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날 나는 디워를 보았다.
보기 전에 인터넷에서 찬반 양론이 심하게 대립되어
디워에 거금 16000원을 투자할까 말까 고민도 했다.
그러나
일단 무슨 영화인지 알아나 보자하는 결론으로
영화관에 갔다.
가는 그 순간의 기대감도 상당히 높았다.
아마 논쟁의 영향..?
처음에는 저절로 목사아들
(진중권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목사아들이라함)
http://www.antichrist.kr/bbs/board.php?bo_table=free_board3&wr_id=38142&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C1%F8%C1%DF%B1%C7&sop=and
진중권의 디워 물어뜯기에 세뇌가 되었는지,
비웃음이 나더군요.
용가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심형래라는 영구 캐릭터가 생각나 같잖기도 하고...
무슨 책이나 영화나 SF계열은 본래 황당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분이 다 그렇기도 하다.
그러나
차츰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갔다.
뒤에서 비웃던 아가씨 웃음도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내 뒤에 앉은 어느 아가씨는 영화 처음부터 심하게 비웃는 소리를 냈다.)
+내가 주로 본 것은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 짜임새,
+CG(컴퓨터 그래픽) 수준,
+영상미.... 등이었다.
목사아들 진중권이 그렇게 비웃고 까대는 이유에 대해
대차대조를 해 보고 싶어서였다.
물론 그 전에 트랜스포머를 봤으니까,
판타지 계열의 속성을 잘 안다.
배우들의 연기 수준급은 아니었다.
그러나 트랜스포머의 수준에 비해 약간은 떨어져도 질책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스토리는 우리 고유의 전설을 그대로 했기 때문에 가타부타 말할 필요가 없다.
이무기와 용 전설을 고쳐서 엉뚱한 스토리로 나간다면 그것은 죄를 짓는 짓이다.
컴퓨터 그래픽은 헐리우드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트랜스포머보다는 좀 정밀하지 않다.
그러나 트랜스포머 이전의 여러 헐리우드 그래픽 보다는 오히려 수준급이었다.
마지막으로
영상미,.....
난
위 영상 바로 전의 이무기가 저 건물을 휘감고 있으면서
멀리서 카메라 포커스를 맞춘 잠시 고요한 바로 그 장면에
이제까지 본 영화들 장면중에서 가장 충격을 받았다.
한번 가서 확인해보라.
그 장면...
바로 저 장면 바로 전,
이무기가 건물을 휘갑고 올라가서
잠시 조용히 전체를 조망하는 장면이 있다.
구름과 도시 전체를 잡은 그 장면...
정말 아찔하다.
영상미가 너무 뛰어났다.
숨이 멎을듯...
모두 한동안 멍하니 앉아 라스트 씬의 아리랑을 들으며
울먹이는 사람도 많았다.
(이것을 애국주의 준동이라며 까댄다면
그런 사람은 반애국주의를 준동하는 자인가?)
영화관을 나오면서 같이 보던 관객들은 흥분하고 있었다.
너무 너무 가슴이 벅차올랐다.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인 미국 본토에서 15,00개 개봉관을 따내고,
전 세계앞에 우리 한국의 이야기와 기술과 영상이 융단폭격된다니..
저런 영화를 우리가 만들었다니...
우리 영화산업과 어린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자부심과 긍지와 미래에 대한
확신은 영화 이상의 엄청난 효과이며 교육이다.
학교에서 수백년 가르치는 것보다 오히려 2시간의 영화가 미치는 효과가 더 클 수도 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또 외국에 나간 우리 한국인이 디워가 상영되는 영화관 앞에서 줄서있는
외국인들을 보며 느낄 자부심은 어떠한가?
그리고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보며 "디-워", "디-워", "이무기", "이무기"..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 그 순간의 짜릿함과 자신감은 충무로 터줏대감들이나
목사나 목사아들들이 줄 수 있는 것이던가?
누가 잘되는 꼴을 못보는 저들...
출신을 따지고,
옛 직업을 거론하며 흠집을 내려는 사람들...
물론 그들은 그런 이유가 아닌 영화 자체에 대한 정당한 비평이라고 하겠지만,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
물론 비판도 좋다.
꼭 크리틱스는 필요하다.
그러나 충무로팀들과 목사아들 진중권의 비판은 웬지,
비판이 아닌
비난,
비아냥,
의도적 거부감,
헐뜯기,
무시,
왜곡...으로 보인다.
틀림없이 뭔가 감정이 들어있고,
지나치고, 터무니가 없는 뭔가 이상한 비판이다.
그렇다면 목사아들 진중권은 왜 디-워를 목숨걸고 까대은 걸까?
나는 왜 목사아들 중권이와 충무로에서 심각독을 까대는지
그 이유를 이렇게 정리했다.
아마
상당히 맞는 분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워"는불교의 윤회설(윤회설에 기반하고 있다),
^스님(보현대사의 맹활약과 후생 이야기),
^용(기독교 입장에서 사탄이라나?),
^선한 용도 있다는 반기독교적 캐릭터(특정종교를 거론하는 거 자체가 쪽팔리는 일임),
^미국 골동품 가게에 자주 나오는 불상을 옆에서 잡은 여러 컷들,
그리고
^충무로 출신이 아닌 개그맨 출신의 심감독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무시하고 싶은),
^고려대 출신이 아니라고 탄로가 난 심감독에 대한 학벌 편견?,
^아예 싹을 잘라내고 싶은 비충무로 출신의 블록버스터 감독 죽이기,
^민족문화에 대한 사랑이 기독교 포교에 막대한 피해를 줄 우려
(일부 기독교계가 디워 불매운동하고 있다고 함,
사실 우리 나라에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반공, 냉전주의,
반민족적인 분위기, 서양것 무조건 동경주의...
바람이 불어야 기독교에 유리한건 확실하다.),
^반 기독교적인 정서와 스토리,
^민족. 애국주의를 국수주의로 까대고 싶은 마음,
^영화를 중간에 망하게 하고 싶은 마음,
.......................
.... 이런 마음이 속 깊이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이유들 중에서 아니라고 우기고 싶은 것들은
아니면 그만이지만...
목사아드님의 "디-워"까대기는 좀 불편하다.
내가 목사아들이라고 오히려 내 비판을 편견적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러나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쌓인 것들이 우러나오는 법...
결코 거기서 자유롭진 못하다.
그 쌓인 것이 오늘날의 그 사람을 만든 것이니...
사실 이무기와 용 이야기는 한국의 민족종교인 불교와 민간의 신앙이
결합된 것이지 불교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반불교적인 요소도 많다.
이무기와 용과 여의주라는 어릴때부터 수없이 듣고 자란 그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며 감격한 그 시간만 소중할 뿐이다.
세계에 우뚝한 한국인의 뚝심과,
한국인의 위대한 이야기와 기술,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갖는 민족에 대한 사랑의 마음과
미래,나라에 대한 자부심, 긍지, 확신...
그리고,
꿈...........
목사아드님은 이런 몇개만 고려해도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물어뜯을 필요는 없지않나?
그냥 평범한 장단점을 말한 비평이라면 모를까?
너무 지나치잖아!
늘 진보적 네티즌과 어깨를 같이하던 목사아드님께서
우째 갑짜기...
디워에 쌍라이트를 켜고...
이를 갈면서 까대는지???
목사아드님!
충무로에 말도 안되는 영화가 수백 수천편인데 왜 그런 영화에는 일언반구도 없수?
나라가 온통
기독교와 반기독교 세력의 엄청난 대립,
보수.수구세력과 민주화. 진보세력의 극한 대립,
친북과 친미 세력의 대립, 영남세력과 호남세력의 감정대립,
사립학교 세력과 사립학교법 제정세력의 대립,
민족세력과 친일세력의 대립,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동정심의 세력과 전두환 무조건 사랑 모임의 대립...
친박. 친이의 극한 대립...
친여. 친한세력의 대립..등으로
나라가 온통 갈기갈지 찢어지고 발라진 이 상태에서...
"디-워"라는 애국적.민족적.전통적...영화 하나로 모처럼 하나되는 이 순간이
그렇게 죄인가?
비판은 좋지만 꼭 그렇게
물고 늘어지고, 비난하고, 비아냥거리, 비웃고, 깔아뭉개는 것이
소위 말하는 천국의 영상잔치인가?
목사 아드님!
모처럼 하나되는 게 죄냐고요?
그렇게 싫소?
모처럼 하나되는 이 순간마저?
목사아드님의 "디-워"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좀 과하다.
불편하다.
첫댓글 동감입니다. 사람들의 의식과 언어, 행동은 깊은 내면의식에 잠재된 경험과 습관이 쌓여서 표출된다 합니다. 진중권 등 진보계를 중시한 신형권력과 엠비시 등 언론의 합성이 저지르는 독단은 지금 우리 사회의 기이한 현상들을 설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디 워 논쟁은 대상이 영화라는 눈에 보이는 예술이어서 결국 대중들이 시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진중권과 엠비시 등에 의해 시작된 즐기세포 논쟁은 난해한 영역으로 대중의 생각을 철저히 한 편으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논쟁들이 하나같이 편견없는 진실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기독교적, 사회주의적 시각이 매우 짙다고 생각합니다....
예리합니다. 기독교들 상상초월의 편협함이 도사리고있는사람들입니다 예수라는 감옥속에 틀어박힌 양들입니다 그들을 철저히 모르면 정말 불교며 타종교 위험할수준입니다 참으로 이명박 대통령될까 두렵네요 엄청난 불교탄압이 시작될껄요 서울이아니라 모든 이교도를 희생양으로 그들의 신앞에 재물로 바칠 자입니다
종교탄압 하면 못쓰는뎅.
전 트랜스포머 보다 훨 재미 있게 봤습니다.
맞아요 잘한것 격려하고 칭찬해야하는데 이상해요 왜 헐뜯고 인정 안하고 배타적인지 대한민국의 자부로 생각하고 응원하면 될 일을... 이명박이 대통령 되면 문제있지요 종교적으로 중용을 잃고있으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