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 장애인 재활시설 크게 부족
- 사천면 복지관 멀어 이용 불편… 추가 설치 시급
강릉 도심지에 장애인을 위한 전문 재활시설이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릉시는 지난 2001년 사천면 방동리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설립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상담·진단을 비롯해 교육·의료·사회 재활 및 직업·정보 재활, 재가복지 등 사업을 펼치면서 하루평균 150명의 장애인이 방문하고 있다.
복지관측은 장애인들의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 35인승 버스 1대와 12인승 미니버스 2대를 투입하고 있지만, 강릉 남부권 등 원거리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이동불편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릉 중심지에 장애인을 위한 전문 재활시설의 설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강릉시는 예산상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릉시는 지난 2004년 총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 전용체육관을 설립하고 수(水) 치료실 등 장애인들의 자활치료를 돕겠다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예산상 이유로 잠정보류됐다.
강릉시는 결국 사천면 방동리에 위치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증축하는 것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현재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천면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강릉 북부권 장애인들의 자활 및 재활치교를 전담케 하고, 강릉 도심지에 장애인 전문 재활시설을 별도로 설치해 강릉 도심 및 남부권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도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장애인은 “사천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교육프로그램이 좋아 가고싶지만, 이동이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며 “도심지에 장애인 전문 재활시설이 있다면 한결 편하게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강릉 도심지에 장애인 전문 재활시설의 필요성에는 동감하지만, 예산상 어려움으로 쉽지 않다”며 “일단, 사천면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증축하는 등 시설을 보강하는 등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릉지역 장애인 등록인 수는 11월 현재 1만 3,000여명에 달한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