구요..똘이 가기 며칠전부터 애가 이상증세를 보여서요..지금은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행이지만...똘이도 ..2월달까진 종양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등요..급작스럽게 가버리네요..릴리닮은 아이를 입양하는게 어떻겠어요? 자꾸 마음앓이 하면 그게 더 안좋아요..요즘저는 시간날때마다 예전 똘이사진 보는게 일상이됐어요..아팟을때 모습은 다지워버렸고 이쁜모습들 매일 보고있어요..울다가 웃다가 그래요..힘내구요..
합리적인 생각을 하셔야. 개의 평균수명을 생각해 보면 결코 일찍 이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강아지 분양을 원하는 지인들에게 말합니다. "강아지를 보내고 3일 이내에 마음을 정리할 자신이 있으면 분양 받으시오." 위에서 여러 분들이 말씀하시네요. 힘든 것만 생각나면 적당한 푸들 한 마리 키우시고요. 푸들은 말 그대로 그저 먹기거든요. 즐거웠던 것이 더 많으면 동종으로 한 마리 더 분양 받으십시오. 그리움 그것 별로 쓸모있는 감정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