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거리를 달려 본 날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갈 곳이 마땅치가 않아요
가볼 곳이 없어요. 나갈 준비를 다해서 배낭에다 빠나나 2개를 넣고
모낭빵 둘에다 딸기쨈을 발라서 랩으로 싸서 넣고 물을 준비,
밑에 출입구를 나섰는데 “금강 휴게소”가 생각이 났습니다
좀 먼 거리라 망설이다가 결심을 하고 나섰습니다.
목표지가 나서면 스스로 결심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야 다른 맘 없이 목표지를 향해서 달리게 되거든요
옥천에서 금강 휴게소 까지는 편도 25km는 될거에요
올때를 생각하면 50km가 됩니다. 자전거론 먼 거리지요.
여기는 다행이도 도로를 넓히는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길 절반을 도로표지판을 놔서 차가 반은 못 다니게 해 놔서
이 길은 자전거 길이나, 농기구 옮기는 길로 씁니다.
반을 막아 놓은 길, 동이면 면사무소 쪽은 안쪽으로 동내 길이
본 도로와 길이 따로 있어서 그리론 차가 안다니므로 그리로
들어 섰습니다. 이 길을 얼마 전에 차없는 길로 혼자만 압니다
여기까지는 “금강휴게소” 까지는 거의 반은 온 곳입니다.
여기서부터 엣날 고속도로로 쓰던 다리까지는 차가 좀 다니는 곳인데
그리 많이 다니지는 않습니다 20분쯤 달려서 다리까지 왔습니다.
이 다리에서 보면 휴게소와 강까지 양쪽터널을 뚫어서 지금은
이리로 경부선 고속도로다리가 생겨서 차들은 그리로 다니고
전에 쓰던 다리는 반은 막아 놓고, 자율차의 시험장소라고
써 놨습니다. 아마 사람타고 운전은안하고 차가 스스로 다니는 연습장소
였나 봅니다. 장사가 안된건지 차들은 없어서 휴게소 까지
15분쯤 달려서 도착을 했습니다.
금강이 흘러가는게 보입니다. 이강물이 지금의 대청호까지
가서 호수를 이루지요 다리 입구에 커피집이 하나 있습니다.
핸폰울 보니 집에서 10:30분에 출발을 했는데 12시반이였습니다
두시간이 걸렸습니다. 휴게소에 들어서니 복권방이 눈에 띠었습니다.
오늘이 금요일이거든요 내일은 토요일 일등이 정해지는 날인데
5천원을 주고 복권을 샀습니다, 복권 집 아주머니가
내 얼굴을 빤히 보더니 올해 몇이세요?
암만이에요. 그 연세에 여기까지 오시다니 .대단하세요.
자기 시아버지가 95세인데 지금 위중하다고 하면서 건강하시니
오래 사시겠어요, 복권 손님이 자꾸 와서 긴 얘기는 못했습니다.
요즘은 어디 가서도 모르는 분과 말을 자주 겁니다 특히
노인들 분에게는 젊은 분들은 이야기를 잘 안 하려고합니다
모두들 입들을 닫고 살아요. 정이란게 없습니다
핸폰을 보니 1시가 넘었습니다. 돌아 가야지요. 휴게소 빈자리에
앉아서 가지고 간 바나나와 모닝빵을 먹고 일어서는데 힘들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 때와 달라서 집으로 돌아 오는데 힘이 듭니다.
집에오니 3시인데 도합 4시간을 달렸지요. 힘들었습니다.
평소에는 힘들단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은 과한 욕심을 냈나봅니다
몸이 무겁고 올 때는 언덕이 있어서 자전거를 끌고 10여분 걸어야
했는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안 하면 하루만 넘겨도
처음 운동하는 것처럼 낯설고 힘이 들어서 거의 매일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고 그렇게 합니다. 나이 들어 보면
알게 됩니다.
이것이 노인의 비애란걸 알았어요. 이런 때가옵니다
미리 미리운동하고 준비 해 두세요. 자전거를 40대부터
탔는데 힘들단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제 오랜 시간이
흐른거지요. 이제 그만 타라는 신호같기도 합니다
여기가 금강입니다 멀리 보이는게 터널을 뚫어 다리를 만들어 고속도로가 됐습니다
휴계소 가기전 커피집인데
이 도로가 전 고속도로인데 지금은 막아 놔서 차가 없습니다
터널이 보이시지요 고속도로는 이 터널입니다
휴게소 내부입니다
5천원을 내고 복원을 샀는데 혹시 당선이 될런지 그랬으면 얼머나 좋아요 복권을 산지 10년도 넘었는데 다 꽝
금강이 여기서 모였다가 또 가지요
여기를 가면서 보인 들
첫댓글 산울림님, 사진도 글도 진솔, 감동적이고 동호회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도 감동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간 만큼 반드시 돌아 와야 하니 그래서 자전거가 힘들더라구요. 몇해 전에 장바구니와 따르릉 종이 달린 자전거를 사서 혼자 연습하고 제법 신이 나서 이십키로쯤 달렸는데 돌아 오는 길이 울고 싶었어요. 그 후로 누군가 자전거를 가져가 버렸는데, 무거운 짐을 덜어낸듯 홀가분해졌어요. 요즘은 편하게 걸어서 갈 수 있는 만큼만 갔다가 돌아 오곤합니다.