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마이클 TV출연사상 최고/최악의 순간 투표결과

[김봄]

9월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진행되었던 마이클의 TV출연 사상 최고/ 최악의 순간 투표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먼저 최고의 순간 1위는 총143분의 문워키즈 분 중 46분(32%)이 선택하여 주신 Motown 25주년 Billie Jean Moonwalk순간입니다.

최고의 순간투표는 84년 그래미 8개부문 싹쓸이 순간과 Motown25주년 공연이 각축을 벌였습니다.

처음에는 8개부문 싹쓸이순간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앞서나갔는데요, 주말을 기점으로 Motown 25주년공연이 따라붙더니

결국 2표차이로 역전하였습니다.

마이클의 상징이자 마이클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 Billie Jean과 Moonwalk 에 대한 문워키즈분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본 투표의 후보는 모두 하나같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 어느 하나 고르기가 많이 힘드셨을듯 합니다.

*후보설명 첨부

1. Motown 25주년 무대 Billie Jean 문워크 선보인 순간

1983년 3월25일 Pasadena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모타운 레이블의 25주년 기념 행사 (Motown 25: Yesterday, Today, Forever)에서 Jackson Five Reunion 무대 이후, 마이클잭슨은 혼자 무대에 남아 "방금 불러드린 곡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곡이 더 좋아요"하는 멘트와 함께 Bille Jean무대를 이어갔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춤동작인 문워크(Moonwalk: 마치 달에서 유영하는 듯한 춤동작을 비유하여 붙여진 명칭)를 선보인다. 그 순간 20세기와 21세기를 아우르는 역사상 최고의 팝 아이콘이 탄생한다.

2. 1984년 Grammy 8개 부문 싹쓸이 순간

1984년 2월 28일 캘리포니아 Shrine Auditorium에서 개최된 제 2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마이클잭슨은 Thriller음반과 E.T.음반을 포함한 총 8개 부문을 수상하여 그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만천하에 공표하였다. 1인 8개 부문 수상은 역대 최다수상기록이었으며(그 후 2000년 그래미에서 Santana가 8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그해 그래미 시상식은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다.

3. 93년  Super bowl half time show 순간

1993년 1월 3일 캘리포니아의 Rose Bowl에서 열린 Super Bowl XXVII 에서 마이클잭슨은 하프타임쇼 공연을 펼친다. 종전의 하프타임쇼와는 달리 마이클잭슨의 단독 공연이었고, 미국 내에서만 1억3천 500만 명이 시청한것으로 집계되었으며(NBC 방영) 최초로 하프타임쇼가 수퍼볼 본방의 시청률을 능가하는 기록을 세운다. 마이클잭슨의 스타파워로 인해 경쟁사인 FOX Network는 전년 수퍼볼 방영시에는 내놓았던 대항프로그램의 편성까지 포기한다. 이 공연에서 마이클잭슨은 Jam, Bille Jean, Black or White의 메들리와 Heal the World를 선보였으며 이 공연 실황은  "Dangerous-The Short Films" DVD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93년 Grammy 살아있는 전설상 최연소 수상 순간

1993년 2월 24일 캘리포니아 Shrine Auditorium에서 개최된 제 3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마이클잭슨은 35세의 나이로 최연소 살아있는 전설상(Living Legend Award)을 수상한다. 시상자는 그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자넷잭슨 이었다.

5. 95년 MTV VMA Dangerous Performance 순간

1995년 9월7일 데니스 밀러(Dennis Miller)의 사회로 뉴욕 Radio City Music Hall에서 진행된 MTV의 비디오 뮤직 어워드 방송 중 마이클잭슨은 오프닝 15분 이라는 파격적인 편성 무대에서 Dangerous 퍼포먼스 선보였고, 이 무대는 다음날 평론가들에 의해 리뷰되며 최초의 "퍼포먼스 리뷰(Performance Review)"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이 시상식에서 마이클잭슨은 "최우수 댄스 비디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는다.

다음은 어느 하나 다 보고 싶지 않았던 최악의 순간 투표 결과입니다.

총 113분 중 무려 63분(55%)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88년 그래미 최다후보 무관왕 사건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날 마이클이 보여준 공연을 좋아하시는 문워키즈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줄로 압니다. 저 또한 그 중 하나이고요

그런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고도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던 마이클의 착잡한 심경이 느껴져 쓰면서도 갑자기 열이 솟구쳐 오르....

 *후보설명 첨부

1. 1988년 Grammy 최다 후보 무관왕 사건

1988년 3월 2일 뉴욕의 Radio City Music Hall에서 열린 제 3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마이클잭슨은 BAD앨범으로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시상식 중간에 그의 히트곡인 The way you make me feel과  Man in the mirror 무대를 선보여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는다. 그러나 그는 후보로 지명된 그 어느 부문에서도 수상하지 못하고 시상식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증폭시킨 채 빈손으로 돌아간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날의 그래미 시상식은 그가 최다 수상자로 기록된 84년의 시상식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2. 1993년 Oprah show "당신 숫총각인가요?"사건

1993년 Neverland Valley Ranch에서 마이클잭슨이 출연하는 오프라윈프리쇼가 전세계로 생중계 된다. 14년동안 인터뷰를 거절해 왔던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사생활등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터뷰 도중 오프라 윈프리는 그에게 "당신 숫총각인가요?"라는 상당히 말초적인 질문을 하였고, 마이클잭슨은 "저는 신사예요, 그런 부분은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라는 대답으로 현명하게 대처한다. 전 세계가 기다려온 황금같은 시간에 마이클잭슨에게 던져진 이 어처구니 없는 질문은 수많은 마이클 잭슨 팬들의 분노를 이끌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3. 1995년 Prime Time Live "당신 둘이 함께 자기는 하나요""사건

1995년 마이클잭슨은 부인인 리사마리프리슬리(Lisa Marie Presley)와 함께 다이안소여(Diane Sawyer)가 진행하는 Prime time Live에 출연한다. 시종일관 피부색 변화와, 아동성추행의혹, 그리고 그 당시 발표된 그의 HISTORY앨범 프로모션의 자기우상화 논란에 대한 곤혹스러운 질문을 던지던 다이안소여는 잠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화면을 통해 알아보자며 비디오를 보여준다. 그 자료화면에서 시민들은 마이클과 리사마리와의 Sexual Issue를 궁금해 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다이안소여는 그와 같은 지극히 사적인 질문에 대답하기를 유도한다. 이를 듣고있던 리사마리는 "우리가 섹스를 하는지 궁금한거예요? 그래요 해요 해!!"라고 대답하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으나, 그와 반면에 마이클은 "리사, 아직 제대로 질문을 듣지도 않았잖아"라고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는듯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목소리로 말하며 리사마리의 입을 막는 행동을 보여주어 그의 나이를 초월한 천진스러움과 대인배의 면모를 과시하는 한편, TV를 시청하던 팬들이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아...이 인터뷰는 볼때 워낙 열받아하면서 본 인터뷰라 조금 주관적인 표현이 들어갔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4. 1996년 Brit Awards 사이코 난동 사건

1996년 Brit Awards 에서 마이클 잭슨이 크레인에 올라가 그의 노래 어스송(Earth Song)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안 팝 밴드 Pulp의 멤버인 Jarvis Cocker가 퍼포먼스에 항의하는 뜻에서(그는 마이클잭슨의 메시아적인 무대 구성에 거부감을 느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무대 위에 올라와 어슬렁거리며 손가락으로 마이클잭슨을 모욕하는 제스쳐를 보인다. 그는 경호원에 의해 즉시 밖으로 끌려나갔고, 이 사건에 대해 언론은 일제히 그를 비난하며 마이클잭슨의 편에 섰다. 이러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잭슨의 어스송은 6주간 정상을 차지 하며 그의 영국내 최대 히트곡이 되었다.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키는 아동성추행혐의와 마X 바X의 리빙개뼊따구는 자체 검열 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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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최악의 후보들에 대해 각각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요,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 다른 투표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투표게시물에 적었던 후보 설명 첨부 하였습니다.)

문워키즈분들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돌아온앨리스]

어라 저 사이코 난동 사건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마스비]

영국에서 어떤 그룹멤버가 마이클 무대때 뛰쳐나와서 난동부린거 ~~ 그걸꺼에요 !

[씀제이]

96년 브릿 어워드때 영국락밴드 Pulp의 보컬 자비스 코커가 마이클의 신격화된 무대가 맘에 들지않는다며-_- 무대에 난입해서 엉덩이 까고 난리부렸어요 ㅉㅉㅉ 걍 질풍노도의 시기를 뒤늦게 겪는 반항아의 추잡한 행태였죠.

[돌아온앨리스]

후우 감사합니다 보면 눈베리겠군요 어딜 우리 신성한 마이클님 무대에서 탈의를...ㄱ-

[너돌양]

mtv 마잭 추모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이 때 언론이 처음으로 모두 마이클의 편을 들었다 ㅡㅡ;;;

[따뜻한사람]

수고하셨습니다...^^

[사막을사랑한나비]

투표결과 잘봤어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문워커에 투표했었어용 ㅎㅎ 다음 투표 어떤건지 기대할께용 흐흐흐,

[씀제이]

아니 나의 뎅져러스가 3위ㅜㅜㅜ 하지만 모두 최고이니까요 뭐ㅎㅎ

[언스]

덴져러스 퍼포는 진짜... 매일봐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 김봄님~ 다음 투표 기대 이따시~~고래배만큼입니다.(사진방에 MJ의 Smelly님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U R my Life]

모르던 사실도 알게 됐어요 *_* 감사합니다 ㅋㅋ 스크랩할거에요

[U R my Life]

스크랩이 안되는군요 '-';;;

[수티엔]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orevermj]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 R my Life]

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뜨케......................ㅋㅋㅋㅋㅋ

[호날두]

서울공연때 마이클잭슨 껴안은 그 남자 처음에는 뭐 저런게 다 있나 싶었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마이클잭슨이 떨어지지 말라구 안고서 노래부르고 그런 호강이 어딨는지

[돌아온앨리스]

그리 아름다운 광경은 아니지만(사실 전 손발이 오글거려서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ㅎㅎ) 부럽긴 합니다 정말 진심 용자

[MJ♥]

제가 찍은거 다 맞았어요~~!!! 기분 좋아라~~~ ㅎㅎ 투표 재미있었어욧^^

[forevermj]

투표만큼 생생한 투표결과 및 설명 감사드려요^^ 제가 투표한건 다 2위에 머물렀네요 ㅋㅋㅋ 몬지 분발해야 되겠단 이 기분 ㅋㅋㅋ주말 무한도전 기다리는 것마냥 다음 투표 기둘릴께요 ㅋㅋㅋㅋㅋ

[인큐버스]

헉. 전 투표에서 제가 비주류인걸 깨달았습니다^^;;;; 결과 설명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tomato image]

이....이런 투표가 있었나요;;;;;;;; 죄송합니다 흐헝허어어어허어허어어ㅓ어어ㅓㅓ어ㅠ.ㅠ

[Kate]

앗.. 저는 이글을 왜 이제서야 읽은 걸까요 ㅋㅋㅋ 넘넘 재밌어요 특히...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키는 아동성추행혐의와 마X 바X의 리빙개뼊따구는 자체 검열 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요 부분에서 하하하하하~ 내맞아요 맞아~~ 리빙개뼊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