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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힘든 시기에 글을 올리는 것 조차 조심스럽고, 이러한 글을 올림에도 누군가가 아닌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을 알고있고, 물론 듣기 좋은 응원의 댓글만 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어딘가에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고 마땅한 곳이 없어 쓰게 되었습니다. 미리 죄송합니다..ㅠ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부터 계속 눈물만 흐르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공부와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었고,
3년 대학을 다닌 후 졸업을 하고 현재까지 무엇하나 진득하니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딱히 하고 싶은일이 없었어요.
대학 졸업 후에는 부모님이 강요하신 임용공부를 억지로 1년 동안 하였고 이후 유치원에 막차타고 취업을 했지만 주임교사의 괴롭힘으로 인해 3월~6월 고작 3개월만 일 하고 퇴사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할지 찾아보는데 전공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자하니 스펙이 좋지 않아 이력서 넣기조차 두려워 손도 대지 못한채로 여지껏 시간을 흘려보내고있습니다.
유치원 퇴사 후 직업을 찾아보다가 노무사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재작년하반기에는 집에 있으니 눈치가 보여 나의 적성에 무조건적으로 100%안맞을 것을 알지만 그 당시의 불편함을 회피하고자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국비지원을 받아 학원에 다녔어요. 역시나였어요. 한달다니고 그만두었습니다. 이때부터 스스로 속도 뒤집어지고 남자친구에게도 매일같이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뭣하나 진득하니 하지도 않고, 의지도 없고 도대체 잘 하는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내려가더니 이제는 더 내려갈 곳도 없습니다...
이후 해보고싶었던 세무회계 공부를 해보았고 작년 2월에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세무사무실은 하반기에 채용공고가 많이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반기 취업을 목표로 상반기에는 알바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손해사정사로 일하고 계시는 지인분께 제 고민을 들으시고 젊었을 때 노무사 공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고, 퇴사 후 잠깐이지만 노무사 공부에 관심을 가졌었기에 도전을 하게되었습니다.
작년 9월에 지텔프 성적을 취득하고 10월부터 1월까지는 Gs0기를 들었습니다. 동시에 12월부터 민법을 시작하였고, 2월부터 지금까지 1차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사실 공부 시작하고나서부터
'내가 할 수 있을까' '4년제 좋은대학 출신분들 중에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당연히 못하지' 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겁없이 무작정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내내 몇번을 남자친구에게 무섭다, 못하겠다라고 말하였고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더라도 끝은 내고 포기하자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말에 힘을 얻어 하고있지만 점점 의지도 없고 시간, 돈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아침부터 눈물만 납니다....
사실 빨리 돈 벌고 싶고, 혹여나 시험 결과가 좋지않아 일반기업에 취업하게 될 텐데 그 때 또 언제 돈을 모으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또 직장다니면서도, 육아 하면서도 공부하시는 분들 보면 그만큼 전문직만이 좋은길인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1차 시험이 얼마 남지않아 1차 시험을 볼 것이지만 이후 회사 취업하겠다는 말을 남자친구에게는 또 어떻게 말해야하나, 남자친구가 쌓아둔 것들이 터져서 헤어지고 하면 어떡하나...이런 생각들도 무섭네요....5년을 만나서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아침부터 의욕없는 글 올려서 읽으신 분 들께 죄송스러워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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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셨던 이야기 해주시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으니 많은 용기를 내시고, 고생 하셨을 것 같아요... 오늘 하루는 걸으면서 생각 정리해봐야겠어요 말씀해주신대로 약 처방도 받아볼 생각도 해보겠습니다!! 지나치지않고 힘이 되는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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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노무사용 진심어린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댓글 읽으면서 울컥 올라오네요... 아마도 제가 듣고싶었던 말이여서 그런것같아요. 오늘 하루 남겨주신 글 여러번 읽으면서 현재의 상태를 잘 돌아보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나치지 않고 진심의 응원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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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겁먹고있는 것 같네요ㅠㅠ 당연히 븥을 수 있을거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 잡아볼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원플진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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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힘드네요 ㅠ 비댓궁금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도 있고 비댓 모두 제가 겪었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너무 힘들 때는 약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다고 해주셨어요!
저희 오늘 하루는 날씨도 좋은데 밖에 걸으면서 복잡한 마음 떨쳐내보고 스스로를 돌보아주어요..ㅎㅎ 응원하겠습니다~!!!
아직 젊으신분 같은데 나이가 50이넘은사람이 주제넘을수 있으나 그냥 지나치지 못해 글 남깁니다
그냥 해보세요!!라고 말하고싶네여
저도 인생 돌고돌고 아주~멀리돌아 다시 이곳에 왔는데 그냥 이거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다시 도전할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아직 시작은 못했지만)
걍 도전해보세요 잘~~할거다. 자기암시 계속 하시고 남눈치보지말고 도전하세요
나중에 그러다보면 꼭 좋은일이 생길거라 믿습니다
결국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는거더라구여
나이드신 분들이 왜 전문직에 도전하는지를 생각해보시고 저같은 노땅도 할려고하는데여! 뭘~~못하시겠어여~~~
결국 인생은 다른이가 대신 살아주지 않으니 꼭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있기를 바랄께여
안녕하세요~!! 지나치지않고 진심어린 조언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겁이 많았던거같아요. 잘 할수있다! 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끝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마음 다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울면서 하세요
저도 그러는중..
작년에 1차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 공황장애 겪음
아 이런게 공황장애구나. 약먹는거 그거 엄살 아니구나.
(딱히 엄살이라고도 생각 안했지만서도)
남일이라 생각했던 정신병이 나에게도 오는구나
이대로 고착화되면 어쩌지? 정신과 가기 싫은데?
나는 뭔 노무사1차따위로 심장이 뛰지?
메시는 그 힘든 결승전에서 압박감을 어떻게 견디지?
어차피 공부하면 붙을거고 공부가 안됐으면 떨어지겠지. 라는 걸 알면서도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이 멈추질않아서 도무지 견딜수도 없고 너무 민폐라서
최대한 조용하게 가방싸서 도서관에서 나오고
30분정도 되는 집까지걸어감 울면서
집 들어가기 전에 눈물닦고 오늘은 힘들어서 걍 왔다고 함..
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
원래 터널을 지나려면 빛을 보려면
그 대가는 어두움이라는걸 지금은 알았죠
알면서도 당시엔 몰라요
리오넬메시도 인생 막막해요
축구선수 언제까지할까
은퇴하고나선 뭐할까 걔도 그래요
어려서부터 공부를 해본적이없는데
지금와서 짠 공부가 잘되는것도 이상하고요
또 서울대라하더라도 공부가 짠 되는것도 아니에요
그저 어렸을적에 공부 안한 그 대가를 지금 치루시는것일뿐..
댓글 감사합니다..!! 쉽지않다님께서도 많이 고생하시고 힘드셨을것같아요...ㅠㅠㅠ 공황장애 많이 힘드시죠...ㅠㅠㅠ 말씀하신대로 터널도 지나고 빛도 보려면 어두움을 지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못본다고, 어두움이 계속 이어질 것만 같다고 생걱을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적에 공부안한 그 대가...지금 치루고있는게 맞아요....이 말씀보고 평소에 우스갯소리로 고등학생때로 돌아가면 진짜 공부만 했을거다~라고 말하고다녔는데 그 말만 말고, 진심으로 그 마음가짐으로 어렸을 적 안했던 공부를 지금이라도 열심히 끝까지 해보자 라는 마음을 다 잡아야겠어요 지나치지않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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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결국 자세하게 파고들면 공허하기만 합니다 3년제라서 힘들다고 하기에는 고졸이시지만 합격하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무엇 하나 진득하게 해본 적이 없으니 힘들거라고 하기에는 저만 해도 뭐하나 제대로 해본 적 없지만 합격 했구요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분들과 비교하면 그 부분에서는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도 있구요 옆에서 응원해주는 분도 있으니 그 또한 좋은 일입니다. 안 될 이유, 안 좋은 여건보다는 될 이유, 좋은 여건을 바라보고 꾸준히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사라는 시험이 쉬운 시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범접 불가능한 전문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도 아닙니다 각각의 과목을 따지고 보면 전공 학부생들이 공부하는 수준과 비슷합니다 물론 더 세세하게 해야 하지만.. 아무튼 공부머리보다는 성실함이 더 중요한 시험이라 생각하고 작성자분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노무사님 응원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
맞아요..걱정은 하면 할수록 파고들어서 더 힘에 부치는 것 같아요.. 그걸 알면서도 자꾸만 스스로를 내리고있고 안될거라고만 생각하고있네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저는 육아와 직장병행 하시는 분들보다 훨씬 좋은조건에 있는데 그저 힘들다고만 생각했어요...이환경또한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는데... 조언주신대로 좋은 여건과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하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마음 다 잡아보도록하겠습니다.. !!! 지나치지않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저도 노무사님 앞으로의 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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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노무사가 꼭 아니어도 본인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자신 있는 일 혹은 그나마 힘들어도 참으면서 할 수 있겠다 싶은 일 쪽으로 결정해서 실패해도 끈기있게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자꾸 실패한 경험이 쌓이니까 위축되시고 더 악순환이 되시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나 주변 시선은 둘째로 치고 본인에게 집중해서 선택하고 밀고 나가세요!!
신감,자존감 낮아졌다보니 여기저기 눈치보느라 바빠서 저를 못 돌봤던 것 같아요... 사실 딱히 어떤게 좋다, 어떤걸 해보고싶다!를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우선은 1차는 본 후에 좀 쉬면서 저를 다시 돌아보고 선택하는 시간 가져보도록 할게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
그래도 대학도 졸업하셨고 임용도 준비하셨었고, 취업도 하셨었고, 자격증도 취득하셨었네요..
실패했다는 것은 항상 시도하고 노력해왔다는 뜻입니다.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ㅠㅠ긍정적으로 바라봐주셔서 더욱 힘 얻었습니다!!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도 좋지만, 진짜 내가 하고싶은 일이 뭔지 나는 어떤 일을 해보고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도 필요한 듯 보여요!
임용, 세무회계, 손사처럼 노무사도 지나는 과정 중에 하나인지 아니면 정말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실한 방향 설정이 생기면 다른 문제는 다 이겨내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1차 공부는 시작했고...해서 1차는 보려구요! 시험끝나면 마라맛님이 조언해주신 점 기억하면서 꼭 나를 위한 시간을 통해 방향 잘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