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성 씨와 의논한 날짜에 부모님 댁에 갔다.
먼저 도착해서 가족을 기다렸다.
어머니, 누나, 막냇동생이 차에서 내리는데
모두 마스크를 썼다.
지난주 몸이 아파, 연락이 어렵다는 뜻이 짐작되었다.
어머니는 두 손으로 권우성 씨의 볼을 감싸며,
안부를 물었다.
누나의 손길은 권우성 씨의 내의를 확인했다.
막냇동생 권민준 군은 수줍게 인사했다.
“우성이 형이네.”
강아지도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든다.
부모님 댁에 오니,
모두가 권우성 씨를 반겼다.
권우성 씨가 명절 선물과 편지를 직접 전달했다.
어머니는 권우성 씨에게 답한다.
“너 먹고 싶은 것 더 사지···.”
학생으로서 명절 선물을 준비하느라,
자신의 것을 아꼈을 권우성 씨의 마음을 먼저 짐작하신다.
권우성 씨의 할머니는 몸이 아프다고 했다.
아쉽지만 명절 인사는 당일 나누기로 했다.
아버지는 업무로 바빠, 만날 수 없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명절 인사를 마무리 했다.
이후 수중재활사에게 전달할 명절 선물을 둘러보고자,
다이소에 갔다.
매장에 들어서자,
키가 큰 중년 남성이 권우성 씨에게 다가왔다.
남성은 어머니처럼,
두 손으로 권우성 씨의 볼을 감싸며 안부를 물었다.
권우성 씨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직원은 권우성 씨의 표정을 통해,
그 남성이 아버지임을 알아 보았다.
아버지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전에 통화를 받지 못한 까닭을 설명했다.
“제가 감기에 걸려 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권우성 씨가 아버지와 통화할 수 있도록 주선한 날이 떠올랐다.
아버지는 그날 통화를 하지 못한 일을 아쉬워했다.
권우성 씨는 아버지와 안부를 나누는 동안 내내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아버지의 사정을 깊이 이해하는 것 같았다.
아직 감기가 낫지 않아 아버지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권우성 씨를 바라보는 눈썹 미소는 가려지지 않았다.
2026년 2월 12일 목요일, 정예찬
기록 속 한 분 한 분의 말과 모습이 저는 무척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건 그동안 권우성 씨가 여러 일을 가족과 함께 하며 사셨고, 사회사업가가 그렇게 주선하고 거들었기 때문일 겁니다. 짐작하건대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진호
우연히 아버지를 만났네요. 더 반가웠겠습니다. 신아름
저런! 가족 모두 감기에 걸렸군요. 할머니는 편찮으시고요. 권우성 씨네 가족들 모두 잘 회복하기 빕니다. " 너 먹고 싶은 거 더 사지."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 하시도록 아들 노릇 하니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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