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학교에서하라고하는 치과검진을 하러 아들과 치과를 방문했다 교정치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초2때 부분교정을 했던터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기에 아들 데리고 부산으로 나가서 검사하고 상담하고 ,, 다행히 아직 유치가 있어 6개월의 여유가 있다고 겨울방학때보자고 해서 집으로 왔지요.. 그러나 영구치가 다 나오면 결국은 교정을 해야하기에 남편에게 상담내용을 설명하고 교정비용도 대충 이야기해줬지요..교정이란게 보험이 안되니까 단위가 크고 내년엔 큰 애가 고등학교 가니까 지출이 지금 보다는 늘거다, 그러니 돈 가지고 있는거 조금만 보태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교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차 산다고 돈 모으는거 알고 있거든요 물런 자기 용돈 모으는거라서 제가 손대면 안되지만 애한테 쓰는건데 순간 섭섭하대요.. 점점 언성이 높아지다가 제가 그럼 차랑 살지 결혼은 왜했냐고 큰소리치고 문 꽝 닫고 지금까지 냉전중입니다.. 차가 없는것도 아니고, 주말마다 사회인 야구동호회에다 , 집에 있는 날도 드물고 그나마 제가 아프고나서야 남편 얼굴 보네요..
작년에 미세석회수술할때도 남편은 수술한지도 몰랐고 - 수술한지 한 달이나 지난뒤 아들이 말해서 알았다는 - 담 달에 맘모톰해야되는데 관심도 없고 아들 교정도 하지 말라고하고 이런 남편 어째야할지... 남편 밥 차릴돈 아껴서라도 투명교정으로 꼭 해줄거예요..아~ 아빠 맞나몰라..
첫댓글 님 맘도 알것 같고 신랑맘도 알것 같아요.
남자들에게 차는 중요하다하더라구요.
차사려고 돈 모았는데...
내놓아야하니...
싫다고하지 않았을까싶네요.
하지만 엄마라면 무언가 사려고 돈 모아도 자식을위해 내놓았을거예요.
살살 달래서 조금만 보태주라고하세요.
작년에 차사려고한거 몇년 미뤄 사면 안되냐고...
부글부글 끓는 속을 누르며 물어봤죠..정말 안되겠냐고. 일부만 도와달라고.. 자기 인생의 단 하나 목표라는 말에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지금까지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았으니 더하고 싶은것도 없겠지만 내 새끼 내가 책임져야죠..
남편도 자식처럼 생각하세요... 중이병걸린 내아들처럼...
자식들한테 이런 표현쓰잖아요... 말하기전엔 내강아지 말하면 왠수 초딩전에는 사돈 초딩되면 남 중학교 가면 외계인... 신랑도 이중 중딩인거죠
중2병..정말 징글징글합니다. 키도 저보다 크고 따박따박 말도 조리있게하고.. 이제 중3되니 한숨돌립니다..남편까지 중2된다면 저는 못 살것같습니다^^
헐..... 속상할꺼같아요... 남의 자식도 아니고 내자식인데....!!!! ㅠㅠ 글구 와이프 아픈것도 모르다니요...!!! 아~~ 갑자기 동상이몽... 아저씨 생각나네...!!!
25년동안 이 남자에 대한 파악을 못한 제 자신이 바보같더라구요.. 에이~ 그래서 여자들은 뒷주머니를 차야 되나봅니다....꼭 투명교정으로 해주고 말겠어요!!
@칠이여자 홧팅~~꼭 꼬불쳐서 아이 교정 꼭해주세용~~
남편분 너무하네요. 하지만, 남편한테 한번만 더 설득해보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그냥 포기하세요. 스트레스받으면 님만 손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